‘마왕’ 눈물의 영결식…“부검·의료사고 수사”

입력 2014.10.31 (21:29) 수정 2014.10.31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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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장 협착증 수술을 받은 뒤 숨진 가수 신해철 씨의 영결식이 오늘 거행됐습니다.

하지만, 유족들은 의료사고 의혹을 풀기 위해 화장을 중단하고 병원을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신 씨의 갑작스런 사망 사태가 2라운드를 맞게 됐습니다.

홍화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녹취> "고인은 언제나 우리 마음속에서 우리와 함께할 것입니다."

고 신해철 씨의 영결식은 천주교식으로 진행됐습니다.

신 씨의 관은 고인과 함께 활동했던 그룹 넥스트의 멤버들이 들었습니다.

관이 영구차에 실리며 가장이 세상과의 작별을 고하려 하자 부인이 자녀를 안고 오열합니다.

하지만, 오후로 예정됐던 화장 절차는 중단됐습니다.

의료사고 의혹을 풀기 위해 부검을 해야 한다는 동료 가수들의 설득을 유족들이 받아들였기 때문입니다.

<녹취> 윤종신(동료 연예인) : "(화장이) 끝나게 되면 의문으로밖에 남을 수 없는 상황이죠. 의료사고인지 아닌지 명확히 알리기 위해서는 부검이 필요하다고..."

신해철씨의 부인 윤모씨는 신씨를 수술한 병원을 오늘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유족들은 병원이 지난 17일 장협착 수술을 할 때 신씨의 동의 없이 위를 접는 축소 수술까지 해 신 씨의 상태가 더 나빠졌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형렬(신해철 유족 대표) : "(장협착 수술 집도의가) 5년 전 위밴드 수술 했을 때 담당의사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병원 측은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녹취> 박진석(변호사/해당 병원 측 변호인) : “경찰조사를 성실히 받도록 할 것이고요. 의혹관련해서는 부정하고 있는 입장입니다. 위축소 수술을 시술한 사실은 없습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하는 한편 조만간 병원 관계자들을 불러 조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홍화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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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왕’ 눈물의 영결식…“부검·의료사고 수사”
    • 입력 2014-10-31 21:30:16
    • 수정2014-10-31 22: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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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장 협착증 수술을 받은 뒤 숨진 가수 신해철 씨의 영결식이 오늘 거행됐습니다.

하지만, 유족들은 의료사고 의혹을 풀기 위해 화장을 중단하고 병원을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신 씨의 갑작스런 사망 사태가 2라운드를 맞게 됐습니다.

홍화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녹취> "고인은 언제나 우리 마음속에서 우리와 함께할 것입니다."

고 신해철 씨의 영결식은 천주교식으로 진행됐습니다.

신 씨의 관은 고인과 함께 활동했던 그룹 넥스트의 멤버들이 들었습니다.

관이 영구차에 실리며 가장이 세상과의 작별을 고하려 하자 부인이 자녀를 안고 오열합니다.

하지만, 오후로 예정됐던 화장 절차는 중단됐습니다.

의료사고 의혹을 풀기 위해 부검을 해야 한다는 동료 가수들의 설득을 유족들이 받아들였기 때문입니다.

<녹취> 윤종신(동료 연예인) : "(화장이) 끝나게 되면 의문으로밖에 남을 수 없는 상황이죠. 의료사고인지 아닌지 명확히 알리기 위해서는 부검이 필요하다고..."

신해철씨의 부인 윤모씨는 신씨를 수술한 병원을 오늘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유족들은 병원이 지난 17일 장협착 수술을 할 때 신씨의 동의 없이 위를 접는 축소 수술까지 해 신 씨의 상태가 더 나빠졌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형렬(신해철 유족 대표) : "(장협착 수술 집도의가) 5년 전 위밴드 수술 했을 때 담당의사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병원 측은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녹취> 박진석(변호사/해당 병원 측 변호인) : “경찰조사를 성실히 받도록 할 것이고요. 의혹관련해서는 부정하고 있는 입장입니다. 위축소 수술을 시술한 사실은 없습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하는 한편 조만간 병원 관계자들을 불러 조사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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