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발치는 총알 세례 뚫고 여동생 구한 ‘소년 영웅’

입력 2014.11.13 (21:41) 수정 2014.11.13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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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4년 째 내전이 이어지고 있는 시리아에서 고립된 여동생을 총탄이 빗발치는 가운데 가까스로 구출하는 한 10대 소년의 모습이 공개됐습니다.

복창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총알이 빗발치는 시리아 내전 현장.

한 남자가 건물 밖으로 황급히 대피하더니, 거리에 누워있던 한 10대 소년도 주변 눈치를 살피며 일어납니다.

자동차 쪽으로 뛰는가 싶더니 총성 속에 이내 쓰러지고 맙니다.

그러나 총에 맞은 척 해 저격수의 총격이 멎은 틈을 타 이 소년은 다시 자동차 쪽으로 뛰어갑니다.

이어 고립됐던 한 소녀의 손을 이끌어 총탄을 뚫고 함께 몸을 피합니다.

<녹취> "소년은 살아 있어요. 움직이고 있어요. 죽지 않았어요. 오! 신이시여"

시리아 현지 언론 '샴 뉴스 네트워크'가 소셜미디어에 올린 영상으로, 사건이 일어난 정확한 위치와 소년과 소녀의 신원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믿기 힘든 동영상이 공개되자 영상이 조작된 게 아니냐는 주장도 나옵니다.

그러나 이들은 남매로 오빠가 여동생을 구한 것이라고 현지 언론은 전하고 있습니다.

소년의 용기에 찬사를 보내는 댓글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4년째 이어지는 시리아 내전으로 지금까지 숨진 사람은 20만 명, 어린이 희생자도 만 천여 명으로 추산됩니다.

KBS 뉴스 복창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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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빗발치는 총알 세례 뚫고 여동생 구한 ‘소년 영웅’
    • 입력 2014-11-13 21:42:30
    • 수정2014-11-13 21:5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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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4년 째 내전이 이어지고 있는 시리아에서 고립된 여동생을 총탄이 빗발치는 가운데 가까스로 구출하는 한 10대 소년의 모습이 공개됐습니다.

복창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총알이 빗발치는 시리아 내전 현장.

한 남자가 건물 밖으로 황급히 대피하더니, 거리에 누워있던 한 10대 소년도 주변 눈치를 살피며 일어납니다.

자동차 쪽으로 뛰는가 싶더니 총성 속에 이내 쓰러지고 맙니다.

그러나 총에 맞은 척 해 저격수의 총격이 멎은 틈을 타 이 소년은 다시 자동차 쪽으로 뛰어갑니다.

이어 고립됐던 한 소녀의 손을 이끌어 총탄을 뚫고 함께 몸을 피합니다.

<녹취> "소년은 살아 있어요. 움직이고 있어요. 죽지 않았어요. 오! 신이시여"

시리아 현지 언론 '샴 뉴스 네트워크'가 소셜미디어에 올린 영상으로, 사건이 일어난 정확한 위치와 소년과 소녀의 신원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믿기 힘든 동영상이 공개되자 영상이 조작된 게 아니냐는 주장도 나옵니다.

그러나 이들은 남매로 오빠가 여동생을 구한 것이라고 현지 언론은 전하고 있습니다.

소년의 용기에 찬사를 보내는 댓글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4년째 이어지는 시리아 내전으로 지금까지 숨진 사람은 20만 명, 어린이 희생자도 만 천여 명으로 추산됩니다.

KBS 뉴스 복창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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