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졸업 작품도 인터넷서 거래…주문 제작도
입력 2014.11.15 (21:17)
수정 2014.11.15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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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학 졸업 작품을 돈을 주고 사서 제출하는 학생들이 있다고 합니다.
자기소개서에, 학교 리포트에, 졸업 작품까지, 도대체 어디까지 돈으로 해결할 건지 씁쓸합니다.
성용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 중고 물품 거래 사이트입니다.
'졸업 작품'을 검색하자 작품을 사고판다는 글이 수십 개나 나타납니다.
자신의 대학 졸업을 위해 제출했던 작품이지만, 이젠 다른 졸업예정자에게 팔기 위해 내놓은 것들입니다.
한 작품에 수십만 원씩 거래됩니다.
작품 판매자를 만났습니다.
제품에 대한 설명이 이어지고, 심사에서 들키지 않을 거라며 안심시킵니다.
<녹취> 졸업 작품 판매자(음성변조) : "디자인을 조금 바꿔서 직접 한 것처럼, 이름만 바꾸면 바로 써먹을 수 있어요."
아예 졸업 작품을 주문받아 제작해주는 업체까지 등장했습니다.
대학생들이 졸업 작품 만들기에 시간을 내기 어려운 현실을 상술이 파고든 것입니다.
이처럼 다른 사람의 졸업 작품을 자기 것처럼 속여 제출하는 것은 학칙 위반입니다.
<녹취> 졸업 예정자 : "(졸업 작품을) 똑같이 준비해야 하는 입장에서는 억울한 면도 있고 솔직히 조금 화가 나죠."
<인터뷰> 김정겸(충남대 교육학과 교수) : "(취업이) 다양한 스펙을 요구하는 데서 그런 현상이 기인하는 것 같고요, 학교 교육 과정 실천이 상당히 소홀해지는 측면이 (있습니다.)"
치열한 취업 경쟁 속에 졸업 작품을 단순한 통과의례로 여기는 대학 문화가 졸업 작품을 사고파는 현상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성용희입니다.
대학 졸업 작품을 돈을 주고 사서 제출하는 학생들이 있다고 합니다.
자기소개서에, 학교 리포트에, 졸업 작품까지, 도대체 어디까지 돈으로 해결할 건지 씁쓸합니다.
성용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 중고 물품 거래 사이트입니다.
'졸업 작품'을 검색하자 작품을 사고판다는 글이 수십 개나 나타납니다.
자신의 대학 졸업을 위해 제출했던 작품이지만, 이젠 다른 졸업예정자에게 팔기 위해 내놓은 것들입니다.
한 작품에 수십만 원씩 거래됩니다.
작품 판매자를 만났습니다.
제품에 대한 설명이 이어지고, 심사에서 들키지 않을 거라며 안심시킵니다.
<녹취> 졸업 작품 판매자(음성변조) : "디자인을 조금 바꿔서 직접 한 것처럼, 이름만 바꾸면 바로 써먹을 수 있어요."
아예 졸업 작품을 주문받아 제작해주는 업체까지 등장했습니다.
대학생들이 졸업 작품 만들기에 시간을 내기 어려운 현실을 상술이 파고든 것입니다.
이처럼 다른 사람의 졸업 작품을 자기 것처럼 속여 제출하는 것은 학칙 위반입니다.
<녹취> 졸업 예정자 : "(졸업 작품을) 똑같이 준비해야 하는 입장에서는 억울한 면도 있고 솔직히 조금 화가 나죠."
<인터뷰> 김정겸(충남대 교육학과 교수) : "(취업이) 다양한 스펙을 요구하는 데서 그런 현상이 기인하는 것 같고요, 학교 교육 과정 실천이 상당히 소홀해지는 측면이 (있습니다.)"
치열한 취업 경쟁 속에 졸업 작품을 단순한 통과의례로 여기는 대학 문화가 졸업 작품을 사고파는 현상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성용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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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학 졸업 작품도 인터넷서 거래…주문 제작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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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4-11-15 22:4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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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졸업 작품을 돈을 주고 사서 제출하는 학생들이 있다고 합니다.
자기소개서에, 학교 리포트에, 졸업 작품까지, 도대체 어디까지 돈으로 해결할 건지 씁쓸합니다.
성용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 중고 물품 거래 사이트입니다.
'졸업 작품'을 검색하자 작품을 사고판다는 글이 수십 개나 나타납니다.
자신의 대학 졸업을 위해 제출했던 작품이지만, 이젠 다른 졸업예정자에게 팔기 위해 내놓은 것들입니다.
한 작품에 수십만 원씩 거래됩니다.
작품 판매자를 만났습니다.
제품에 대한 설명이 이어지고, 심사에서 들키지 않을 거라며 안심시킵니다.
<녹취> 졸업 작품 판매자(음성변조) : "디자인을 조금 바꿔서 직접 한 것처럼, 이름만 바꾸면 바로 써먹을 수 있어요."
아예 졸업 작품을 주문받아 제작해주는 업체까지 등장했습니다.
대학생들이 졸업 작품 만들기에 시간을 내기 어려운 현실을 상술이 파고든 것입니다.
이처럼 다른 사람의 졸업 작품을 자기 것처럼 속여 제출하는 것은 학칙 위반입니다.
<녹취> 졸업 예정자 : "(졸업 작품을) 똑같이 준비해야 하는 입장에서는 억울한 면도 있고 솔직히 조금 화가 나죠."
<인터뷰> 김정겸(충남대 교육학과 교수) : "(취업이) 다양한 스펙을 요구하는 데서 그런 현상이 기인하는 것 같고요, 학교 교육 과정 실천이 상당히 소홀해지는 측면이 (있습니다.)"
치열한 취업 경쟁 속에 졸업 작품을 단순한 통과의례로 여기는 대학 문화가 졸업 작품을 사고파는 현상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성용희입니다.
대학 졸업 작품을 돈을 주고 사서 제출하는 학생들이 있다고 합니다.
자기소개서에, 학교 리포트에, 졸업 작품까지, 도대체 어디까지 돈으로 해결할 건지 씁쓸합니다.
성용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 중고 물품 거래 사이트입니다.
'졸업 작품'을 검색하자 작품을 사고판다는 글이 수십 개나 나타납니다.
자신의 대학 졸업을 위해 제출했던 작품이지만, 이젠 다른 졸업예정자에게 팔기 위해 내놓은 것들입니다.
한 작품에 수십만 원씩 거래됩니다.
작품 판매자를 만났습니다.
제품에 대한 설명이 이어지고, 심사에서 들키지 않을 거라며 안심시킵니다.
<녹취> 졸업 작품 판매자(음성변조) : "디자인을 조금 바꿔서 직접 한 것처럼, 이름만 바꾸면 바로 써먹을 수 있어요."
아예 졸업 작품을 주문받아 제작해주는 업체까지 등장했습니다.
대학생들이 졸업 작품 만들기에 시간을 내기 어려운 현실을 상술이 파고든 것입니다.
이처럼 다른 사람의 졸업 작품을 자기 것처럼 속여 제출하는 것은 학칙 위반입니다.
<녹취> 졸업 예정자 : "(졸업 작품을) 똑같이 준비해야 하는 입장에서는 억울한 면도 있고 솔직히 조금 화가 나죠."
<인터뷰> 김정겸(충남대 교육학과 교수) : "(취업이) 다양한 스펙을 요구하는 데서 그런 현상이 기인하는 것 같고요, 학교 교육 과정 실천이 상당히 소홀해지는 측면이 (있습니다.)"
치열한 취업 경쟁 속에 졸업 작품을 단순한 통과의례로 여기는 대학 문화가 졸업 작품을 사고파는 현상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성용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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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용희 기자 heestor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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