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진단’ 약효 부풀려 13배 폭리…한약업자 적발

입력 2014.11.25 (12:17) 수정 2014.11.25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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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시중에서 고가로 팔리는 '공진단'이란 한약을 저가의 재료로 만든 뒤 원가의 13배의 가격에 팔아온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강푸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상자 안에 고급스럽게 포장된 한약환들.

만성피로와 기력 보충에 효과가 있다며 팔고 있는 '공진단'입니다.

업체 대표 42살 권 모씨 등은 저렴한 한약재로 만든 '공진단'을 고가 제품과 약효가 같다며 속여 팔다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이들은 경기도 포천 일대에 공장을 차리고 고가의 한약재인 '사향' 대신 값싼 '침향'을 넣어 '공진단'을 만들었습니다.

한 박스에 원가가 3만원인 공진단을 원가의 13배인 39만 원에 팔았는데, 소비자들에겐 '사향 공진단'과 효과가 동일한 제품을 훨씬 싼 가격에 판다고 속였습니다.

이들은 제품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유명 제약회사의 연구실.연구원의 사진과 체험 사례 등을 도용해 주요 일간지에 광고를 내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김승수(서울 강동서 지능범죄수사팀) : "60알 2개월분을 39만 원에 판다고 하니까 가격 대비 아주 저렴하게 구입하는 것처럼 생각들을 하시고 구입을 했습니다."

이들이 이런 수법으로 챙긴 부당 이득은 모두 2억 8천만 원에 달합니다.

경찰은 식품위생법 위반과 사기 혐의로 권 씨 등 2명을 구속하고 판매업자 등 19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강푸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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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진단’ 약효 부풀려 13배 폭리…한약업자 적발
    • 입력 2014-11-25 12:19:50
    • 수정2014-11-25 13: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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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시중에서 고가로 팔리는 '공진단'이란 한약을 저가의 재료로 만든 뒤 원가의 13배의 가격에 팔아온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강푸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상자 안에 고급스럽게 포장된 한약환들.

만성피로와 기력 보충에 효과가 있다며 팔고 있는 '공진단'입니다.

업체 대표 42살 권 모씨 등은 저렴한 한약재로 만든 '공진단'을 고가 제품과 약효가 같다며 속여 팔다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이들은 경기도 포천 일대에 공장을 차리고 고가의 한약재인 '사향' 대신 값싼 '침향'을 넣어 '공진단'을 만들었습니다.

한 박스에 원가가 3만원인 공진단을 원가의 13배인 39만 원에 팔았는데, 소비자들에겐 '사향 공진단'과 효과가 동일한 제품을 훨씬 싼 가격에 판다고 속였습니다.

이들은 제품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유명 제약회사의 연구실.연구원의 사진과 체험 사례 등을 도용해 주요 일간지에 광고를 내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김승수(서울 강동서 지능범죄수사팀) : "60알 2개월분을 39만 원에 판다고 하니까 가격 대비 아주 저렴하게 구입하는 것처럼 생각들을 하시고 구입을 했습니다."

이들이 이런 수법으로 챙긴 부당 이득은 모두 2억 8천만 원에 달합니다.

경찰은 식품위생법 위반과 사기 혐의로 권 씨 등 2명을 구속하고 판매업자 등 19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강푸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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