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윤회 문건’ 박 경정 소환조사…검찰 수사 가속도

입력 2014.12.04 (15:57) 수정 2014.12.04 (18:3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안녕하십니까? 황상무입니다.

세월호 참사의 후속대책으로 만들어진 국민안전처에 박인용 장관 후보자가 오늘 국회 인사청문회를 받고 있습니다.

잠시 화면 보실까요?

-위장전입이라든지 연평도 포격 이튿날 골프했다든지 이런 문제에 대해서도 이 자리에서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분양의 조건이 실거주조건을 의무화했죠.

한 번이라도 이 아파트에 사셨습니까?

-살지 않았습니다.

-그러면 이거 위반한 거잖아요.

부동산에 이렇게 집착을 하셨어요, 공직자가.

-전부 인정을 합니다.

그리고 연평도 포격 있은 지 이틀 후에 운동을 했는데 당시 비록 민간인 신분이었지만 고위공직자로서 바람직하지 못한 행동을 한 것에 대해서 국민들께 사죄를, 사과를 드리겠습니다.

이른바 '정윤회 문건'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은 문제의 문건을 작성한 것으로 알려진 전 청와대 행정관 박관천 경정을 상대로 오늘 오전부터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아울러 문건에 나온 정윤회 씨와 청와대 비서진이 만난 식당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봅니다.

김영은 기자, 현재 상황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오늘 오전에 출석한 박관천 경정에 대한 검찰의 조사가 7시간 가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박 경정에 대한 조사는 해당 문건의 작성 경위와 진위 여부를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앞서 박 경정은 오늘 오전 9시 20분쯤 검찰청사에 나와 취재진의 질문에 성실히 조사받겠다는 답변만 남겼습니다.

검찰 조사에서 박 경정은 특별한 자료 제출 없이 비교적 차분한 태도로 진술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필요하면 향후 정윤회 씨와 대질신문도 가능하다는 입장입니다.

세계일보가 보도한 해당 문건에는 정윤회 씨의 청와대 비서진 정기 회동,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의 교체설 유포 지시 등 국정에 개입했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검찰은 회동 장소로 언급된 강남의 모 식당들을 압수수색하고 예약과 결제 내역 등을 확보했습니다.

검찰은 문건의 시작은 식당에서 정기 회합인 만큼 이번 조사를 통해 사실 관계를 규명할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특히 오후 2시 반부터 문건에서 정윤회씨와 비서진들의 연락책으로 언급됐던 김춘식 행정관을 상대로 고소인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청와대에서 박 경정의 직속 상관이었던 조응천 전 공직기강비서관도 이번주 내에 조사를 받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KBS 뉴스 김영은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정윤회 문건’ 박 경정 소환조사…검찰 수사 가속도
    • 입력 2014-12-04 16:01:55
    • 수정2014-12-04 18:31:05
    시사진단
<앵커 멘트>

-안녕하십니까? 황상무입니다.

세월호 참사의 후속대책으로 만들어진 국민안전처에 박인용 장관 후보자가 오늘 국회 인사청문회를 받고 있습니다.

잠시 화면 보실까요?

-위장전입이라든지 연평도 포격 이튿날 골프했다든지 이런 문제에 대해서도 이 자리에서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분양의 조건이 실거주조건을 의무화했죠.

한 번이라도 이 아파트에 사셨습니까?

-살지 않았습니다.

-그러면 이거 위반한 거잖아요.

부동산에 이렇게 집착을 하셨어요, 공직자가.

-전부 인정을 합니다.

그리고 연평도 포격 있은 지 이틀 후에 운동을 했는데 당시 비록 민간인 신분이었지만 고위공직자로서 바람직하지 못한 행동을 한 것에 대해서 국민들께 사죄를, 사과를 드리겠습니다.

이른바 '정윤회 문건'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은 문제의 문건을 작성한 것으로 알려진 전 청와대 행정관 박관천 경정을 상대로 오늘 오전부터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아울러 문건에 나온 정윤회 씨와 청와대 비서진이 만난 식당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봅니다.

김영은 기자, 현재 상황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오늘 오전에 출석한 박관천 경정에 대한 검찰의 조사가 7시간 가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박 경정에 대한 조사는 해당 문건의 작성 경위와 진위 여부를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앞서 박 경정은 오늘 오전 9시 20분쯤 검찰청사에 나와 취재진의 질문에 성실히 조사받겠다는 답변만 남겼습니다.

검찰 조사에서 박 경정은 특별한 자료 제출 없이 비교적 차분한 태도로 진술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필요하면 향후 정윤회 씨와 대질신문도 가능하다는 입장입니다.

세계일보가 보도한 해당 문건에는 정윤회 씨의 청와대 비서진 정기 회동,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의 교체설 유포 지시 등 국정에 개입했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검찰은 회동 장소로 언급된 강남의 모 식당들을 압수수색하고 예약과 결제 내역 등을 확보했습니다.

검찰은 문건의 시작은 식당에서 정기 회합인 만큼 이번 조사를 통해 사실 관계를 규명할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특히 오후 2시 반부터 문건에서 정윤회씨와 비서진들의 연락책으로 언급됐던 김춘식 행정관을 상대로 고소인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청와대에서 박 경정의 직속 상관이었던 조응천 전 공직기강비서관도 이번주 내에 조사를 받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KBS 뉴스 김영은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