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비원-주민상생…‘더불어 살기’

입력 2014.12.05 (08:10) 수정 2014.12.05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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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처럼 최저임금이 100퍼센트 적용되고 용역 업체가 바뀌고, 여러 가지 상황에서 경비근로자들은 연말만 되면 '파리 목숨' 처지가 되는데요.

'서로 더불어 살기'라는 해법을 찾은 아파트도 있습니다.

이랑 기자가 찾아가 봤습니다.

<리포트>

영하의 날씨, 경비원들이 자발적으로 함께 낙엽 쓸기에 나섰습니다.

내년에도 30명이 계속 일하는 것으로 결정난데다 임금도 오르게 돼 마음이 가볍습니다.

<인터뷰> 김재규(경비근로자) : "고용승계 그대로 하면서 (임금을) 19% 올려준다고 말씀하셨거든요. 약속하셨거든요. 걱정없이 일할 수 있어서 뿌듯하죠."

관리비를 줄인게 상생의 계기가 됐습니다.

전기 요금이 관리비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크다는 점에 착안해 모든 전등과 급수시설을 절전식으로 바꿨습니다.

<인터뷰> 최현(모 아파트 관리소장) : "급수에서는 지금 한 월 100만원 정도 줄이고 있고 지하주차장 LED 전환시켜서 연간 1억 7천 만원 정도 절약을 하고 있습니다."

이 주상복합 아파트는 내년부터 경비원을 직접 고용해 용역업체에 맡길 때 낼 수도 있는 세금 수 백 만 원을 줄이기로 했습니다.

돈도 아끼고 경비원들의 고용 안정도 보장하는 일석 이조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남승보(월곡동 모 주상복합 입주자 대표) : "고용이 안정이 된다 라고 한다면 (경비원들이) 결국은 주민들한테 향상된 서비스로 보답할것이라고 저희들은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두 아파트의 상생 사례는 지자체 홍보 등을 통해 번져가고 있습니다.

서로 배려하고 신뢰를 쌓아가는 입주민들과 경비원들, 더불어 살아가는 지혜가 고용문제 해결의 열쇠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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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12-05 08:3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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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최저임금이 100퍼센트 적용되고 용역 업체가 바뀌고, 여러 가지 상황에서 경비근로자들은 연말만 되면 '파리 목숨' 처지가 되는데요.

'서로 더불어 살기'라는 해법을 찾은 아파트도 있습니다.

이랑 기자가 찾아가 봤습니다.

<리포트>

영하의 날씨, 경비원들이 자발적으로 함께 낙엽 쓸기에 나섰습니다.

내년에도 30명이 계속 일하는 것으로 결정난데다 임금도 오르게 돼 마음이 가볍습니다.

<인터뷰> 김재규(경비근로자) : "고용승계 그대로 하면서 (임금을) 19% 올려준다고 말씀하셨거든요. 약속하셨거든요. 걱정없이 일할 수 있어서 뿌듯하죠."

관리비를 줄인게 상생의 계기가 됐습니다.

전기 요금이 관리비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크다는 점에 착안해 모든 전등과 급수시설을 절전식으로 바꿨습니다.

<인터뷰> 최현(모 아파트 관리소장) : "급수에서는 지금 한 월 100만원 정도 줄이고 있고 지하주차장 LED 전환시켜서 연간 1억 7천 만원 정도 절약을 하고 있습니다."

이 주상복합 아파트는 내년부터 경비원을 직접 고용해 용역업체에 맡길 때 낼 수도 있는 세금 수 백 만 원을 줄이기로 했습니다.

돈도 아끼고 경비원들의 고용 안정도 보장하는 일석 이조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남승보(월곡동 모 주상복합 입주자 대표) : "고용이 안정이 된다 라고 한다면 (경비원들이) 결국은 주민들한테 향상된 서비스로 보답할것이라고 저희들은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두 아파트의 상생 사례는 지자체 홍보 등을 통해 번져가고 있습니다.

서로 배려하고 신뢰를 쌓아가는 입주민들과 경비원들, 더불어 살아가는 지혜가 고용문제 해결의 열쇠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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