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보수단체 ‘맞불 집회’…엇갈린 희비

입력 2014.12.19 (21:17) 수정 2014.12.19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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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헌재 인근에선 선고 전부터 진보단체와 보수단체들이 맞불 집회를 가졌습니다.

헌재 결정에 이들의 희비도 엇갈렸습니다.

서병립 기자입니다.

<리포트>

<녹취> "종북 정당 물러가라!"

어버이 연합 등 보수단체 회원 7백여명이 이른 아침부터 헌재 앞에 모여 통합진보당 해산을 촉구했습니다.

도로 하나를 사이에 두고 통합진보당 당원과 진보단체 회원 6백여 명이 심각한 표정으로 위헌정당해산청구가 기각되길 기원했습니다.

<녹취> 오병윤(통합진보당 원내대표) : "국민의 뜻을 담은 판결을 내리리라고 확신합니다."

일부 보수 단체 회원들이 헌법재판소 쪽으로 이동하려다 경찰과 충돌을 빚기도 했습니다.

마침내 헌재의 해산 결정이 나오자 양측의 희비가 극적으로 엇갈립니다.

<녹취> "대한민국 만세"

보수단체들은 환호성을 질렀고,

<인터뷰> 추선희(어버이 연합 사무총장) : "국민들의 염원이 오늘 이뤄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진보단체 쪽은 침통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녹취> 안동섭(통합진보당 최고위원) : "오늘 박근혜 정권은 민주주의라는 거대한 강을 독재를 향해 건너가 버린 겁니다"

헌재 안에서도 반응은 달랐습니다.

<녹취> "검사님 수고하셨습니다. 대한민국 민주주의는 죽었다."

오늘 헌법재판소 안팎에선 갈라진 우리 사회의 단면이 고스란히 투영됐습니다.

KBS 뉴스 서병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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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보-보수단체 ‘맞불 집회’…엇갈린 희비
    • 입력 2014-12-19 21:18:53
    • 수정2014-12-19 22:11:37
    뉴스 9
<앵커 멘트>

오늘 헌재 인근에선 선고 전부터 진보단체와 보수단체들이 맞불 집회를 가졌습니다.

헌재 결정에 이들의 희비도 엇갈렸습니다.

서병립 기자입니다.

<리포트>

<녹취> "종북 정당 물러가라!"

어버이 연합 등 보수단체 회원 7백여명이 이른 아침부터 헌재 앞에 모여 통합진보당 해산을 촉구했습니다.

도로 하나를 사이에 두고 통합진보당 당원과 진보단체 회원 6백여 명이 심각한 표정으로 위헌정당해산청구가 기각되길 기원했습니다.

<녹취> 오병윤(통합진보당 원내대표) : "국민의 뜻을 담은 판결을 내리리라고 확신합니다."

일부 보수 단체 회원들이 헌법재판소 쪽으로 이동하려다 경찰과 충돌을 빚기도 했습니다.

마침내 헌재의 해산 결정이 나오자 양측의 희비가 극적으로 엇갈립니다.

<녹취> "대한민국 만세"

보수단체들은 환호성을 질렀고,

<인터뷰> 추선희(어버이 연합 사무총장) : "국민들의 염원이 오늘 이뤄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진보단체 쪽은 침통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녹취> 안동섭(통합진보당 최고위원) : "오늘 박근혜 정권은 민주주의라는 거대한 강을 독재를 향해 건너가 버린 겁니다"

헌재 안에서도 반응은 달랐습니다.

<녹취> "검사님 수고하셨습니다. 대한민국 민주주의는 죽었다."

오늘 헌법재판소 안팎에선 갈라진 우리 사회의 단면이 고스란히 투영됐습니다.

KBS 뉴스 서병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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