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도로에 22억 원 지폐 떨어져 ‘돈 줍기 소동’

입력 2014.12.26 (12:29) 수정 2014.12.26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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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홍콩 도심 도로에서 현금 수송차량이 우리돈 22억 원어치에 달하는 홍콩달러 지폐를 흘려 한바탕 돈 줍기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15억 원 어치를 사람들이 주워갔습니다.

오세균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택시가 도로 한복판에서 차를 세우고 도로에 떨어진 돈을 택시 뒷자리에 황급히 주워 담습니다.

한 행인은 정신없이 돈을 줍느라, 바로 옆으로 차량이 달리는 것도 신경쓰지 않습니다.

홍콩섬 완차이 길을 주행하던 현금 수송차량의 뒷문이 열리면서 현금 상자가 그대로 도로에 떨어졌습니다.

<인터뷰> 원자오시옹(홍콩 경찰) : "3개의 (현금)상자 안의 돈이 모두 사라진 것을 확인했습니다.그 중 상자 두개의 봉인이 부서졌습니다."

도로에 쏟아진 돈만 천 5백23만 홍콩 달러, 우리돈 22억 원에 달합니다.

현금 수송차량 기사는 이런 사실도 모르고 10여 분을 달리다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경찰이 긴급 출동했지만 흘린 돈의 70% 이상인 15억 여원이 고스란히 사라진 뒤였습니다.

<인터뷰> 홍콩 시민 : "주으면 모두 경찰에게 줘야죠.한 여자분은 주워서 경찰에 줬어요.당연히 (돈을) 들고 떠나면 안되죠.바로 경찰에 줘야합니다."

홍콩 경찰은 사라진 돈이 신권이어서 일련 번호를 파악해 추적할 것이라며 지폐를 무단으로 가져간 사람은 최고 징역 10년형에 처해질 수 있는 만큼 자진 신고를 당부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오세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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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콩 도로에 22억 원 지폐 떨어져 ‘돈 줍기 소동’
    • 입력 2014-12-26 12:30:23
    • 수정2014-12-26 12:5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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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홍콩 도심 도로에서 현금 수송차량이 우리돈 22억 원어치에 달하는 홍콩달러 지폐를 흘려 한바탕 돈 줍기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15억 원 어치를 사람들이 주워갔습니다.

오세균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택시가 도로 한복판에서 차를 세우고 도로에 떨어진 돈을 택시 뒷자리에 황급히 주워 담습니다.

한 행인은 정신없이 돈을 줍느라, 바로 옆으로 차량이 달리는 것도 신경쓰지 않습니다.

홍콩섬 완차이 길을 주행하던 현금 수송차량의 뒷문이 열리면서 현금 상자가 그대로 도로에 떨어졌습니다.

<인터뷰> 원자오시옹(홍콩 경찰) : "3개의 (현금)상자 안의 돈이 모두 사라진 것을 확인했습니다.그 중 상자 두개의 봉인이 부서졌습니다."

도로에 쏟아진 돈만 천 5백23만 홍콩 달러, 우리돈 22억 원에 달합니다.

현금 수송차량 기사는 이런 사실도 모르고 10여 분을 달리다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경찰이 긴급 출동했지만 흘린 돈의 70% 이상인 15억 여원이 고스란히 사라진 뒤였습니다.

<인터뷰> 홍콩 시민 : "주으면 모두 경찰에게 줘야죠.한 여자분은 주워서 경찰에 줬어요.당연히 (돈을) 들고 떠나면 안되죠.바로 경찰에 줘야합니다."

홍콩 경찰은 사라진 돈이 신권이어서 일련 번호를 파악해 추적할 것이라며 지폐를 무단으로 가져간 사람은 최고 징역 10년형에 처해질 수 있는 만큼 자진 신고를 당부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오세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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