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기계식 주차장서 5살 아동 참변…왜?

입력 2015.01.06 (21:24) 수정 2015.01.06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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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부산의 한 아파트에서 5살 어린이가 주차타워 안에서 숨지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관리인이 따로 없는 주차타워에서 운전자의 부주의가 화를 불렀습니다.

이준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주차 타워 안에 세워진 승용차 운전석에서 외할머니인 53살 이 모 씨가 내립니다.

이어 큰 외손자가 차에서 내려 걸어 나오고, 외할머니는 짐을 챙기느라 깜빡 잊고 차에서 내린 작은 외손자 5살 설 모 군을 그대로 둔 채 밖으로 나옵니다.

설 군은 주차 타워 바닥에 그대로 앉아 있었지만, 이를 보지 못한 외할머니는 주차 타워를 작동시킵니다.

결국 설 군은 타워 안에서 숨졌습니다.

이곳은 운전자가 직접 기계를 조작하는 방식으로, 전담 관리인은 없었습니다.

<녹취> 아파트 관리 관계자(음성변조) : "경비분들이 항상 차가 오면 나와서 이 차는 우리 방문 차인지 아닌지 확인을 하는 거죠…. 그런 분들 (주차 타워 전담 관리원)을 쓰려면 돈이 많이 드니까…."

타워 안에는 사람의 움직임을 감지해 작동을 멈추게 하는 자동 감지기가 설치돼 있었지만, 감지기 위치가 높아 앉아있는 설 군을 인식하지 못했습니다.

<녹취> 장용식(부산 영도경찰서 형사팀장) : "할머니가 주차 중에 애를 안에 두고 나온 부주의로 어느 정도 결론이 난 상태입니다."

경찰은 주차 타워 설치업체 관계자를 불러 시설 결함 여부 등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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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파트 기계식 주차장서 5살 아동 참변…왜?
    • 입력 2015-01-06 21:25:35
    • 수정2015-01-06 21:3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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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부산의 한 아파트에서 5살 어린이가 주차타워 안에서 숨지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관리인이 따로 없는 주차타워에서 운전자의 부주의가 화를 불렀습니다.

이준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주차 타워 안에 세워진 승용차 운전석에서 외할머니인 53살 이 모 씨가 내립니다.

이어 큰 외손자가 차에서 내려 걸어 나오고, 외할머니는 짐을 챙기느라 깜빡 잊고 차에서 내린 작은 외손자 5살 설 모 군을 그대로 둔 채 밖으로 나옵니다.

설 군은 주차 타워 바닥에 그대로 앉아 있었지만, 이를 보지 못한 외할머니는 주차 타워를 작동시킵니다.

결국 설 군은 타워 안에서 숨졌습니다.

이곳은 운전자가 직접 기계를 조작하는 방식으로, 전담 관리인은 없었습니다.

<녹취> 아파트 관리 관계자(음성변조) : "경비분들이 항상 차가 오면 나와서 이 차는 우리 방문 차인지 아닌지 확인을 하는 거죠…. 그런 분들 (주차 타워 전담 관리원)을 쓰려면 돈이 많이 드니까…."

타워 안에는 사람의 움직임을 감지해 작동을 멈추게 하는 자동 감지기가 설치돼 있었지만, 감지기 위치가 높아 앉아있는 설 군을 인식하지 못했습니다.

<녹취> 장용식(부산 영도경찰서 형사팀장) : "할머니가 주차 중에 애를 안에 두고 나온 부주의로 어느 정도 결론이 난 상태입니다."

경찰은 주차 타워 설치업체 관계자를 불러 시설 결함 여부 등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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