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세계는] 미국 ‘푸아그라’ 메뉴 위헌 논란

입력 2015.01.12 (07:26) 수정 2015.01.12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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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거위나 오리의 간으로 만드는 프랑스 요리 '푸아그라'를 놓고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논쟁이 불거지고 있습니다.

푸아그라 판매를 금지한 캘리포니아 주법은 위헌이라는 연방법원의 판결이 논쟁에 불을 지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김환주 특파원

<리포트>

고급 프랑스 요리를 만드는데 쓰이는 푸아그라.

세계 3대 식재료로 꼽히는 별미여서 각국 정상회담의 만찬 메뉴에도 곧잘 등장합니다.

하지만 거위나 오리에게 강제로 사료를 먹이는 사육방식 탓에 줄곧 동물학대 비판에 직면해왔습니다.

정상적인 간보다 5배 이상 큰, 기름진 간을 만들어내기 위한 것입니다.

미국 캘리포니아는 주법에 따라 2012년 7월부터 푸아그라 판매를 금지해왔습니다.

그런데 연방법원이 최근 캘리포니아의 푸아그라 판매 금지법은 위헌이라고 판결하면서 시계바늘을 되돌려 놨습니다.

그동안에도 값비싼 요리를 주문하면 무료로 제공하는 식의 편법으로 푸아그라를 팔아온 고급식당들은 환영 일색입니다.

빗장이 풀리자 마자 메뉴에 푸아그라를 올렸습니다.

<녹취> 칸치

반면 줄기찬 노력 끝에 푸아그라 판매금지법을 이끌어냈던 동물권익보호단체들은 위헌 판결에 대해 분노를 감추지 않았습니다.

<녹취> 반 브린

미식가들은 반기고 있지만 동물보호단체들은 캘리포니아 주정부에 즉각 항소하라고 촉구하고 있어서 논쟁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김환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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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금 세계는] 미국 ‘푸아그라’ 메뉴 위헌 논란
    • 입력 2015-01-12 07:33:51
    • 수정2015-01-12 08:2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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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위나 오리의 간으로 만드는 프랑스 요리 '푸아그라'를 놓고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논쟁이 불거지고 있습니다.

푸아그라 판매를 금지한 캘리포니아 주법은 위헌이라는 연방법원의 판결이 논쟁에 불을 지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김환주 특파원

<리포트>

고급 프랑스 요리를 만드는데 쓰이는 푸아그라.

세계 3대 식재료로 꼽히는 별미여서 각국 정상회담의 만찬 메뉴에도 곧잘 등장합니다.

하지만 거위나 오리에게 강제로 사료를 먹이는 사육방식 탓에 줄곧 동물학대 비판에 직면해왔습니다.

정상적인 간보다 5배 이상 큰, 기름진 간을 만들어내기 위한 것입니다.

미국 캘리포니아는 주법에 따라 2012년 7월부터 푸아그라 판매를 금지해왔습니다.

그런데 연방법원이 최근 캘리포니아의 푸아그라 판매 금지법은 위헌이라고 판결하면서 시계바늘을 되돌려 놨습니다.

그동안에도 값비싼 요리를 주문하면 무료로 제공하는 식의 편법으로 푸아그라를 팔아온 고급식당들은 환영 일색입니다.

빗장이 풀리자 마자 메뉴에 푸아그라를 올렸습니다.

<녹취> 칸치

반면 줄기찬 노력 끝에 푸아그라 판매금지법을 이끌어냈던 동물권익보호단체들은 위헌 판결에 대해 분노를 감추지 않았습니다.

<녹취> 반 브린

미식가들은 반기고 있지만 동물보호단체들은 캘리포니아 주정부에 즉각 항소하라고 촉구하고 있어서 논쟁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김환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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