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황당한 ‘술 마시기’ 경쟁 확산…위험천만!

입력 2015.01.18 (21:24) 수정 2015.01.19 (07:5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중국에서 최근 치사량이 넘는 술을 단숨에 마시는 술마시기 경쟁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 위험천만한 경쟁은 인터넷 동영상으로 빠르게 퍼지고 있는데요.

김태욱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중국 백주 500ml 한 병을 사발에 따라 단번에 들이켭니다.

50도가 넘는 독한 술입니다.

<녹취> 음주자 : "상관없어. 이거 마시고 죽어도 괜찮아!"

이 동영상이 나온 뒤 난데없이 '술 마시기 경쟁'이 불붙었습니다.

4병에서 5병, 6병까지 하루가 멀다 하고 기록을 깨더니 급기야 8병을 한꺼번에 들이켜는 동영상까지 올라왔습니다.

<녹취> "와와!"

그러자 이제는 500ml를 단 1초에 마신다는 사람까지 등장했습니다.

<녹취> 음주자 : "(마시고 나서, '우와!') 명심해. 나는 '1초 형님'이야."

그러나 50도 이상의 알코올은 단 한 병, 500mL만 한번에 마셔도 생명이 위험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하얼빈의 한 20대는 백주 5병을 마신 뒤 의식을 잃어 위 세척을 받아야 했습니다.

<인터뷰> 리리 (하얼빈병원 의사) : "매년 급성 알코올 중독자들이 들어와요. 곧바로 응급조치를 하지 않아서 병원에 오기 전에 사망한 환자도 있었어요."

급기야 공안 당국이 술을 권한 사람, 동영상 촬영자에까지 모두 법적 책임을 물을 수 있다고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목숨 건 장난을 멈추라는 비판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상하이에서 KBS 뉴스 김태욱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중국, 황당한 ‘술 마시기’ 경쟁 확산…위험천만!
    • 입력 2015-01-18 21:07:06
    • 수정2015-01-19 07:59:52
    뉴스 9
<앵커 멘트>

중국에서 최근 치사량이 넘는 술을 단숨에 마시는 술마시기 경쟁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 위험천만한 경쟁은 인터넷 동영상으로 빠르게 퍼지고 있는데요.

김태욱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중국 백주 500ml 한 병을 사발에 따라 단번에 들이켭니다.

50도가 넘는 독한 술입니다.

<녹취> 음주자 : "상관없어. 이거 마시고 죽어도 괜찮아!"

이 동영상이 나온 뒤 난데없이 '술 마시기 경쟁'이 불붙었습니다.

4병에서 5병, 6병까지 하루가 멀다 하고 기록을 깨더니 급기야 8병을 한꺼번에 들이켜는 동영상까지 올라왔습니다.

<녹취> "와와!"

그러자 이제는 500ml를 단 1초에 마신다는 사람까지 등장했습니다.

<녹취> 음주자 : "(마시고 나서, '우와!') 명심해. 나는 '1초 형님'이야."

그러나 50도 이상의 알코올은 단 한 병, 500mL만 한번에 마셔도 생명이 위험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하얼빈의 한 20대는 백주 5병을 마신 뒤 의식을 잃어 위 세척을 받아야 했습니다.

<인터뷰> 리리 (하얼빈병원 의사) : "매년 급성 알코올 중독자들이 들어와요. 곧바로 응급조치를 하지 않아서 병원에 오기 전에 사망한 환자도 있었어요."

급기야 공안 당국이 술을 권한 사람, 동영상 촬영자에까지 모두 법적 책임을 물을 수 있다고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목숨 건 장난을 멈추라는 비판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상하이에서 KBS 뉴스 김태욱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