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진단] ① 오바마, 부자증세로 ‘중산층 살린다’

입력 2015.01.21 (21:20) 수정 2015.01.21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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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에선 오늘 오바마 대통령의 새해 국정연설이 있었습니다.

부자들한테 세금을 더 걷어서 중산층을 살리겠다는게 핵심입니다.

먼저, 워싱턴의 이주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전쟁과 금융위기로 점철된 지난 15년의 역사를 마감할 때라며 국정연설을 시작했습니다.

경제 회복을 바탕으로 빈부 격차를 해소하고 중산층 살리기에 나설 때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녹취> 오바마(미국 대통령) : "미국이 혹독한 경기후퇴에서 벗어나는 시점에 우리는 미래를 계획해야 합니다. 향후 15년 또는 수십 년이 어떻게 될 지는 전적으로 우리에게 달려 있습니다."

이를 위해 자본 소득세 최고세율을 올리고, 100대 은행에 은행세를 부과하는 등, 이른바 '부자증세' 정책을 펼치겠다고 천명했습니다.

이렇게 해서 향후 10년간 늘어나는 세수 340조원은, 저소득층 세금 감면과 2년제 대학 등록금 전액 지원 등에 쓰기로 했습니다.

북한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소니 해킹 사건에 따른 후속 조처로 사이버 안보도 강조했습니다.

<녹취> 오바마(대통령) : "어느 나라나 해커도 미국의 인터넷망을 봉쇄할 수는 없습니다. 우리의 기업 비밀을 훔치거나 미국 가정, 특히 아동의 사생활 침범을 막아야 합니다."

화두인 중산층 살리기에 걸맞게 중산층이라는 말은 7차례.

경제 용어는 18차례 언급했습니다.

이에 화답하듯 미 CNN은 미 국민의 80%가 국정연설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습니다.

최근 50% 넘는 지지율로 국정운영 자신감을 찾은 오바마 대통령은 오늘부터 국민들을 직접 만나 국정연설을 홍보합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주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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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중진단] ① 오바마, 부자증세로 ‘중산층 살린다’
    • 입력 2015-01-21 21:23:21
    • 수정2015-01-21 22: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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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에선 오늘 오바마 대통령의 새해 국정연설이 있었습니다.

부자들한테 세금을 더 걷어서 중산층을 살리겠다는게 핵심입니다.

먼저, 워싱턴의 이주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전쟁과 금융위기로 점철된 지난 15년의 역사를 마감할 때라며 국정연설을 시작했습니다.

경제 회복을 바탕으로 빈부 격차를 해소하고 중산층 살리기에 나설 때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녹취> 오바마(미국 대통령) : "미국이 혹독한 경기후퇴에서 벗어나는 시점에 우리는 미래를 계획해야 합니다. 향후 15년 또는 수십 년이 어떻게 될 지는 전적으로 우리에게 달려 있습니다."

이를 위해 자본 소득세 최고세율을 올리고, 100대 은행에 은행세를 부과하는 등, 이른바 '부자증세' 정책을 펼치겠다고 천명했습니다.

이렇게 해서 향후 10년간 늘어나는 세수 340조원은, 저소득층 세금 감면과 2년제 대학 등록금 전액 지원 등에 쓰기로 했습니다.

북한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소니 해킹 사건에 따른 후속 조처로 사이버 안보도 강조했습니다.

<녹취> 오바마(대통령) : "어느 나라나 해커도 미국의 인터넷망을 봉쇄할 수는 없습니다. 우리의 기업 비밀을 훔치거나 미국 가정, 특히 아동의 사생활 침범을 막아야 합니다."

화두인 중산층 살리기에 걸맞게 중산층이라는 말은 7차례.

경제 용어는 18차례 언급했습니다.

이에 화답하듯 미 CNN은 미 국민의 80%가 국정연설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습니다.

최근 50% 넘는 지지율로 국정운영 자신감을 찾은 오바마 대통령은 오늘부터 국민들을 직접 만나 국정연설을 홍보합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주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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