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 확산위해 나라별로 특화 전략 마련

<앵커 멘트>

한류의 지속적인 확산을 위해 국가별로 특화된 전략이 마련되고 한류 컨트롤 타워도 설치됩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밝힌 한류를 통한 '문화 영토' 확대 방안을 박대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제 한류는 중국과 일본 등 아시아를 넘어 유럽은 물론 지구 반대편 중남미까지 퍼졌습니다.

이러다 보니 나라마다 똑같은 전략으로 공략하기 어려운 측면도 있습니다.

문화적 배경이 다를 뿐더러 인기 요인도 차이를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세련된 패션을 내세운 그룹 '샤이니'는 영국과 프랑스에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고 중국 출신 멤버가 소속된 걸그룹 '에프엑스'는 중국이 주무대입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역마다의 특성을 분석해 '한류 지도'를 구축하는 등 한류 유통 플랫폼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시장 다양화 전략도 마련됩니다.

최근 진입 장벽을 높이고 있는 중국에 대해서는 공동 제작 펀드를 운영해 규제를 피해나갈 계획입니다.

<인터뷰> 김희범(문화체육관광부 1차관) : "이 펀드를 통해서 만일 영화나 드라마가 만들어지게 되면 중국산으로 인정받게 되기때문에 중국의 규제를 피해 나갈 수 있게 되고..."

문체부는 국가별 전략을 연구하고 인프라를 구축하는 한류기획단을 올해 상반기에 출범시킬 계획입니다.

또, 우리나라의 국제적 위상을 높일 국가 브랜드를 개발하고, 국가와 정부의 통합형 상징체계도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박대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