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해설] IS 경각심 새롭게 해야

입력 2015.01.27 (07:36) 수정 2015.01.27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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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진 해설위원]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 IS가 전 인류의 공분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일본인 인질 2명 중 한 명을 살해한데 이어 나머지 한 명도 수감중인 여성 테러리스트와 맞교환을 요구하며 위협의 강도를 높여가고 있습니다. 최근 실종된 김모군이 IS에 참여한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이웃 나라 일본인 인질 살해 사건이 더해지면서 IS가 더이상 강건너 불이 아님을 실감케 하고 있습니다.

이슬람국가 IS는 이슬람 세계의 통합을 목표로 요르단에서 출발해 이라크와 시리아로 세를 넓힌 반 서방 과격 단체입니다. 지난해에는 언론인 등 5명의 외국인을 참수하고 소수종교를 믿는 민족을 학살하는 등 반문명적 비인도적 잔혹행위를 서슴지 않아왔습니다. 이에 미국은 국제 연합전선을 토대로 공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IS의 이번 만행은 서방 동맹국 간에 균열을 꾀하는 시도로 보입니다. 하지만 국제사회는 IS의 야만적 테러 행위에 더욱 결속하고 있는 만큼 IS는 망상에서 깨어나야 합니다.
그럼에도 이번 사건은 우리도 IS의 무풍지대가 아니라는 인식을 거듭 확인시켰기에 더욱 충격적입니다. 우리도 일본과 같이 국제 연합전선에 인도적 지원을 하고 있고, 일부 종교단체들의 이슬람 지역에 대한 무분별한 선교활동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터키에서 실종된 뒤 IS에 합류했을 가능성이 큰 김모 군 사건 이후 IS를 검색하는 청소년들이 부쩍 늘었다는 불길한 소식도 들려옵니다. 지금까지 IS에 가담한 사람이 82개국 만5천명에 달한다는 추산은 IS에서 자유로운 나라가 없음을 방증하는 대목입니다.

이제 우리 정부와 국민도 IS에 대한 경각심을 새롭게 해야 합니다. 정부는 IS 테러 방지를 위한 국제적 노력에 적극 동참하면서 중동지역의 근로자와 여행객들의 보호에 더욱 힘써야 합니다. 또 우리 청소년들이 IS의 선전전에 현혹되지 않도록 적극적인 대책도 세워야합니다. IS의 위협은 이미 우리의 발 밑까지 다가와 있습니다. 뉴스 해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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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해설] IS 경각심 새롭게 해야
    • 입력 2015-01-27 07:49:21
    • 수정2015-01-27 08:5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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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진 해설위원]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 IS가 전 인류의 공분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일본인 인질 2명 중 한 명을 살해한데 이어 나머지 한 명도 수감중인 여성 테러리스트와 맞교환을 요구하며 위협의 강도를 높여가고 있습니다. 최근 실종된 김모군이 IS에 참여한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이웃 나라 일본인 인질 살해 사건이 더해지면서 IS가 더이상 강건너 불이 아님을 실감케 하고 있습니다.

이슬람국가 IS는 이슬람 세계의 통합을 목표로 요르단에서 출발해 이라크와 시리아로 세를 넓힌 반 서방 과격 단체입니다. 지난해에는 언론인 등 5명의 외국인을 참수하고 소수종교를 믿는 민족을 학살하는 등 반문명적 비인도적 잔혹행위를 서슴지 않아왔습니다. 이에 미국은 국제 연합전선을 토대로 공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IS의 이번 만행은 서방 동맹국 간에 균열을 꾀하는 시도로 보입니다. 하지만 국제사회는 IS의 야만적 테러 행위에 더욱 결속하고 있는 만큼 IS는 망상에서 깨어나야 합니다.
그럼에도 이번 사건은 우리도 IS의 무풍지대가 아니라는 인식을 거듭 확인시켰기에 더욱 충격적입니다. 우리도 일본과 같이 국제 연합전선에 인도적 지원을 하고 있고, 일부 종교단체들의 이슬람 지역에 대한 무분별한 선교활동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터키에서 실종된 뒤 IS에 합류했을 가능성이 큰 김모 군 사건 이후 IS를 검색하는 청소년들이 부쩍 늘었다는 불길한 소식도 들려옵니다. 지금까지 IS에 가담한 사람이 82개국 만5천명에 달한다는 추산은 IS에서 자유로운 나라가 없음을 방증하는 대목입니다.

이제 우리 정부와 국민도 IS에 대한 경각심을 새롭게 해야 합니다. 정부는 IS 테러 방지를 위한 국제적 노력에 적극 동참하면서 중동지역의 근로자와 여행객들의 보호에 더욱 힘써야 합니다. 또 우리 청소년들이 IS의 선전전에 현혹되지 않도록 적극적인 대책도 세워야합니다. IS의 위협은 이미 우리의 발 밑까지 다가와 있습니다. 뉴스 해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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