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사 분담…‘도움’ 아니라 함께 하는 것!
입력 2015.01.28 (21:37)
수정 2015.01.28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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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연중기획 "배려하면 행복합니다." 순서입니다.
얼마전 우리나라 남성들의 가사분담률이 세계 꼴찌수준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었는데요.
가사를 어쩌다 남의 일을 돕듯이 나눠서 하지는 않으시나요?
과연 우리나라 남성들의 가사분담 실태는 어떤지,
홍혜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남편이 출근한 아침, 아침밥 설거지부터 아내 몫입니다.
아이를 돌보고 집안 구석구석 청소까지 하고 나면 한나절이 다 지나갑니다.
<녹취> "아빠 왔다"
남편도 가사일을 돕고자 한다지만 밤 8시 넘어 퇴근하는 이에게 말을 꺼내기 쉽지 않습니다.
<인터뷰> 서희(서울 동작구) : "(남편한테) 부탁을 하는 입장이어서 내가 다 알아서 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죠."
낮 시간, 이 가정은 아빠가 아이를 봅니다.
맞벌이인 아내에게만 집안일을 다 맡길 수 없어 남편이 1년 육아휴직을 했습니다.
<녹취> "한결이 잡으러 가자"
승진 불이익과 별난 사람 아니냐는 불편한 시선이 우려됐지만 가사와 양육은 부부가 함께 하는 것이란 생각으로 내린 결정이었습니다.
<인터뷰> 권혁찬(육아휴직자) : "아이는 엄마만 키우는게 아니라 아빠도 같이 키워야 된다고 생각이 들어서(육아휴직을) 하게 됐어요."
지난해 육아휴직을 쓴 남성은 3천 4백여 명.
전년보다 50% 가까이 늘었다지만 아직 육아휴직자의 4.5%에 불과합니다.
결국 가사가 여성만의 몫이 아닌 모두의 일이라는 생각이 가장 중요합니다.
<인터뷰> 김민지(이화여대 사회학과 교수) : "기혼여성의 문제로 치부되기 때문에 진정한 배려를 하기 힘들어지는 (문제점이 있습니다)."
또 장시간 노동문화를 개선해 남편들의 가사참여를 높일 수 있도록 사회적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혜림입니다.
연중기획 "배려하면 행복합니다." 순서입니다.
얼마전 우리나라 남성들의 가사분담률이 세계 꼴찌수준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었는데요.
가사를 어쩌다 남의 일을 돕듯이 나눠서 하지는 않으시나요?
과연 우리나라 남성들의 가사분담 실태는 어떤지,
홍혜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남편이 출근한 아침, 아침밥 설거지부터 아내 몫입니다.
아이를 돌보고 집안 구석구석 청소까지 하고 나면 한나절이 다 지나갑니다.
<녹취> "아빠 왔다"
남편도 가사일을 돕고자 한다지만 밤 8시 넘어 퇴근하는 이에게 말을 꺼내기 쉽지 않습니다.
<인터뷰> 서희(서울 동작구) : "(남편한테) 부탁을 하는 입장이어서 내가 다 알아서 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죠."
낮 시간, 이 가정은 아빠가 아이를 봅니다.
맞벌이인 아내에게만 집안일을 다 맡길 수 없어 남편이 1년 육아휴직을 했습니다.
<녹취> "한결이 잡으러 가자"
승진 불이익과 별난 사람 아니냐는 불편한 시선이 우려됐지만 가사와 양육은 부부가 함께 하는 것이란 생각으로 내린 결정이었습니다.
<인터뷰> 권혁찬(육아휴직자) : "아이는 엄마만 키우는게 아니라 아빠도 같이 키워야 된다고 생각이 들어서(육아휴직을) 하게 됐어요."
지난해 육아휴직을 쓴 남성은 3천 4백여 명.
전년보다 50% 가까이 늘었다지만 아직 육아휴직자의 4.5%에 불과합니다.
결국 가사가 여성만의 몫이 아닌 모두의 일이라는 생각이 가장 중요합니다.
<인터뷰> 김민지(이화여대 사회학과 교수) : "기혼여성의 문제로 치부되기 때문에 진정한 배려를 하기 힘들어지는 (문제점이 있습니다)."
또 장시간 노동문화를 개선해 남편들의 가사참여를 높일 수 있도록 사회적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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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사 분담…‘도움’ 아니라 함께 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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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5-01-28 22:05:13
- 수정2015-01-28 22:2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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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기획 "배려하면 행복합니다." 순서입니다.
얼마전 우리나라 남성들의 가사분담률이 세계 꼴찌수준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었는데요.
가사를 어쩌다 남의 일을 돕듯이 나눠서 하지는 않으시나요?
과연 우리나라 남성들의 가사분담 실태는 어떤지,
홍혜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남편이 출근한 아침, 아침밥 설거지부터 아내 몫입니다.
아이를 돌보고 집안 구석구석 청소까지 하고 나면 한나절이 다 지나갑니다.
<녹취> "아빠 왔다"
남편도 가사일을 돕고자 한다지만 밤 8시 넘어 퇴근하는 이에게 말을 꺼내기 쉽지 않습니다.
<인터뷰> 서희(서울 동작구) : "(남편한테) 부탁을 하는 입장이어서 내가 다 알아서 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죠."
낮 시간, 이 가정은 아빠가 아이를 봅니다.
맞벌이인 아내에게만 집안일을 다 맡길 수 없어 남편이 1년 육아휴직을 했습니다.
<녹취> "한결이 잡으러 가자"
승진 불이익과 별난 사람 아니냐는 불편한 시선이 우려됐지만 가사와 양육은 부부가 함께 하는 것이란 생각으로 내린 결정이었습니다.
<인터뷰> 권혁찬(육아휴직자) : "아이는 엄마만 키우는게 아니라 아빠도 같이 키워야 된다고 생각이 들어서(육아휴직을) 하게 됐어요."
지난해 육아휴직을 쓴 남성은 3천 4백여 명.
전년보다 50% 가까이 늘었다지만 아직 육아휴직자의 4.5%에 불과합니다.
결국 가사가 여성만의 몫이 아닌 모두의 일이라는 생각이 가장 중요합니다.
<인터뷰> 김민지(이화여대 사회학과 교수) : "기혼여성의 문제로 치부되기 때문에 진정한 배려를 하기 힘들어지는 (문제점이 있습니다)."
또 장시간 노동문화를 개선해 남편들의 가사참여를 높일 수 있도록 사회적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혜림입니다.
연중기획 "배려하면 행복합니다." 순서입니다.
얼마전 우리나라 남성들의 가사분담률이 세계 꼴찌수준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었는데요.
가사를 어쩌다 남의 일을 돕듯이 나눠서 하지는 않으시나요?
과연 우리나라 남성들의 가사분담 실태는 어떤지,
홍혜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남편이 출근한 아침, 아침밥 설거지부터 아내 몫입니다.
아이를 돌보고 집안 구석구석 청소까지 하고 나면 한나절이 다 지나갑니다.
<녹취> "아빠 왔다"
남편도 가사일을 돕고자 한다지만 밤 8시 넘어 퇴근하는 이에게 말을 꺼내기 쉽지 않습니다.
<인터뷰> 서희(서울 동작구) : "(남편한테) 부탁을 하는 입장이어서 내가 다 알아서 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죠."
낮 시간, 이 가정은 아빠가 아이를 봅니다.
맞벌이인 아내에게만 집안일을 다 맡길 수 없어 남편이 1년 육아휴직을 했습니다.
<녹취> "한결이 잡으러 가자"
승진 불이익과 별난 사람 아니냐는 불편한 시선이 우려됐지만 가사와 양육은 부부가 함께 하는 것이란 생각으로 내린 결정이었습니다.
<인터뷰> 권혁찬(육아휴직자) : "아이는 엄마만 키우는게 아니라 아빠도 같이 키워야 된다고 생각이 들어서(육아휴직을) 하게 됐어요."
지난해 육아휴직을 쓴 남성은 3천 4백여 명.
전년보다 50% 가까이 늘었다지만 아직 육아휴직자의 4.5%에 불과합니다.
결국 가사가 여성만의 몫이 아닌 모두의 일이라는 생각이 가장 중요합니다.
<인터뷰> 김민지(이화여대 사회학과 교수) : "기혼여성의 문제로 치부되기 때문에 진정한 배려를 하기 힘들어지는 (문제점이 있습니다)."
또 장시간 노동문화를 개선해 남편들의 가사참여를 높일 수 있도록 사회적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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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혜림 기자 newsho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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