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로호 발사 2년…열기는 식고 개발 정책은 ‘뒷걸음’

입력 2015.01.30 (19:17) 수정 2015.01.30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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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2년 전 오늘 우리나라 땅에서 최초의 우주발사체, 나로호가 발사됐던 것 기억하시나요?

나로호 발사를 계기로 2020년 달을 정복한다는 계획까지 세우면서 우주 개발에 대한 기대가 컸는데요.

하지만 그 열기는 사그러들었고 우리나라 우주개발 정책은 현재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박경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구에서 달까지 날아갈 탐사선의 최적 궤도를 연구진들이 시뮬레이션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3년 뒤 첫 탐사선을 보내기 위해 올해는 지상 기지국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었습니다.

그러나 관련 예산이 올해 전액 삭감되는 바람에 차질이 생겼습니다.

<인터뷰> 최기혁(항우연 달탐사연구단장) : "약간의 수정은 불가피하게 될 것 같습니다.올해부터 개발예정인 하드웨어같이 돈이 많이 들어가는 부분에 대해서는 예산이 나오는 내년으로 미루고요."

우리나라 첫 우주발사체로 화려하게 하늘로 올라갔던 나로호.

하지만 나로과학위성은 발사 1년 뒤부터 고장난 상태에다 정부나 관련기관 홈페이지에서 우주 정보를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에비해 미국의 경우 나사 홈페이지를 통해 우주정책에 대한 생생한 정보를 끊임없이 공개하며 국민적 관심을 유도하고 있습니다.

또 민간 IT기업 구글도 달 탐사에 300억원이 넘는 포상금을 걸어 분위기를 띄우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창진(건국대 항공우주정보시스템공학과 교수) : "우주개발 성과가 국민생활에 직접적인 연결될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우리가 좀 강조해야될 필요가 있고요."

나로호에 보냈던 국민들의 관심과 열정이 달 탐사로 결실을 맺으려면 우주에 대한 관심을 이어가는 정책 변화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KBS 뉴스 박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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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로호 발사 2년…열기는 식고 개발 정책은 ‘뒷걸음’
    • 입력 2015-01-30 19:21:01
    • 수정2015-01-30 22: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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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2년 전 오늘 우리나라 땅에서 최초의 우주발사체, 나로호가 발사됐던 것 기억하시나요?

나로호 발사를 계기로 2020년 달을 정복한다는 계획까지 세우면서 우주 개발에 대한 기대가 컸는데요.

하지만 그 열기는 사그러들었고 우리나라 우주개발 정책은 현재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박경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구에서 달까지 날아갈 탐사선의 최적 궤도를 연구진들이 시뮬레이션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3년 뒤 첫 탐사선을 보내기 위해 올해는 지상 기지국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었습니다.

그러나 관련 예산이 올해 전액 삭감되는 바람에 차질이 생겼습니다.

<인터뷰> 최기혁(항우연 달탐사연구단장) : "약간의 수정은 불가피하게 될 것 같습니다.올해부터 개발예정인 하드웨어같이 돈이 많이 들어가는 부분에 대해서는 예산이 나오는 내년으로 미루고요."

우리나라 첫 우주발사체로 화려하게 하늘로 올라갔던 나로호.

하지만 나로과학위성은 발사 1년 뒤부터 고장난 상태에다 정부나 관련기관 홈페이지에서 우주 정보를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에비해 미국의 경우 나사 홈페이지를 통해 우주정책에 대한 생생한 정보를 끊임없이 공개하며 국민적 관심을 유도하고 있습니다.

또 민간 IT기업 구글도 달 탐사에 300억원이 넘는 포상금을 걸어 분위기를 띄우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창진(건국대 항공우주정보시스템공학과 교수) : "우주개발 성과가 국민생활에 직접적인 연결될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우리가 좀 강조해야될 필요가 있고요."

나로호에 보냈던 국민들의 관심과 열정이 달 탐사로 결실을 맺으려면 우주에 대한 관심을 이어가는 정책 변화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KBS 뉴스 박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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