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진위, 영화제 상영작 사전 심의 추진?

입력 2015.02.04 (21:42) 수정 2015.02.04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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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개봉되는 모든 영화는 사전에 등급 심사를 받고 있습니다.

다만, 영화제에 출품되는 영화는 대부분 심사를 면제받고 있는데요, 영화진흥위원회가 영화제 작품도 사전 심사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옥유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내 단편 애니메이션계에서 널리 알려진 감독의 작품입니다.

영화제의 일종인 정기 상영회에서 상영하려 했지만 포기했습니다.

한 독립영화관이 주최해 지난달 22일 예정됐던 정기 상영회도 취소됐습니다.

영화진흥위원회에 상영할 영화의 등급 심사 면제 요청을 했는데 위원회가 면제 요청 심사를 보류했기 때문입니다.

영화 사전 심의 제도가 위헌 판정을 받은 뒤, 지금은 3차례 이상 개최된 영화제 작품 등 대부분이 심사를 면제받고 있습니다.

영화계는 위원회가 이를 다시 개정하려 한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현희(으랏차차 영화제 관계자) : "영화계 내부에서는 이 문제가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는 굉장히 심각한 상황으로 받아들이고 있고 결국은 영화 자체를 검열하겠다는..."

위원회는 일부 영화관이 영화 홍보를 위해 영화제를 악용하는 사례가 있어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영화진흥위원회 관계자(음성변조) : "아직 확정이 안 된 상태니까요. 저희가 상정을 검토하거나 결정을 하거나 한 단계는 아닌 거죠."

하지만 영화제 관계자들에게는 규정이 변경될 예정이라며 계속 영화 심사를 하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옥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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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진위, 영화제 상영작 사전 심의 추진?
    • 입력 2015-02-04 21:50:25
    • 수정2015-02-04 22:07:32
    뉴스9(경인)
<앵커 멘트>

개봉되는 모든 영화는 사전에 등급 심사를 받고 있습니다.

다만, 영화제에 출품되는 영화는 대부분 심사를 면제받고 있는데요, 영화진흥위원회가 영화제 작품도 사전 심사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옥유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내 단편 애니메이션계에서 널리 알려진 감독의 작품입니다.

영화제의 일종인 정기 상영회에서 상영하려 했지만 포기했습니다.

한 독립영화관이 주최해 지난달 22일 예정됐던 정기 상영회도 취소됐습니다.

영화진흥위원회에 상영할 영화의 등급 심사 면제 요청을 했는데 위원회가 면제 요청 심사를 보류했기 때문입니다.

영화 사전 심의 제도가 위헌 판정을 받은 뒤, 지금은 3차례 이상 개최된 영화제 작품 등 대부분이 심사를 면제받고 있습니다.

영화계는 위원회가 이를 다시 개정하려 한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현희(으랏차차 영화제 관계자) : "영화계 내부에서는 이 문제가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는 굉장히 심각한 상황으로 받아들이고 있고 결국은 영화 자체를 검열하겠다는..."

위원회는 일부 영화관이 영화 홍보를 위해 영화제를 악용하는 사례가 있어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영화진흥위원회 관계자(음성변조) : "아직 확정이 안 된 상태니까요. 저희가 상정을 검토하거나 결정을 하거나 한 단계는 아닌 거죠."

하지만 영화제 관계자들에게는 규정이 변경될 예정이라며 계속 영화 심사를 하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옥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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