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어디서나 ‘운동’ 되는 제기차기…건강 지켜요!

<앵커 멘트>

언제 어디서나 손쉽게 즐길 수 있는 '제기차기'를 운동으로 하면 어떨까요?

한 자치단체가 이 제기차기 운동 확산에 나섰다고 합니다.

보도에 주아랑 기자입니다.

<리포트>

점심시간, 삼삼오오 모여 제기를 찹니다.

동료와 제기를 주고 받으며 호흡을 맞추다 보니, 얼굴에서 웃음꽃이 떠나질 않습니다.

이리 저리 몸을 움직이며 제기차기에 열심인 노인들도 어릴적 솜씨를 뽐내봅니다.

<인터뷰> 하상용(울산시 학성동) : "옛날 생각도 나고 재미있고, 운동효과가 좋은 것 같습니다."

제기차기는 이렇게 팔과 다리, 몸통 등 온 몸을 움직여야 하기 때문에, 운동 효과가 뛰어납니다.

실제로 제기차기가 비만 해소에 효과적이라는 국내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인터뷰> 김기정(교수/울산대학교 스포츠학과) : "제기차기는 다리 근력 뿐만 아니라 심폐지구력 혹는 유연성, 다양한 체력 변인에 좋은 효과를 미치고 있고요."

울산시는 제기 8천개를 보급하고, 오는 9월쯤 제기차기 전국대회를 개최하기로 하는 등 제기차기 운동 확산에 나섰습니다.

<인터뷰> 성형수(울산시 건강정책과장) : "직장이나 학교, 공원 등 울산 곳곳에 연말까지 제기를 보급해 시민들의 건강을 증진하는데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언제, 어디서나 손쉽게 즐길 수 있는 제기차기가 건강지킴이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주아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