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 한 달 사교육비가 ‘37만 원’

입력 2015.02.24 (23:25) 수정 2015.02.24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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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이슈앤토크는 사교육 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뤄봅니다.

자녀들의 사교육비 걱정 중고등학생만 해당되는 줄 알았더니 초등학생도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김기화 기자의 보도 먼저 보시죠.

<리포트>

초등학교 2학년인 황시현 어린이, 일주일에 5일씩 학원에 다닙니다.

월요일과 금요일에는 영어학원.

목요일에는 과학학원에서 화학원리를 배우고 수요일과 토요일에는 수학학원에서 공부를 합니다.

<인터뷰> 이00(황시현 학생 어머니) : "대부분 엄마들 이렇게 얘기해요. (학원 수업을) 더 넣을 수는 있지만 뺄 수는 없다고. 매달 50만 원 이상은 항상 들어가는 거니까 부담이 많이 될 수 밖에 없어요."

실제로 한국소비자원이 초등학생 학부모 3천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더니 매달 평균 37만 원을 사교육비로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월 가계소득의 10%이상을 사교육비로 지출한다는 응답이 70%를 넘었습니다.

특히 학부모 10명중 4명은 자녀가 초등학교에 들어가기 전부터 사교육을 시작했다고 응답했습니다.

이렇게 사교육에 매달려야 하는 이유로 학부모들은 경쟁위주의 입시체계와 공교육에 대한 불신 등을 꼽았습니다.

<인터뷰> 배윤성(팀장/한국소비자원 시장조사국) : "입시체계 자체도 공교육보다는 사교육 측에서 이뤄지는게 많다는 게 학부모들의 지적사항이었습니다."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에 대해서는 학부모 10명 중 9명이 만족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학부모들은 사교육비를 줄이기 위해서는 입시제도가 공교육 중심으로 달라져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KBS 뉴스 김기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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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등학생 한 달 사교육비가 ‘37만 원’
    • 입력 2015-02-24 23:26:46
    • 수정2015-02-24 23:5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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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이슈앤토크는 사교육 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뤄봅니다.

자녀들의 사교육비 걱정 중고등학생만 해당되는 줄 알았더니 초등학생도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김기화 기자의 보도 먼저 보시죠.

<리포트>

초등학교 2학년인 황시현 어린이, 일주일에 5일씩 학원에 다닙니다.

월요일과 금요일에는 영어학원.

목요일에는 과학학원에서 화학원리를 배우고 수요일과 토요일에는 수학학원에서 공부를 합니다.

<인터뷰> 이00(황시현 학생 어머니) : "대부분 엄마들 이렇게 얘기해요. (학원 수업을) 더 넣을 수는 있지만 뺄 수는 없다고. 매달 50만 원 이상은 항상 들어가는 거니까 부담이 많이 될 수 밖에 없어요."

실제로 한국소비자원이 초등학생 학부모 3천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더니 매달 평균 37만 원을 사교육비로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월 가계소득의 10%이상을 사교육비로 지출한다는 응답이 70%를 넘었습니다.

특히 학부모 10명중 4명은 자녀가 초등학교에 들어가기 전부터 사교육을 시작했다고 응답했습니다.

이렇게 사교육에 매달려야 하는 이유로 학부모들은 경쟁위주의 입시체계와 공교육에 대한 불신 등을 꼽았습니다.

<인터뷰> 배윤성(팀장/한국소비자원 시장조사국) : "입시체계 자체도 공교육보다는 사교육 측에서 이뤄지는게 많다는 게 학부모들의 지적사항이었습니다."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에 대해서는 학부모 10명 중 9명이 만족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학부모들은 사교육비를 줄이기 위해서는 입시제도가 공교육 중심으로 달라져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KBS 뉴스 김기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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