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아진 ‘청약’ 문턱…신규 분양 물량도 최대

입력 2015.02.27 (21:23) 수정 2015.02.27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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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부터 주택 청약 조건이 완화되면서 청약통장 1순위 가입자가 천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청약 문턱이 낮아지자 건설사들이 신규 분양 물량을 대거 쏟아내고 있는데요, 이 청약 열풍이 부동산시장 회복으로까지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박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새로운 청약제도가 시행된 첫날.

경기도 김포에 문을 연 견본주택입니다.

수도권 1순위 자격이 청약통장 가입기간 2년에서 1년으로 단축되면서 실수요자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인터뷰> 황지숙(부천시 중동) : "이번에 제도가 바뀌면서 1년이 지나도 1순위가 된다고 해서 분양을 받아보려고 왔어요."

<인터뷰> 김태경(서울시 상도동) : "집주인이 5천에서 6천 정도 전세금을 올려서 요구를 하니까 그럴 바에는 집을 사자 쪽으로 조금 마음이 기우는 것도 있고요."

분양 수요가 급증하자 건설사들은 다음 달 6만 채의 신규 물량을 쏟아낼 예정입니다.

월별 기준으로 2000년 이후 최대입니다.

이 같은 분양시장의 열기는 매매시장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번 달 서울의 아파트 거래량은 지금까지 7천5백 건을 넘어 2월 기준 사상 최대 수준에 육박했습니다.

닷새 동안의 설 연휴를 감안하면 사실상 최대 거래량입니다.

이렇게 거래가 늘면서 미분양주택은 급감하고 있습니다.

전국의 미분양아파트는 3만 6천여 가구로 2003년 11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인터뷰> 고종완(한국자산관리연구원장) : "거래량이 증가하고 미분양이 감소하고 특히 얼어붙었던 부동산 소비심리가 회복되면서 실수요자들이 이제 주택매수에 나서고 있다고 보여지고요."

부동산 시장이 살아나고 있지만 다음 달 봄 이사철이 돼 봐야 본격적인 회복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는 신중론도 있습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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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낮아진 ‘청약’ 문턱…신규 분양 물량도 최대
    • 입력 2015-02-27 21:24:44
    • 수정2015-02-27 21:5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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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부터 주택 청약 조건이 완화되면서 청약통장 1순위 가입자가 천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청약 문턱이 낮아지자 건설사들이 신규 분양 물량을 대거 쏟아내고 있는데요, 이 청약 열풍이 부동산시장 회복으로까지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박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새로운 청약제도가 시행된 첫날.

경기도 김포에 문을 연 견본주택입니다.

수도권 1순위 자격이 청약통장 가입기간 2년에서 1년으로 단축되면서 실수요자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인터뷰> 황지숙(부천시 중동) : "이번에 제도가 바뀌면서 1년이 지나도 1순위가 된다고 해서 분양을 받아보려고 왔어요."

<인터뷰> 김태경(서울시 상도동) : "집주인이 5천에서 6천 정도 전세금을 올려서 요구를 하니까 그럴 바에는 집을 사자 쪽으로 조금 마음이 기우는 것도 있고요."

분양 수요가 급증하자 건설사들은 다음 달 6만 채의 신규 물량을 쏟아낼 예정입니다.

월별 기준으로 2000년 이후 최대입니다.

이 같은 분양시장의 열기는 매매시장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번 달 서울의 아파트 거래량은 지금까지 7천5백 건을 넘어 2월 기준 사상 최대 수준에 육박했습니다.

닷새 동안의 설 연휴를 감안하면 사실상 최대 거래량입니다.

이렇게 거래가 늘면서 미분양주택은 급감하고 있습니다.

전국의 미분양아파트는 3만 6천여 가구로 2003년 11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인터뷰> 고종완(한국자산관리연구원장) : "거래량이 증가하고 미분양이 감소하고 특히 얼어붙었던 부동산 소비심리가 회복되면서 실수요자들이 이제 주택매수에 나서고 있다고 보여지고요."

부동산 시장이 살아나고 있지만 다음 달 봄 이사철이 돼 봐야 본격적인 회복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는 신중론도 있습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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