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산업생산 1.7% 감소…경기회복세 꺾이나?

입력 2015.03.02 (19:07) 수정 2015.03.02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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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연초부터 경기지표가 좋지 않습니다.

경상수지는 흑자지만 수출과 수입이 모두 줄었고, 산업생산 지표도 22개월만에 가장 부진했습니다.

경기 회복세가 꺾인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데, 2월 경제지표가 경기흐름을 판단하는 중요한 변수가 될 것 같습니다.

보도에 임승창 기자입니다.

<리포트>

올 1월 전체 산업생산 증가율은 -1.7%.

건설업을 제외한 모든 생산이 일제히 감소하며 2013년 3월 이후 가장 부진했습니다.

특히 제조업이 중심인 광공업 생산이 3.7% 줄어 6년 1개월만에 감소폭이 가장 컸습니다.

우리 주력 생산품목인 자동차와 기계장비 생산이 7% 안팎으로 줄었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말 두 달 연속 상승세를 보이던 내수와 투자도 위축됐습니다.

소매판매는 전달보다 3% 가량, 설비투자는 7% 가량 감소했습니다.

경기회복세가 꺾이는 것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 정부는 지난해 12월 지표가 워낙 좋았던데다 올해는 2월이 설 연휴인 점도 감안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녹취> 최성욱(통계청 경제통계국장) : "설연휴가 끼기 때문에 1월과 2월에 산업활동 월별 동향이 변동성이 보통 크게 나타납니다. 1월과 2월을 평균해서 보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느냐.."

다행인 건 현재와 앞으로의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지수들이 두 달 연속 동반 상승하며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이어졌다는 점입니다.

1월 경상수지는 69억 달러 흑자로, 35개월 째 흑자 행진이 이어졌습니다.

수출이 10% 줄었지만, 유가하락의 영향으로 수입도 17% 가까이 감소했기 때문입니다.

불황형 흑자인지, 우리 경제 회복세가 주춤한 지 여부는 2월 지표가 좌우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임승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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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월 산업생산 1.7% 감소…경기회복세 꺾이나?
    • 입력 2015-03-02 19:08:26
    • 수정2015-03-02 19:3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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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연초부터 경기지표가 좋지 않습니다.

경상수지는 흑자지만 수출과 수입이 모두 줄었고, 산업생산 지표도 22개월만에 가장 부진했습니다.

경기 회복세가 꺾인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데, 2월 경제지표가 경기흐름을 판단하는 중요한 변수가 될 것 같습니다.

보도에 임승창 기자입니다.

<리포트>

올 1월 전체 산업생산 증가율은 -1.7%.

건설업을 제외한 모든 생산이 일제히 감소하며 2013년 3월 이후 가장 부진했습니다.

특히 제조업이 중심인 광공업 생산이 3.7% 줄어 6년 1개월만에 감소폭이 가장 컸습니다.

우리 주력 생산품목인 자동차와 기계장비 생산이 7% 안팎으로 줄었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말 두 달 연속 상승세를 보이던 내수와 투자도 위축됐습니다.

소매판매는 전달보다 3% 가량, 설비투자는 7% 가량 감소했습니다.

경기회복세가 꺾이는 것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 정부는 지난해 12월 지표가 워낙 좋았던데다 올해는 2월이 설 연휴인 점도 감안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녹취> 최성욱(통계청 경제통계국장) : "설연휴가 끼기 때문에 1월과 2월에 산업활동 월별 동향이 변동성이 보통 크게 나타납니다. 1월과 2월을 평균해서 보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느냐.."

다행인 건 현재와 앞으로의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지수들이 두 달 연속 동반 상승하며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이어졌다는 점입니다.

1월 경상수지는 69억 달러 흑자로, 35개월 째 흑자 행진이 이어졌습니다.

수출이 10% 줄었지만, 유가하락의 영향으로 수입도 17% 가까이 감소했기 때문입니다.

불황형 흑자인지, 우리 경제 회복세가 주춤한 지 여부는 2월 지표가 좌우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임승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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