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정, 깜짝 우승…‘고교생 신화’ 잇는다

입력 2015.03.16 (21:48) 수정 2015.03.16 (22:5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한국 여자 쇼트트랙은 언제나 여고생들이 이끌어왔습니다.

94년 18살에 금메달리스트가 된 전이경은 4년뒤 날 들이밀기 기술로 2회연속 2관왕에 올랐습니다.

폭발적인 스피드로 토리노올림픽에서 3관왕에 오른 진선유는 물론, 소치 올림픽에서 막판 짜릿한 역전극을 펼친 심석희도 여고생이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막을 내린 세계선수권에서 또한명의 여고생 쇼트트랙 스타가 탄생했는데요..

종합우승을 차지한 17살의 최민정을 정현숙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여자 천미터 결승.

5바퀴를 남기고 최민정이 바깥쪽으로 치고나갑니다.

맨앞자리를 차지한 최민정은 유연한 몸놀림으로 상대 추월을 막아내며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습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종합 1위를 뜻하는 빨간모자는 폰타나의 몫이었지만, 최민정이 삼천미터 슈퍼파이널에서 정상에 오르며 역전에 성공했습니다.

발로 얼음을 미는 스트로크 횟수를 승부처에서 다른 선수들보다 두배이상 늘리는 게 비결입니다.

최민정의 천재성은 계주에서 더 돋보였습니다.

중국선수가 주춤한 사이, 반바퀴를 더 도는 순발력으로 5년만의 계주 금메달을 이끌었습니다.

17살, 국가대표 데뷔시즌이라고 믿어지지 않는 레이스였습니다.

<녹취> 최민정 : "중국선수 안쪽에서 실수하면서 아웃으로 나가는 기회 생겨서 순간 판단으로 그렇게 된 거 같아요."

심석희에 이어 최민정까지 2년연속 종합우승자를 배출한 여자대표팀과 달리, 남자대표팀은 박세영이 천미터에서만 금메달을 따내는 데 그쳐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KBS 뉴스 정현숙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최민정, 깜짝 우승…‘고교생 신화’ 잇는다
    • 입력 2015-03-16 21:49:49
    • 수정2015-03-16 22:57:49
    뉴스 9
<앵커 멘트>

한국 여자 쇼트트랙은 언제나 여고생들이 이끌어왔습니다.

94년 18살에 금메달리스트가 된 전이경은 4년뒤 날 들이밀기 기술로 2회연속 2관왕에 올랐습니다.

폭발적인 스피드로 토리노올림픽에서 3관왕에 오른 진선유는 물론, 소치 올림픽에서 막판 짜릿한 역전극을 펼친 심석희도 여고생이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막을 내린 세계선수권에서 또한명의 여고생 쇼트트랙 스타가 탄생했는데요..

종합우승을 차지한 17살의 최민정을 정현숙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여자 천미터 결승.

5바퀴를 남기고 최민정이 바깥쪽으로 치고나갑니다.

맨앞자리를 차지한 최민정은 유연한 몸놀림으로 상대 추월을 막아내며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습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종합 1위를 뜻하는 빨간모자는 폰타나의 몫이었지만, 최민정이 삼천미터 슈퍼파이널에서 정상에 오르며 역전에 성공했습니다.

발로 얼음을 미는 스트로크 횟수를 승부처에서 다른 선수들보다 두배이상 늘리는 게 비결입니다.

최민정의 천재성은 계주에서 더 돋보였습니다.

중국선수가 주춤한 사이, 반바퀴를 더 도는 순발력으로 5년만의 계주 금메달을 이끌었습니다.

17살, 국가대표 데뷔시즌이라고 믿어지지 않는 레이스였습니다.

<녹취> 최민정 : "중국선수 안쪽에서 실수하면서 아웃으로 나가는 기회 생겨서 순간 판단으로 그렇게 된 거 같아요."

심석희에 이어 최민정까지 2년연속 종합우승자를 배출한 여자대표팀과 달리, 남자대표팀은 박세영이 천미터에서만 금메달을 따내는 데 그쳐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KBS 뉴스 정현숙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