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회충’ 기생충 공포…신선한 어류 문제 없어

입력 2015.03.17 (21:26) 수정 2015.03.17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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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주 우리나라 연근해 생선에서도 사람의 위벽까지 뚫는 기생충, 고래회충이 발견되고 있다는 소식 보도해 드렸는데요.

과도한 공포로 횟집 손님이 끊길 정도라고 합니다.

하지만 신선한 생선은 회도 괜찮고, 또 익혀 먹으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합니다.

허성권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횟집마다 한산합니다.

최근들어 손님이 뚝 끊긴 곳도 있습니다.

고래회충에 대한 공포감이 퍼진 뒤 벌어진 일입니다.

하지만 신선한 어류로 회를 먹으면 고래회충 걱정은 없습니다.

고래회충은 어류가 신선한 상태에선 몸에 있지 않고 내장에 있기 때문입니다.

내장에 있더라도 끓여 먹으면 문제가 없습니다.

게다가 양식 어류는 사료로 기르기 때문에 고래회충이 발견될 가능성이 거의 없다는 게 업계 종사자의 말입니다.

<인터뷰> 강희찬(횟집 운영자) : "깨끗한 물을 가둬서 지하로 빼올려 키우기 때문에 기생충이 전혀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

실제로 최근 발생한 고래회충 피해자도 횟집이 아닌 낚시로 잡은 물고기를 회 떠먹다 병에 걸렸습니다.

<녹취> 이00(고래회충 피해자/음성변조) : "(회가) 수북히 쌓여져 있거든요. 그 안에 젓가락으로 먹으면 모르죠."

고래회충 가운데 한번 걸리면 치명적인 회충이 있지만, 대부분은 증상이 심하지 않습니다.

<인터뷰> 김문찬(울산대병원 교수) : "고래회충에 감염된다 하더라도 증상을 일으키는 경우는 드물고, 거의 몸 속에서 죽기 때문에 걱정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고래회충은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크기여서 회를 먹을 때 잘 살펴만봐도 안전하다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KBS 뉴스 허성권입니다.

[연관 기사]
☞ ‘고래회충’ 연구는 오리무중…공포 막으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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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래회충’ 기생충 공포…신선한 어류 문제 없어
    • 입력 2015-03-17 21:27:22
    • 수정2015-03-17 22:3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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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주 우리나라 연근해 생선에서도 사람의 위벽까지 뚫는 기생충, 고래회충이 발견되고 있다는 소식 보도해 드렸는데요.

과도한 공포로 횟집 손님이 끊길 정도라고 합니다.

하지만 신선한 생선은 회도 괜찮고, 또 익혀 먹으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합니다.

허성권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횟집마다 한산합니다.

최근들어 손님이 뚝 끊긴 곳도 있습니다.

고래회충에 대한 공포감이 퍼진 뒤 벌어진 일입니다.

하지만 신선한 어류로 회를 먹으면 고래회충 걱정은 없습니다.

고래회충은 어류가 신선한 상태에선 몸에 있지 않고 내장에 있기 때문입니다.

내장에 있더라도 끓여 먹으면 문제가 없습니다.

게다가 양식 어류는 사료로 기르기 때문에 고래회충이 발견될 가능성이 거의 없다는 게 업계 종사자의 말입니다.

<인터뷰> 강희찬(횟집 운영자) : "깨끗한 물을 가둬서 지하로 빼올려 키우기 때문에 기생충이 전혀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

실제로 최근 발생한 고래회충 피해자도 횟집이 아닌 낚시로 잡은 물고기를 회 떠먹다 병에 걸렸습니다.

<녹취> 이00(고래회충 피해자/음성변조) : "(회가) 수북히 쌓여져 있거든요. 그 안에 젓가락으로 먹으면 모르죠."

고래회충 가운데 한번 걸리면 치명적인 회충이 있지만, 대부분은 증상이 심하지 않습니다.

<인터뷰> 김문찬(울산대병원 교수) : "고래회충에 감염된다 하더라도 증상을 일으키는 경우는 드물고, 거의 몸 속에서 죽기 때문에 걱정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고래회충은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크기여서 회를 먹을 때 잘 살펴만봐도 안전하다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KBS 뉴스 허성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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