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의 쉼터 ‘도시 숲’ 관리는 나 몰라라

입력 2015.04.06 (06:53) 수정 2015.04.06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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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도시화로 녹지가 사라지자, 정부는 '도시 숲'을 만드는데 공을 들여왔는데요,

쉼터를 제공하고, 기온을 낮추는 등 '도시 숲'의 역할이 다양하지만 관리는 뒷전입니다.

조경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도심 아파트단지 옆에 조성된 아담한 공원입니다.

자치단체가 발전소 땅 일부를 사들여 공원으로 꾸몄습니다.

편백나무와 무궁화 등을 심어 쓰레기 더미만 쌓였던 땅이 쾌적한 산책로로 바뀌었습니다.

<인터뷰> 서진주(군산시 구암동) : "예전에는 좀 산세가 험하고 그래가지고 자주 오지는 못했는데 이제 바뀌고 나니까 자주 오게 됐어요."

도심의 학교도 차츰 숲으로 채워지고 있습니다.

크고 작은 나무가 빼곡해 작은 수목원처럼 보입니다.

정부는 10년전부터 전국적으로 해마다 천억 원을 투입해 시멘트 투성이의 도심을 자연 친화적으로 바꿔 나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국민 1인당 '도시 숲' 면적은 8.3 제곱미터로, 세계보건기구의 권고 기준보다 여전히 작습니다.

조성한 도심 숲을 관리할 예산이 없는 것도 문제입니다.

<인터뷰> 안득수(전북대 생명자원융합학과 교수) : "관리 비용은 계산하지 않습니다. 사실 도시 숲은 조성도 중요하지만 얼마만큼 관리를 잘하느냐가 중요하죠."

삭막한 도시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도시 숲이 아직 제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경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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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심의 쉼터 ‘도시 숲’ 관리는 나 몰라라
    • 입력 2015-04-06 06:55:08
    • 수정2015-04-06 07:5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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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도시화로 녹지가 사라지자, 정부는 '도시 숲'을 만드는데 공을 들여왔는데요,

쉼터를 제공하고, 기온을 낮추는 등 '도시 숲'의 역할이 다양하지만 관리는 뒷전입니다.

조경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도심 아파트단지 옆에 조성된 아담한 공원입니다.

자치단체가 발전소 땅 일부를 사들여 공원으로 꾸몄습니다.

편백나무와 무궁화 등을 심어 쓰레기 더미만 쌓였던 땅이 쾌적한 산책로로 바뀌었습니다.

<인터뷰> 서진주(군산시 구암동) : "예전에는 좀 산세가 험하고 그래가지고 자주 오지는 못했는데 이제 바뀌고 나니까 자주 오게 됐어요."

도심의 학교도 차츰 숲으로 채워지고 있습니다.

크고 작은 나무가 빼곡해 작은 수목원처럼 보입니다.

정부는 10년전부터 전국적으로 해마다 천억 원을 투입해 시멘트 투성이의 도심을 자연 친화적으로 바꿔 나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국민 1인당 '도시 숲' 면적은 8.3 제곱미터로, 세계보건기구의 권고 기준보다 여전히 작습니다.

조성한 도심 숲을 관리할 예산이 없는 것도 문제입니다.

<인터뷰> 안득수(전북대 생명자원융합학과 교수) : "관리 비용은 계산하지 않습니다. 사실 도시 숲은 조성도 중요하지만 얼마만큼 관리를 잘하느냐가 중요하죠."

삭막한 도시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도시 숲이 아직 제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경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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