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속 ‘전쟁의 기억’…여전히 아물지 않는 상처

입력 2015.04.09 (06:52) 수정 2015.04.09 (07:4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베트남 전쟁이 끝난지 올해로 꼭 40주년이 됐는데요.

아직도 치유되지 않은 채 남아 있는 전쟁의 상처와 기억을 차분하게 되돌아볼 수 있는 사진전이 열리고 있습니다.

김석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전쟁터로 변한 낯선 땅 베트남.

1964년 한국군 부대가 처음 상륙한 이후 32만 명이 파병됐습니다.

우리 군 5천 99명의 전사자를 남긴 채 전쟁은 막을 내렸습니다.

40년이란 긴 세월이 흘렀어도 전쟁에 대한 기억은 이마에 패인 주름만큼이나 가슴 속 깊이 남았습니다.

아물지 않는 상처, 지워지지 않는 고통입니다.

사진 속 주인공이 된 민간인 전쟁 피해자들이 종전 40년이 되는 올해 처음 한국 땅을 밟았습니다.

<인터뷰> 탄(생존자) : "그때는 사는 게 너무나 고통스러워서 정말 많은 순간 죽고 싶었는데 결국 죽지도 못했습니다."

베트남 전역에 세워진 민간인 희생자 추모비와 위령비들.

파병국 한국에 세워진 숱한 참전기념비들.

베트남 전쟁을 바라보는 두 나라의 기억과 시선은 사뭇 다릅니다.

<인터뷰> 이재갑(사진작가) : "이렇게 다르게 해석될 수 있는 이 부분을 각자가 생각하고 판단하고 보았으면 좋겠다는 것이 이 작업을 하는 가장 궁극적인 이유죠."

작가는 7년 동안 한국과 베트남을 오가며 전쟁의 흔적과 생존자들의 삶을 100여 장의 사진 속에 담았습니다.

KBS 뉴스 김석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사진 속 ‘전쟁의 기억’…여전히 아물지 않는 상처
    • 입력 2015-04-09 06:54:35
    • 수정2015-04-09 07:45:20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베트남 전쟁이 끝난지 올해로 꼭 40주년이 됐는데요.

아직도 치유되지 않은 채 남아 있는 전쟁의 상처와 기억을 차분하게 되돌아볼 수 있는 사진전이 열리고 있습니다.

김석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전쟁터로 변한 낯선 땅 베트남.

1964년 한국군 부대가 처음 상륙한 이후 32만 명이 파병됐습니다.

우리 군 5천 99명의 전사자를 남긴 채 전쟁은 막을 내렸습니다.

40년이란 긴 세월이 흘렀어도 전쟁에 대한 기억은 이마에 패인 주름만큼이나 가슴 속 깊이 남았습니다.

아물지 않는 상처, 지워지지 않는 고통입니다.

사진 속 주인공이 된 민간인 전쟁 피해자들이 종전 40년이 되는 올해 처음 한국 땅을 밟았습니다.

<인터뷰> 탄(생존자) : "그때는 사는 게 너무나 고통스러워서 정말 많은 순간 죽고 싶었는데 결국 죽지도 못했습니다."

베트남 전역에 세워진 민간인 희생자 추모비와 위령비들.

파병국 한국에 세워진 숱한 참전기념비들.

베트남 전쟁을 바라보는 두 나라의 기억과 시선은 사뭇 다릅니다.

<인터뷰> 이재갑(사진작가) : "이렇게 다르게 해석될 수 있는 이 부분을 각자가 생각하고 판단하고 보았으면 좋겠다는 것이 이 작업을 하는 가장 궁극적인 이유죠."

작가는 7년 동안 한국과 베트남을 오가며 전쟁의 흔적과 생존자들의 삶을 100여 장의 사진 속에 담았습니다.

KBS 뉴스 김석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