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 ‘흔들’ 대지진 전조?…한반도는 안전한가?

입력 2015.04.30 (06:52) 수정 2015.04.30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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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네팔 대지진 피해로 인해 한반도의 지진 위험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들어 서해에서 진동이 느껴질 만큼 꽤 강한 지진들이 잇따라 그 원인을 놓고 학계가 긴장하고 있습니다.

이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13일 연평도 남쪽 바다에서 규모 3.3의 지진이 났습니다.

올 들어 두 번째 강한 지진입니다.

지난 1월에도 근처 바다에서 규모 3.5의 지진이 관측됐습니다.

서해에서는 최근 몇 년 새 연평도와 백령도, 흑산도는 물론, 태안 앞바다에서도 지진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특히 2010년 이후 규모 4 이상의 지진은 다섯 차례 모두 서해에서 일어났습니다.

전문가들은 지난 2011년 동일본 대지진의 여파로 지진이 일어난 것으로 분석합니다.

대지진의 충격으로 한반도는 동쪽으로 최고 6cm 가량 이동했습니다.

그 결과 서해 바닷속 지층이 쪼개지고 뒤틀리면서 지진이 일어나고 있다는 것입니다.

대지진의 여파는 지난 2013년 정점을 찍었습니다. 역대 가장 많은 93차례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지난해부터 지진은 잦아들고 있습니다.

그러나 일본 열도에서 또 다시 대지진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어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상황입습니다.

<인터뷰> "난카이 해구는 동경 앞바다에 면해 있는 곳으로서, 이곳에서는 규모8 이상의 지진이 예상되고 있고, 향후 30년 내에 큰 지진이 발생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난카이 해구는 동일본 대지진이 났던 도호쿠 지방보다 한반도에 훨씬 가까워 강진이 발생할 경우 한반도에 더 큰 영향도 미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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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해 ‘흔들’ 대지진 전조?…한반도는 안전한가?
    • 입력 2015-04-30 06:53:35
    • 수정2015-04-30 07:3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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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네팔 대지진 피해로 인해 한반도의 지진 위험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들어 서해에서 진동이 느껴질 만큼 꽤 강한 지진들이 잇따라 그 원인을 놓고 학계가 긴장하고 있습니다.

이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13일 연평도 남쪽 바다에서 규모 3.3의 지진이 났습니다.

올 들어 두 번째 강한 지진입니다.

지난 1월에도 근처 바다에서 규모 3.5의 지진이 관측됐습니다.

서해에서는 최근 몇 년 새 연평도와 백령도, 흑산도는 물론, 태안 앞바다에서도 지진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특히 2010년 이후 규모 4 이상의 지진은 다섯 차례 모두 서해에서 일어났습니다.

전문가들은 지난 2011년 동일본 대지진의 여파로 지진이 일어난 것으로 분석합니다.

대지진의 충격으로 한반도는 동쪽으로 최고 6cm 가량 이동했습니다.

그 결과 서해 바닷속 지층이 쪼개지고 뒤틀리면서 지진이 일어나고 있다는 것입니다.

대지진의 여파는 지난 2013년 정점을 찍었습니다. 역대 가장 많은 93차례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지난해부터 지진은 잦아들고 있습니다.

그러나 일본 열도에서 또 다시 대지진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어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상황입습니다.

<인터뷰> "난카이 해구는 동경 앞바다에 면해 있는 곳으로서, 이곳에서는 규모8 이상의 지진이 예상되고 있고, 향후 30년 내에 큰 지진이 발생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난카이 해구는 동일본 대지진이 났던 도호쿠 지방보다 한반도에 훨씬 가까워 강진이 발생할 경우 한반도에 더 큰 영향도 미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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