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백수오’ 소비자 항의 빗발…피해 배상은?

입력 2015.04.30 (21:29) 수정 2015.05.01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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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백수오 관련 제품을 구매했던 소비자들은 거세게 항의하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에 대한 환불과 배상은 가능한 것인지 서재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갱년기 증세가 심한 어머니에게 백수오 건강기능식품을 사드린 차 모 씨.

'가짜 백수오' 판명 소식에 분노를 감추지 못했습니다.

<인터뷰> 차 모 씨(서울시 송파구) : "좋아지라고 먹은 건데 독이 됐다고 하니까. 진짜 황당하기도 하고 건강이 제일 걱정인 부분이고."

소비자들의 항의가 빗발치자 유통업체들은 자체적으로 환불 조치에 들어갔습니다.

대형마트나 백화점들은 문제가 된 백수오 제품의 경우 구매 사실만 확인되면 무조건 환불 해주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백수오 제품의 주된 판매 창구였던 홈쇼핑사들은 대부분 환불 방침을 세우지 못했습니다.

가장 판매량이 많은 것으로 알려진 업체는 아예 환불이 불가능하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홈앤쇼핑 관계자 : "식약처에서 발표한 것을 보면 2월에 조사한 결과는 문제가 없다고 발표했잖아요. 과거 제품은 문제가 없는 겁니다. 문제가 없는 부분을 왜 환불을 합니까."

그러나 소비자들이 제조회사와 판매처를 상대로 환불은 물론이고 정신적 피해까지 배상받을 수 있다는 주장도 나옵니다.

<인터뷰> 오광균(녹색소비자연대 상담실장) : "부작용에 대해서 손해배상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고 소비자들은 백수오라고 믿고 다른 식품을 섭취했기 때문에 그것에 대한 정신적 손해배상이 가능…"

소비자원은 다음 주에 제조사와 홈쇼핑사 등 관련 사업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구체적인 피해 구제 방안을 마련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서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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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짜 백수오’ 소비자 항의 빗발…피해 배상은?
    • 입력 2015-04-30 21:30:05
    • 수정2015-05-01 07:4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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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백수오 관련 제품을 구매했던 소비자들은 거세게 항의하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에 대한 환불과 배상은 가능한 것인지 서재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갱년기 증세가 심한 어머니에게 백수오 건강기능식품을 사드린 차 모 씨.

'가짜 백수오' 판명 소식에 분노를 감추지 못했습니다.

<인터뷰> 차 모 씨(서울시 송파구) : "좋아지라고 먹은 건데 독이 됐다고 하니까. 진짜 황당하기도 하고 건강이 제일 걱정인 부분이고."

소비자들의 항의가 빗발치자 유통업체들은 자체적으로 환불 조치에 들어갔습니다.

대형마트나 백화점들은 문제가 된 백수오 제품의 경우 구매 사실만 확인되면 무조건 환불 해주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백수오 제품의 주된 판매 창구였던 홈쇼핑사들은 대부분 환불 방침을 세우지 못했습니다.

가장 판매량이 많은 것으로 알려진 업체는 아예 환불이 불가능하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홈앤쇼핑 관계자 : "식약처에서 발표한 것을 보면 2월에 조사한 결과는 문제가 없다고 발표했잖아요. 과거 제품은 문제가 없는 겁니다. 문제가 없는 부분을 왜 환불을 합니까."

그러나 소비자들이 제조회사와 판매처를 상대로 환불은 물론이고 정신적 피해까지 배상받을 수 있다는 주장도 나옵니다.

<인터뷰> 오광균(녹색소비자연대 상담실장) : "부작용에 대해서 손해배상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고 소비자들은 백수오라고 믿고 다른 식품을 섭취했기 때문에 그것에 대한 정신적 손해배상이 가능…"

소비자원은 다음 주에 제조사와 홈쇼핑사 등 관련 사업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구체적인 피해 구제 방안을 마련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서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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