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진단] ① ‘유커’ 10만 명 몰려온다…유치 경쟁 ‘후끈’

입력 2015.05.01 (21:08) 수정 2015.05.01 (22:1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중국도 닷새간의 노동절 황금연휴가 시작됐습니다.

중국 관광객들이 대거 한국을 찾고 있는데요. 구매력이 높은 중국 관광객들의 마음을 열기 위해 유통업체들이 다양한 유치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최형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백화점 정문 앞이 개점을 기다리는 사람들로 장사진을 이뤘습니다.

대부분 중국인 관광객들입니다.

기다리는 동안 구매할 제품을 꼼꼼하게 적은 목록을 확인하고 또 확인합니다.

드디어 문이 열리자, 경쟁이라도 하듯 매장 안으로 걸음을 재촉합니다

층별로 통역 직원들이 배치돼 있어 언어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녹취> "주차장은 2층에 올라가시면 바로 보입니다."

<인터뷰> 홍롱롱(중국 관광객) : "대부분 사람들이 중국어를 할 줄 알고 게다가 잘합니다. 이런 점은 너무 편한 것 같습니다."

중국의 온라인 결제 시스템인 '알리페이'를 도입해 카드나 현금 없이도 계산할 수 있도록 편의를 돕는가 하면,

<녹취> "안녕하세요. 방문을 환영합니다."

중국인 우수 고객을 위한 전용 라운지도 만들었습니다.

전통 시장도 중국 관광객 유치전에 뛰어들었습니다.

중국 전통 복장에 팬더곰 탈을 쓰고 경쾌한 행진곡에 맞춰 흥을 돋우며 시장을 누빕니다.

<인터뷰> 황태현(남대문 시장 상인) : "자기네 나라 상징 옷을 입고 더운데도 하니까 (고객 유치에) 도움이 될 것 같아요."

한 백화점은 아예 중국인들을 대상으로 한 뮤지컬 공연을 열었습니다.

<인터뷰> 천난(백화점 글로벌마케팅 담당/중국인) : "중국 백화점에서 보기 힘든 문화 공연을 통해서 중국 관광객들에게 더 만족스러운 체험을 드리고 싶습니다."

시내 면세점들도 다양한 할인 혜택과 경품을 내걸었습니다.

노동절 황금연휴 기간 동안 한국을 찾는 중국 관광객은 지난해보다 20% 늘어난 10만여 명.

중국 관광객들의 지갑을 열기 위해 유통업체들이 사활을 건 경쟁을 펼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형원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집중진단] ① ‘유커’ 10만 명 몰려온다…유치 경쟁 ‘후끈’
    • 입력 2015-05-01 21:14:03
    • 수정2015-05-01 22:10:48
    뉴스 9
<앵커 멘트>

중국도 닷새간의 노동절 황금연휴가 시작됐습니다.

중국 관광객들이 대거 한국을 찾고 있는데요. 구매력이 높은 중국 관광객들의 마음을 열기 위해 유통업체들이 다양한 유치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최형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백화점 정문 앞이 개점을 기다리는 사람들로 장사진을 이뤘습니다.

대부분 중국인 관광객들입니다.

기다리는 동안 구매할 제품을 꼼꼼하게 적은 목록을 확인하고 또 확인합니다.

드디어 문이 열리자, 경쟁이라도 하듯 매장 안으로 걸음을 재촉합니다

층별로 통역 직원들이 배치돼 있어 언어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녹취> "주차장은 2층에 올라가시면 바로 보입니다."

<인터뷰> 홍롱롱(중국 관광객) : "대부분 사람들이 중국어를 할 줄 알고 게다가 잘합니다. 이런 점은 너무 편한 것 같습니다."

중국의 온라인 결제 시스템인 '알리페이'를 도입해 카드나 현금 없이도 계산할 수 있도록 편의를 돕는가 하면,

<녹취> "안녕하세요. 방문을 환영합니다."

중국인 우수 고객을 위한 전용 라운지도 만들었습니다.

전통 시장도 중국 관광객 유치전에 뛰어들었습니다.

중국 전통 복장에 팬더곰 탈을 쓰고 경쾌한 행진곡에 맞춰 흥을 돋우며 시장을 누빕니다.

<인터뷰> 황태현(남대문 시장 상인) : "자기네 나라 상징 옷을 입고 더운데도 하니까 (고객 유치에) 도움이 될 것 같아요."

한 백화점은 아예 중국인들을 대상으로 한 뮤지컬 공연을 열었습니다.

<인터뷰> 천난(백화점 글로벌마케팅 담당/중국인) : "중국 백화점에서 보기 힘든 문화 공연을 통해서 중국 관광객들에게 더 만족스러운 체험을 드리고 싶습니다."

시내 면세점들도 다양한 할인 혜택과 경품을 내걸었습니다.

노동절 황금연휴 기간 동안 한국을 찾는 중국 관광객은 지난해보다 20% 늘어난 10만여 명.

중국 관광객들의 지갑을 열기 위해 유통업체들이 사활을 건 경쟁을 펼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형원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