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날 선물 건강식품 ‘지고’ 현금 ‘뜨고’

입력 2015.05.08 (06:43) 수정 2015.05.08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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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버이날 선물, 어떤 걸로 준비하셨습니까.

올해는 '건강식품'이 선물 목록에서 빠지고, '현금'을 주고받는 분들이 더욱 많아졌다고 하는데요.

서재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백화점 건강식품 매장에 손님의 발길이 뜸합니다.

여느 때 같으면 대목이지만, 올해는 상황이 좀 다릅니다.

<인터뷰> 김 모 씨(서울시 송파구) : "(백)하수오에 대해서 많이 보고 그래서…이번 파동도 있고 하니까 더욱 사기가 꺼려지는 것 같아요."

대형마트에서도 '가짜 백수오' 파동 이후 건강식품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뚝 떨어졌습니다.

그렇다면 직장인들은 어버이날 선물로 뭘 준비했을까.

<녹취> 김재용(직장인) : "현금으로 준비했습니다."

<녹취> 한지현(직장인) : "카네이션이랑 현금 준비했습니다."

이 회사 직원 704명에게 어버이날 선물을 물었더니 73%가 '현금'이라고 답했습니다.

다음으로 식사 대접을 꼽았고, 옷과 신발, 건강식품을 준비했다는 답변은 각각 5%도 되지 않았습니다.

건강 관련 상품이 22%를 차지했던 10년 전 조사결과와 대조적입니다.

<인터뷰> 김준현(직장인) : "현금으로 드렸을 때 더 좋아하시는 것 같더라고요. 저도 편하고 부모님도 편하고."

실제로 부모님들도 받고 싶은 선물로 '현금'을 가장 많이 꼽았고 편지나 카드, 효도관광이 뒤를 이었습니다.

세대 가릴 것 없이 점차 실속을 중시하는 분위기가 어버이날 선물 풍속도에도 그대로 반영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서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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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버이날 선물 건강식품 ‘지고’ 현금 ‘뜨고’
    • 입력 2015-05-08 06:45:34
    • 수정2015-05-08 10:36:06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어버이날 선물, 어떤 걸로 준비하셨습니까.

올해는 '건강식품'이 선물 목록에서 빠지고, '현금'을 주고받는 분들이 더욱 많아졌다고 하는데요.

서재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백화점 건강식품 매장에 손님의 발길이 뜸합니다.

여느 때 같으면 대목이지만, 올해는 상황이 좀 다릅니다.

<인터뷰> 김 모 씨(서울시 송파구) : "(백)하수오에 대해서 많이 보고 그래서…이번 파동도 있고 하니까 더욱 사기가 꺼려지는 것 같아요."

대형마트에서도 '가짜 백수오' 파동 이후 건강식품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뚝 떨어졌습니다.

그렇다면 직장인들은 어버이날 선물로 뭘 준비했을까.

<녹취> 김재용(직장인) : "현금으로 준비했습니다."

<녹취> 한지현(직장인) : "카네이션이랑 현금 준비했습니다."

이 회사 직원 704명에게 어버이날 선물을 물었더니 73%가 '현금'이라고 답했습니다.

다음으로 식사 대접을 꼽았고, 옷과 신발, 건강식품을 준비했다는 답변은 각각 5%도 되지 않았습니다.

건강 관련 상품이 22%를 차지했던 10년 전 조사결과와 대조적입니다.

<인터뷰> 김준현(직장인) : "현금으로 드렸을 때 더 좋아하시는 것 같더라고요. 저도 편하고 부모님도 편하고."

실제로 부모님들도 받고 싶은 선물로 '현금'을 가장 많이 꼽았고 편지나 카드, 효도관광이 뒤를 이었습니다.

세대 가릴 것 없이 점차 실속을 중시하는 분위기가 어버이날 선물 풍속도에도 그대로 반영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서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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