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형적 사회 부적응자…도검류 소지 허가도 받아

입력 2015.05.14 (21:04) 수정 2015.05.14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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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총을 난사한 가해자 최 씨는 평소에도 이상행동을 자주 보였다고 합니다.

전형적인 사회 부적응자 모습으로 여러차례 정신과 진료를 받았는데, 얼마 전엔 도검류 소지 허가까지 받았습니다.

이재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최 씨는 동네에서 요주의 인물이었습니다.

갑자기 소리를 지르거나 웃옷을 벗고 돌아다니는 등 이상행동을 자주 해 이웃 주민들을 긴장시켰습니다.

<녹취> 동네 주민(음성변조) : "가다가 확 뛰어가고 막 이렇게.. 예비군 훈련장 정문도 못 갈 사람이야 내가 봤을 때는. 너무나 이상하니까."

최 씨는 어머니와 이모랑 함께 살아왔는데, 직업 없이 집에 틀어박혀 게임을 하는 날이 많아 어머니와 다툼이 잦았습니다.

<녹취> 동네 주민(음성변조) : "엄마가 소리지르는 걸 봤죠. 게임을 하든지 뭘 하든지 하는 거에 대해서 그만 하라고 그러는 거죠."

최 씨는 군대에서 적응을 하지 못해 부대와 보직이 자주 바뀌었고, B급 관심병사로 관리를 받았습니다.

또, 군 입대를 전후해 우울증과 적응장애 등으로 정신과 치료를 6차례 받았습니다.

몇 달 전에는 용접공 자격 시험에 떨어져 스트레스에 시달려 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총기 난사는 전형적인 사회 부적응자였던 최 씨의 사회와 불특정 다수에 대한 분노 범죄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곽대경(동국대학교 경찰행정학과 교수) : "자포자기적인 심정 하에서 자기는 잃을 것이 없다는 심정 하에서 다른 사람에게 총격을 가하고.."

최 씨는 이달 초 길이 1미터 짜리 일본도를 소지할 수 있는 허가를 받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이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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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형적 사회 부적응자…도검류 소지 허가도 받아
    • 입력 2015-05-14 21:05:42
    • 수정2015-05-14 22:0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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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총을 난사한 가해자 최 씨는 평소에도 이상행동을 자주 보였다고 합니다.

전형적인 사회 부적응자 모습으로 여러차례 정신과 진료를 받았는데, 얼마 전엔 도검류 소지 허가까지 받았습니다.

이재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최 씨는 동네에서 요주의 인물이었습니다.

갑자기 소리를 지르거나 웃옷을 벗고 돌아다니는 등 이상행동을 자주 해 이웃 주민들을 긴장시켰습니다.

<녹취> 동네 주민(음성변조) : "가다가 확 뛰어가고 막 이렇게.. 예비군 훈련장 정문도 못 갈 사람이야 내가 봤을 때는. 너무나 이상하니까."

최 씨는 어머니와 이모랑 함께 살아왔는데, 직업 없이 집에 틀어박혀 게임을 하는 날이 많아 어머니와 다툼이 잦았습니다.

<녹취> 동네 주민(음성변조) : "엄마가 소리지르는 걸 봤죠. 게임을 하든지 뭘 하든지 하는 거에 대해서 그만 하라고 그러는 거죠."

최 씨는 군대에서 적응을 하지 못해 부대와 보직이 자주 바뀌었고, B급 관심병사로 관리를 받았습니다.

또, 군 입대를 전후해 우울증과 적응장애 등으로 정신과 치료를 6차례 받았습니다.

몇 달 전에는 용접공 자격 시험에 떨어져 스트레스에 시달려 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총기 난사는 전형적인 사회 부적응자였던 최 씨의 사회와 불특정 다수에 대한 분노 범죄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곽대경(동국대학교 경찰행정학과 교수) : "자포자기적인 심정 하에서 자기는 잃을 것이 없다는 심정 하에서 다른 사람에게 총격을 가하고.."

최 씨는 이달 초 길이 1미터 짜리 일본도를 소지할 수 있는 허가를 받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이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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