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전쟁 실종 미군 장병 가족들 ‘망부가·사부곡’

입력 2015.05.20 (21:43) 수정 2015.05.21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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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6.25 전쟁에 참전했다 실종된 미군 장병 가족들이 임진각을 방문해 추모식을 가졌습니다.

벌써 60년 넘는 세월이 지났지만 낯선 땅에서 소식이 끊긴 남편과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은 여전했습니다.

조태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1950년 8월 북한군이 파상공세를 벌인 낙동강 전선에 미군은 공수부대를 긴급 투입했습니다.

당시 29살의 제임스 엘리엇 중위는 야간 정찰에 나섰다가 실종돼 시신조차 찾지 못했습니다.

그로부터 65년, 아버지의 얼굴조차 보지 못한 두 살 딸은 칠순을 바라보는 노인이 돼 한국땅을 처음 밟았습니다.

<녹취> 조르자 엘리엇(6.25전쟁 실종 미군의 딸)

실종 장병의 참전비 앞에 국화꽃을 올리고 그리웠던 남편, 아버지의 사진을 바라보자 60년 넘게 참아왔던 눈물이 쏟아집니다.

가족의 유해조차 찾지 못한 이들은 또다른 이산가족입니다.

자유 수호를 위해 기꺼이 한반도로 향했던 미군 가운데 7천 8백여 명은 아직도 유해조차 찾지 못했습니다.

지난 2008년부터 한미가 공동으로 미군 유해발굴 사업을 벌이고 있지만 찾은 실종자는 10여 구에 불과합니다.

<녹취> 존 짐머리(6.25전쟁 실종 미군의 아들)

정부가 6.25 전쟁 도중 실종된 외국 장병의 가족을 초청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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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25전쟁 실종 미군 장병 가족들 ‘망부가·사부곡’
    • 입력 2015-05-20 21:45:48
    • 수정2015-05-21 15:3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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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6.25 전쟁에 참전했다 실종된 미군 장병 가족들이 임진각을 방문해 추모식을 가졌습니다.

벌써 60년 넘는 세월이 지났지만 낯선 땅에서 소식이 끊긴 남편과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은 여전했습니다.

조태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1950년 8월 북한군이 파상공세를 벌인 낙동강 전선에 미군은 공수부대를 긴급 투입했습니다.

당시 29살의 제임스 엘리엇 중위는 야간 정찰에 나섰다가 실종돼 시신조차 찾지 못했습니다.

그로부터 65년, 아버지의 얼굴조차 보지 못한 두 살 딸은 칠순을 바라보는 노인이 돼 한국땅을 처음 밟았습니다.

<녹취> 조르자 엘리엇(6.25전쟁 실종 미군의 딸)

실종 장병의 참전비 앞에 국화꽃을 올리고 그리웠던 남편, 아버지의 사진을 바라보자 60년 넘게 참아왔던 눈물이 쏟아집니다.

가족의 유해조차 찾지 못한 이들은 또다른 이산가족입니다.

자유 수호를 위해 기꺼이 한반도로 향했던 미군 가운데 7천 8백여 명은 아직도 유해조차 찾지 못했습니다.

지난 2008년부터 한미가 공동으로 미군 유해발굴 사업을 벌이고 있지만 찾은 실종자는 10여 구에 불과합니다.

<녹취> 존 짐머리(6.25전쟁 실종 미군의 아들)

정부가 6.25 전쟁 도중 실종된 외국 장병의 가족을 초청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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