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 씨 형제 ‘서방 취향’…외국 언론 ‘냉소적’

입력 2015.05.25 (06:33) 수정 2015.05.25 (08:5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장은 미국 프로농구의 광팬이고 친형 김정철은 런던의 록 콘서트를 이틀연속 관람할 정도로 열성적입니다.

북한의 정책은 세계에서 가장 폐쇄적이면서도 정작 김씨 일가 형제들은 '서방취향'인 셈인데 외국의 시선은 냉소적입니다.

런던 김덕원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이 김정은 체제로 전환된 이후 처음으로 런던에서 포착된 김위원장의 친형 김정철.

김정철은 2006년 독일, 2011년 싱가포르에서도 언론에 노출된 바 있습니다.

김씨가 세계 곳곳을 다니는 이유는 바로 세계적 기타리스트 에릭 클랩턴 때문입니다.

에릭 클랩턴의 오랜 팬인 김정철은 런던 공연장을 이틀 연속 찾았고 지난 2011년에는 부친 고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일을 이틀 앞두고도 싱가포르 공연장을 갔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미국 프로농구의 열렬한 팬입니다.

미 프로농구 스타 데니스 로드먼을 평양으로 초청해 농구 경기를 관람할 정도입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은 일본 디즈니랜드를 가려고 입국을 시도하다 추방당하기도 했습니다.

김씨 일가 형제들의 서방취향이 그대로 드러나는 대목입니다.

최근 현영철 인민무력부장 처형을 통해 내부적으로 공포 분위기를 조성하고 외부적으로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방북을 거부하는등 고립을 자초하는 북한의 정책과 상반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클로징특히 북한 주민들에게는 서방에 대해 비판하면서도 정작 김씨 일가 형제들은 서구 문화에 열광하는 모습에 대해 외국 언론들은 냉소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김덕원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북한 김 씨 형제 ‘서방 취향’…외국 언론 ‘냉소적’
    • 입력 2015-05-25 06:35:24
    • 수정2015-05-25 08:50:47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장은 미국 프로농구의 광팬이고 친형 김정철은 런던의 록 콘서트를 이틀연속 관람할 정도로 열성적입니다.

북한의 정책은 세계에서 가장 폐쇄적이면서도 정작 김씨 일가 형제들은 '서방취향'인 셈인데 외국의 시선은 냉소적입니다.

런던 김덕원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이 김정은 체제로 전환된 이후 처음으로 런던에서 포착된 김위원장의 친형 김정철.

김정철은 2006년 독일, 2011년 싱가포르에서도 언론에 노출된 바 있습니다.

김씨가 세계 곳곳을 다니는 이유는 바로 세계적 기타리스트 에릭 클랩턴 때문입니다.

에릭 클랩턴의 오랜 팬인 김정철은 런던 공연장을 이틀 연속 찾았고 지난 2011년에는 부친 고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일을 이틀 앞두고도 싱가포르 공연장을 갔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미국 프로농구의 열렬한 팬입니다.

미 프로농구 스타 데니스 로드먼을 평양으로 초청해 농구 경기를 관람할 정도입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은 일본 디즈니랜드를 가려고 입국을 시도하다 추방당하기도 했습니다.

김씨 일가 형제들의 서방취향이 그대로 드러나는 대목입니다.

최근 현영철 인민무력부장 처형을 통해 내부적으로 공포 분위기를 조성하고 외부적으로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방북을 거부하는등 고립을 자초하는 북한의 정책과 상반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클로징특히 북한 주민들에게는 서방에 대해 비판하면서도 정작 김씨 일가 형제들은 서구 문화에 열광하는 모습에 대해 외국 언론들은 냉소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김덕원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