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가 중고 시계 팔려다가…‘최루액 강도’에 봉변

입력 2015.06.01 (21:32) 수정 2015.06.02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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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은 얼굴도 모르는 사람끼리 인터넷을 통해 물건을 사고 파는 게 이젠 흔한 일이 됐는데요.

고가 물건을 팔 때는 주의 하셔야겠습니다.

판매자에게 최루액을 뿌리고 물건만 챙겨 달아난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신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40대 중반 김 모 씨는 어제 저녁, 수천만 원짜리 중고 외제 시계를 판매하려다 봉변을 당했습니다.

물건을 사겠다던 30대 남성이 갑자기 강도로 돌변한 겁니다.

<녹취> 김00(피해자/음성변조) : "나와서 시계를 보는 거예요. 앞에서 뭔가 '칙칙칙' 하고 날아오는 거예요, 액체 같은 게. 순간, "이게 뭐지?" 하는 순간 앞에서 도망가는 걸 느꼈어요. 온 몸이 화끈거리는 걸 느꼈습니다."

커피숍에서 김 씨가 안경을 벗고 시계의 고유 번호를 확인하려던 순간, 남성이 갑자기 스프레이를 뿌리고 시계만 갖고 달아났습니다.

해당 남성은 범행 직후 이 골목을 따라 도망쳤고 15분 만에 자취를 감췄습니다.

김 씨가 거래하려던 시계는 중고품 가격도 개당 4천 만원이 넘는 스위스제 고급 시계입니다.

경찰은 용의자가 최루액을 사용한 것으로 보고 국과수에 성분 분석을 의뢰하는 한편, CCTV를 분석해 용의자를 쫓고 있습니다.

고가 중고 물품을 직접 거래할 때는 위험 부담이 큰 만큼, 가급적 은행이나 관공서처럼 보안 요원이나 CCTV가 있는 곳에서 만나는 것이 좋습니다.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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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가 중고 시계 팔려다가…‘최루액 강도’에 봉변
    • 입력 2015-06-01 21:33:02
    • 수정2015-06-02 08:2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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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은 얼굴도 모르는 사람끼리 인터넷을 통해 물건을 사고 파는 게 이젠 흔한 일이 됐는데요.

고가 물건을 팔 때는 주의 하셔야겠습니다.

판매자에게 최루액을 뿌리고 물건만 챙겨 달아난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신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40대 중반 김 모 씨는 어제 저녁, 수천만 원짜리 중고 외제 시계를 판매하려다 봉변을 당했습니다.

물건을 사겠다던 30대 남성이 갑자기 강도로 돌변한 겁니다.

<녹취> 김00(피해자/음성변조) : "나와서 시계를 보는 거예요. 앞에서 뭔가 '칙칙칙' 하고 날아오는 거예요, 액체 같은 게. 순간, "이게 뭐지?" 하는 순간 앞에서 도망가는 걸 느꼈어요. 온 몸이 화끈거리는 걸 느꼈습니다."

커피숍에서 김 씨가 안경을 벗고 시계의 고유 번호를 확인하려던 순간, 남성이 갑자기 스프레이를 뿌리고 시계만 갖고 달아났습니다.

해당 남성은 범행 직후 이 골목을 따라 도망쳤고 15분 만에 자취를 감췄습니다.

김 씨가 거래하려던 시계는 중고품 가격도 개당 4천 만원이 넘는 스위스제 고급 시계입니다.

경찰은 용의자가 최루액을 사용한 것으로 보고 국과수에 성분 분석을 의뢰하는 한편, CCTV를 분석해 용의자를 쫓고 있습니다.

고가 중고 물품을 직접 거래할 때는 위험 부담이 큰 만큼, 가급적 은행이나 관공서처럼 보안 요원이나 CCTV가 있는 곳에서 만나는 것이 좋습니다.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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