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감염자 첫 사망…1600여 명 격리

입력 2015.06.04 (23:03) 수정 2015.06.05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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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메르스로 인해 한 명이 또 숨졌습니다.

이 사람은 3차 감염자였습니다.

확진 환자도 하루사이 6명이 늘었고 격리 대상은 이제 천 6백명이 넘습니다.

박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메르스 의심환자로 분류됐다 어젯밤 숨진 80대 남성이 결국 메르스 확진 환자로 판명됐습니다.

이 남성은 지난달 9일 감기에 걸려 대전의 한 대학병원에 입원했다 16번째 메르스 환자와 6인실 병실을 함께 썼습니다.

최초 메르스 환자와는 접촉한 적이 없는 만큼 3차 감염자 가운데 첫 사망자가 나온 것입니다.

<녹취> 보건소 관계자 : "연세가 84세고 폐렴이 원래 있었던 분이라서 젊은 사람보다 견디지 못하지 않았나 싶기도 해요."

사망자가 3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도 하루 새 6명이 늘었습니다.

추가 확진자 2명은 최초 환자와 접촉이 없는 3차 감염자로 드러났습니다.

한 명은 14번째 발병 환자를 진료했던 30대 대학병원 의사.

또 다른 한 명은 16번째 환자와 같은 병실을 썼던 60대 남자입니다.

전체 확진 환자 수가 36명까지 늘어난 가운데 사망자를 제외한 33명은 국가 음압 치료실에서 집중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3명은 상태가 좋아져 퇴원을 준비하고 있지만, 또 다른 3명은 불안한 상태입니다.

<녹취> 권준욱(중앙메르스대책본부 기획총괄반장) : "환자들 중에는 주로 40대 이상에서 발생했고, 40대가 제일 많았습니다. 34.5% 그다음이 70대 연령이었습니다."

격리 대상자는 천6백여 명으로 어제보다 3백 명 넘게 늘었습니다.

이 가운데 90%가 자가 격리를 받고 있고 나머지는 기관에 수용돼 상태를 관찰 중입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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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6-04 23:11:19
    • 수정2015-06-05 00:0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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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로 인해 한 명이 또 숨졌습니다.

이 사람은 3차 감염자였습니다.

확진 환자도 하루사이 6명이 늘었고 격리 대상은 이제 천 6백명이 넘습니다.

박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메르스 의심환자로 분류됐다 어젯밤 숨진 80대 남성이 결국 메르스 확진 환자로 판명됐습니다.

이 남성은 지난달 9일 감기에 걸려 대전의 한 대학병원에 입원했다 16번째 메르스 환자와 6인실 병실을 함께 썼습니다.

최초 메르스 환자와는 접촉한 적이 없는 만큼 3차 감염자 가운데 첫 사망자가 나온 것입니다.

<녹취> 보건소 관계자 : "연세가 84세고 폐렴이 원래 있었던 분이라서 젊은 사람보다 견디지 못하지 않았나 싶기도 해요."

사망자가 3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도 하루 새 6명이 늘었습니다.

추가 확진자 2명은 최초 환자와 접촉이 없는 3차 감염자로 드러났습니다.

한 명은 14번째 발병 환자를 진료했던 30대 대학병원 의사.

또 다른 한 명은 16번째 환자와 같은 병실을 썼던 60대 남자입니다.

전체 확진 환자 수가 36명까지 늘어난 가운데 사망자를 제외한 33명은 국가 음압 치료실에서 집중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3명은 상태가 좋아져 퇴원을 준비하고 있지만, 또 다른 3명은 불안한 상태입니다.

<녹취> 권준욱(중앙메르스대책본부 기획총괄반장) : "환자들 중에는 주로 40대 이상에서 발생했고, 40대가 제일 많았습니다. 34.5% 그다음이 70대 연령이었습니다."

격리 대상자는 천6백여 명으로 어제보다 3백 명 넘게 늘었습니다.

이 가운데 90%가 자가 격리를 받고 있고 나머지는 기관에 수용돼 상태를 관찰 중입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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