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호 무시 아찔한 대형 화물차…‘달리는 흉기’

입력 2015.06.06 (21:25) 수정 2015.06.06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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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차를 타고 가다 보면 대형 화물차들은 큰 덩치만으로도 위협적이죠.

그런데, 신호 위반까지 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실제로 대형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성용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좌회전하는 대형 화물차를 마주 오던 트레일러가 그대로 들이받습니다.

충격으로 신호등까지 쓰러집니다.

이 사고로 화물차 운전자가 숨졌습니다.

이번에는 교차로를 지나는 소형차를 덤프트럭이 덮칩니다.

순식간에 소형차를 밀고 화면 밖으로 사라졌습니다.

모두 신호 위반으로 일어난 사고입니다.

대형 화물차가 많이 다니는 서산 대산산업단지.

빨간 불이지만 대형 유조차가 신호를 무시하고 내달립니다.

다음 정지 신호에도 또 다른 유조차가 쏜살같이 지나갑니다.

<녹취> 화물차 운전자(음성변조) : "설 수 없으니까 신호 위반했죠. (미리미리 노란 불 보셨으면 천천히 서행하면서 왔어야죠.) 무거우니까. 금방 설 수가 없으니까."

지난 2010년부터 3년간, 화물차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3천490명.

같은 기간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의 22%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노승현(서산경찰서 교통관리계) : "대형 화물 차량들이 연료 절감과 운송 시간에 쫓겨 신호 위반을 하는 경우가 잦습니다."

대형화물차로 인한 사고는 특히 치사율이 높지만, 이처럼 단속 카메라가 없는 곳에서 주로 신호를 위반하다 보니 적발이 어렵습니다.

신호조차 무시하는 대형 화물차들.

보행자는 물론 다른 운전자의 생명까지 위협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성용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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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호 무시 아찔한 대형 화물차…‘달리는 흉기’
    • 입력 2015-06-06 21:26:51
    • 수정2015-06-06 21:4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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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차를 타고 가다 보면 대형 화물차들은 큰 덩치만으로도 위협적이죠.

그런데, 신호 위반까지 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실제로 대형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성용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좌회전하는 대형 화물차를 마주 오던 트레일러가 그대로 들이받습니다.

충격으로 신호등까지 쓰러집니다.

이 사고로 화물차 운전자가 숨졌습니다.

이번에는 교차로를 지나는 소형차를 덤프트럭이 덮칩니다.

순식간에 소형차를 밀고 화면 밖으로 사라졌습니다.

모두 신호 위반으로 일어난 사고입니다.

대형 화물차가 많이 다니는 서산 대산산업단지.

빨간 불이지만 대형 유조차가 신호를 무시하고 내달립니다.

다음 정지 신호에도 또 다른 유조차가 쏜살같이 지나갑니다.

<녹취> 화물차 운전자(음성변조) : "설 수 없으니까 신호 위반했죠. (미리미리 노란 불 보셨으면 천천히 서행하면서 왔어야죠.) 무거우니까. 금방 설 수가 없으니까."

지난 2010년부터 3년간, 화물차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3천490명.

같은 기간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의 22%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노승현(서산경찰서 교통관리계) : "대형 화물 차량들이 연료 절감과 운송 시간에 쫓겨 신호 위반을 하는 경우가 잦습니다."

대형화물차로 인한 사고는 특히 치사율이 높지만, 이처럼 단속 카메라가 없는 곳에서 주로 신호를 위반하다 보니 적발이 어렵습니다.

신호조차 무시하는 대형 화물차들.

보행자는 물론 다른 운전자의 생명까지 위협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성용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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