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병원 ‘메르스 옮을까’ 전전긍긍…열 감지·선별 진료

입력 2015.06.09 (21:22) 수정 2015.06.09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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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메르스 확산이 가라앉질 않으면서, 환자가 발생하거나 거쳐간 적 없는 일반 병원들도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대형병원들은 의심환자를 진료할 수 있는 별도의 선별진료소를 마련하는 등 대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서영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병원 입구엔 열 감지기가 설치됐습니다.

37도가 넘으면 빨갛게 표시됩니다.

<녹취> "선생님 잠깐만요"

이상이 있으면 다시 체온을 잽니다.

<녹취> "시간이 늦어가지고... (뛰어오셨구나?)"

이 대학병원은 열감지기를 설치한 곳만 빼고 모든 출입문을 걸어 잠갔습니다.

의심증상을 보이는 환자가 오면 선별 진료소로 안내하는데, 일반 환자들과 분리하기 위해 통로 자체를 아예 달리 했습니다.

<녹취> 병원관계자 : "증상이 발현되는 초기부터 확인해서 진료해서 조치를 취하는 게 목적입니다."

메르스 환자가 나오지도 않았고 관리도 철저하게 하지만 불안감을 숨길 수는 없습니다.

<녹취> 병원 방문객 : "여럿이 모이는 장소니까...누가 어떻게 된 사람인지 모르니까"

<녹취> 병원 방문객 : "라디오든 인터넷이든 틀기만 하면 나오잖아요."

각 지역마다 거점 병원들에는 의심 환자들이 많이 찾고 있습니다.

이 병원은 응급실 밖에 특수 환기시설을 갖춘 선별 진료소를 마련하고 별도의 치료 병동까지 확보했습니다.

<인터뷰> 김영삼(세브란스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의심이 되는 경우 별도의 동선을 통해 메르스 환자를 치료하기 위한 공간으로 이동하도록 (조치하고 있습니다)"

병원들은 긴장 속에서 조그마한 의심 증상도 철저히 관리해 만일의 감염을 막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서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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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형병원 ‘메르스 옮을까’ 전전긍긍…열 감지·선별 진료
    • 입력 2015-06-09 21:23:41
    • 수정2015-06-09 22: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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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메르스 확산이 가라앉질 않으면서, 환자가 발생하거나 거쳐간 적 없는 일반 병원들도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대형병원들은 의심환자를 진료할 수 있는 별도의 선별진료소를 마련하는 등 대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서영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병원 입구엔 열 감지기가 설치됐습니다.

37도가 넘으면 빨갛게 표시됩니다.

<녹취> "선생님 잠깐만요"

이상이 있으면 다시 체온을 잽니다.

<녹취> "시간이 늦어가지고... (뛰어오셨구나?)"

이 대학병원은 열감지기를 설치한 곳만 빼고 모든 출입문을 걸어 잠갔습니다.

의심증상을 보이는 환자가 오면 선별 진료소로 안내하는데, 일반 환자들과 분리하기 위해 통로 자체를 아예 달리 했습니다.

<녹취> 병원관계자 : "증상이 발현되는 초기부터 확인해서 진료해서 조치를 취하는 게 목적입니다."

메르스 환자가 나오지도 않았고 관리도 철저하게 하지만 불안감을 숨길 수는 없습니다.

<녹취> 병원 방문객 : "여럿이 모이는 장소니까...누가 어떻게 된 사람인지 모르니까"

<녹취> 병원 방문객 : "라디오든 인터넷이든 틀기만 하면 나오잖아요."

각 지역마다 거점 병원들에는 의심 환자들이 많이 찾고 있습니다.

이 병원은 응급실 밖에 특수 환기시설을 갖춘 선별 진료소를 마련하고 별도의 치료 병동까지 확보했습니다.

<인터뷰> 김영삼(세브란스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의심이 되는 경우 별도의 동선을 통해 메르스 환자를 치료하기 위한 공간으로 이동하도록 (조치하고 있습니다)"

병원들은 긴장 속에서 조그마한 의심 증상도 철저히 관리해 만일의 감염을 막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서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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