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연합 혁신위 본격 활동…‘비노 발언’ 논란

입력 2015.06.12 (21:26) 수정 2015.06.12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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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새정치 연합은 혁신위원회가 본격 활동을 시작하면서 당의 정체성 문제를 첫 화두로 꺼내 들었습니다.

당장 비주류의 반발이 예상되는 가운데, 주류측의 한 의원이 SNS를 통해 비노 진영을 여당의 간첩이라고 호칭해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기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상곤 혁신위원회'의 첫 공식회의, 혁신위원들은 실천을 다짐하는 선언문에 서명하면서, 결의를 다졌습니다.

<녹취> 김상곤(새정치연합 혁신위원장) : "아무리 거센 파도 몰아쳐도 움츠러들지 않을 것입니다. 바로 우리 모두는 새정치연합 혁신 확실히 될 것 믿습니다"

<녹취> 조국(새정치연합 혁신위원) : "현재 모습에서 새정치연합 앞에는 천천히 죽는 길이 남았다. 이런 모습의 정당에 누가 국가권력을 맡기겠나"

혁신위원들은 4가지 목표로 당 정체성 확립과 야당의 선명성 회복 등을 내세웠습니다.

그러나 첫 과제로 당 정체성을 내세운 것을 놓고 비주류 측에서는 혁신위가 일방적으로 정체성을 규정한 뒤 비주류 인사들을 솎아 내려는 게 아니냐며 경계하는 분위기가 역력합니다.

이런 가운데 친노 핵심으로 분류되는 김경협 의원이 트위터에서 논쟁을 벌이는 과정에서 '비노는 당원 자격이 없다, 새누리당의 간첩이 당을 붕괴시키려다 들통났다라는 말까지 올려 논란이 확산될 것으로 보입니다.

혁신위의 본격 가동에, 김경협 의원의 글까지 가세하면서 당내 계파 갈등이 재연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다음주 초 단행될 예정인 주요 당직 인선 결과가 갈등의 확산 여부를 가늠할 주요 고비가 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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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정치연합 혁신위 본격 활동…‘비노 발언’ 논란
    • 입력 2015-06-12 21:27:05
    • 수정2015-06-12 22:0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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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새정치 연합은 혁신위원회가 본격 활동을 시작하면서 당의 정체성 문제를 첫 화두로 꺼내 들었습니다.

당장 비주류의 반발이 예상되는 가운데, 주류측의 한 의원이 SNS를 통해 비노 진영을 여당의 간첩이라고 호칭해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기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상곤 혁신위원회'의 첫 공식회의, 혁신위원들은 실천을 다짐하는 선언문에 서명하면서, 결의를 다졌습니다.

<녹취> 김상곤(새정치연합 혁신위원장) : "아무리 거센 파도 몰아쳐도 움츠러들지 않을 것입니다. 바로 우리 모두는 새정치연합 혁신 확실히 될 것 믿습니다"

<녹취> 조국(새정치연합 혁신위원) : "현재 모습에서 새정치연합 앞에는 천천히 죽는 길이 남았다. 이런 모습의 정당에 누가 국가권력을 맡기겠나"

혁신위원들은 4가지 목표로 당 정체성 확립과 야당의 선명성 회복 등을 내세웠습니다.

그러나 첫 과제로 당 정체성을 내세운 것을 놓고 비주류 측에서는 혁신위가 일방적으로 정체성을 규정한 뒤 비주류 인사들을 솎아 내려는 게 아니냐며 경계하는 분위기가 역력합니다.

이런 가운데 친노 핵심으로 분류되는 김경협 의원이 트위터에서 논쟁을 벌이는 과정에서 '비노는 당원 자격이 없다, 새누리당의 간첩이 당을 붕괴시키려다 들통났다라는 말까지 올려 논란이 확산될 것으로 보입니다.

혁신위의 본격 가동에, 김경협 의원의 글까지 가세하면서 당내 계파 갈등이 재연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다음주 초 단행될 예정인 주요 당직 인선 결과가 갈등의 확산 여부를 가늠할 주요 고비가 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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