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m 추락…생명 구한 ‘안전띠·카시트’

입력 2015.06.18 (23:22) 수정 2015.06.19 (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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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서울의 아파트 단지에서 승용차가 15미터 아래로 추락하는 아찔한 사고가 있었는데요.

차는 크게 부서졌지만 운전자는 물론, 동승했던 아이들까지 큰 부상을 입지 않고 구조됐습니다.

안전벨트와 카시트 덕분이었습니다.

이재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아파트 옹벽 아래에 승용차가 거꾸로 뒤집혀 있습니다.

차가 충돌한 베란다 유리창이 깨져 있고, 주변 콘크리트도 떨어져 나갔습니다.

아파트 단지 안 도로에서 승용차가 난간을 뚫고 아파트 외벽을 들이받은 뒤 15미터 아래로 떨어진 겁니다.

<인터뷰> 김용남(서울시 마포구) : "갑자기 폭탄, 가스 터지는 소리 있잖아요. 그래서 여기 와서 문을 열어 봤더니 차가 그냥 뒤집어졌는데..."

차량이 크게 부서졌지만 운전자는 물론 함께 타고 있던 4살 어린이와 7개월 된 유아도 큰 부상 없이 구조됐습니다.

안전벨트와 카시트 덕분이었습니다.

효과를 알아보기 위해 실험을 해봤습니다.

시속 48km로 달리던 차량이 벽과 충돌하자 안전벨트를 하지 않은 마네킹이 의자와 앞 유리에 강하게 부딪칩니다.

카시트 없이 앉아 있던 어린이 마네킹은 심한 충격과 함께 공중에 떠오릅니다.

반면 안전벨트와 카시트를 한 경우엔 부상 위험도가 크게 낮아집니다.

<인터뷰> 최재영(교통안전공단 교수) : "안전벨트와 카시트를 착용함으로 인해서 자동차 충돌 시에 부상 정도나 상해 정도가 반 이상으로 급감합니다."

안전을 위해선 뒷자리에 타고 있는 사람도 안전벨트를 매고, 12살 미만의 아이들은 카시트 사용을 생활화해야 합니다.

KBS 뉴스 이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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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6-18 23:23:55
    • 수정2015-06-19 00:4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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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서울의 아파트 단지에서 승용차가 15미터 아래로 추락하는 아찔한 사고가 있었는데요.

차는 크게 부서졌지만 운전자는 물론, 동승했던 아이들까지 큰 부상을 입지 않고 구조됐습니다.

안전벨트와 카시트 덕분이었습니다.

이재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아파트 옹벽 아래에 승용차가 거꾸로 뒤집혀 있습니다.

차가 충돌한 베란다 유리창이 깨져 있고, 주변 콘크리트도 떨어져 나갔습니다.

아파트 단지 안 도로에서 승용차가 난간을 뚫고 아파트 외벽을 들이받은 뒤 15미터 아래로 떨어진 겁니다.

<인터뷰> 김용남(서울시 마포구) : "갑자기 폭탄, 가스 터지는 소리 있잖아요. 그래서 여기 와서 문을 열어 봤더니 차가 그냥 뒤집어졌는데..."

차량이 크게 부서졌지만 운전자는 물론 함께 타고 있던 4살 어린이와 7개월 된 유아도 큰 부상 없이 구조됐습니다.

안전벨트와 카시트 덕분이었습니다.

효과를 알아보기 위해 실험을 해봤습니다.

시속 48km로 달리던 차량이 벽과 충돌하자 안전벨트를 하지 않은 마네킹이 의자와 앞 유리에 강하게 부딪칩니다.

카시트 없이 앉아 있던 어린이 마네킹은 심한 충격과 함께 공중에 떠오릅니다.

반면 안전벨트와 카시트를 한 경우엔 부상 위험도가 크게 낮아집니다.

<인터뷰> 최재영(교통안전공단 교수) : "안전벨트와 카시트를 착용함으로 인해서 자동차 충돌 시에 부상 정도나 상해 정도가 반 이상으로 급감합니다."

안전을 위해선 뒷자리에 타고 있는 사람도 안전벨트를 매고, 12살 미만의 아이들은 카시트 사용을 생활화해야 합니다.

KBS 뉴스 이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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