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 기자 꿀! 정보] 맨살이 민망해…‘셀룰라이트’ 없애려면?

<앵커 멘트>

여름이 되면 비키니나 짧은 옷을 입어보겠다며 열심히 노력해서 다이어트에 성공했는데, 정작 '이것' 때문에 짧은 옷 못 입는 분들이 있습니다.

여성들의 최대 고민이죠, 셀룰라이트 얘기인데요.

모은희 기자, 이거 없앨 수 있는 방법 없나요?

<기자 멘트>

짧은 바지 입은 사람 중에 간혹 다리는 날씬한데 허벅지 살 표면이 울퉁불퉁한 경우가 있는데요.

이게 셀룰라이트거든요. 살을 빼는 것보다 셀룰라이트가 더 없애기 힘들다는 걸 알 수 있는데, 평소 체중 관리 잘하고 혈액순환에도 신경 써야 합니다.

시중에 나온 '바디 슬리밍' 제품들은 저마다 셀룰라이트를 없애고 몸을 날씬하게 해준다고 내세우는데요.

진짜 효과가 있는 건지, 셀룰라이트 예방법은 무엇인지 알아보겠습니다.

<리포트>

노출의 계절, 여름입니다.

옷차림이 짧아지면서 다이어트에도 신경 쓰지만, 맨살을 드러내기 꺼려진다는 고민도 늘어나는데요.

바로 좀처럼 없애기 힘든 셀룰라이트 때문입니다.

<인터뷰> 차규진(가정의학과 전문의) : "셀룰라이트란 피부 구조상 진피층에서 상부 지방층 사이에 지방 세포가 피부로 돌출되어서 울퉁불퉁하게 보이는 형태를 말하는데요. 오랫동안 앉아있는 좌식 생활을 하는 경우에 많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주로 비만일 때 잘 생기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신진대사가 원활하지 못해 노폐물이 쌓이면 셀룰라이트가 되는데요.

<녹취> "셀룰라이트는 어떤 방법으로 빼야 할지 모르겠어요."

<녹취> "살 빼는 것보다 셀룰라이트 빼는 게 더 어려운 것 같아요."

<녹취> "열심히는 하는데 잘 안 빠져서 지긋지긋해요."

셀룰라이트를 제거하기 위해 일명 '바디 슬리밍' 제품에 관심 갖는 사람이 많습니다. 시중에 다양하게 나와 있는데요.

<녹취> "뱃살! 그래. 너 뱃살 빼려면 이거 해야겠다."

피부를 매끈하게 하고 셀룰라이트를 줄여준다고 해서 여름에 특히 인기인데요.

'바디 슬리밍' 제품들, 형태별로 특징 살펴볼까요?

가장 흔한 제형은 젤 형태입니다. 원하는 부위에 지속적으로 바르면 카페인 성분이 지방을 분해해서 셀룰라이트 감소에 도움을 준다고 하고요.

패치 형태는 배처럼 안 보이는 부위에 붙여두기 편한데요.

피부 온도를 변화시켜 혈액순환을 돕고 피부 진정과 탄력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롤러가 내장된 제품도 있는데요. 제품을 바르는 것과 동시에 뭉친 지방과 근육을 롤러로 직접 풀어줄 수 있는 게 특징입니다.

셀룰라이트 때문에 고민이라는 주부를 만나봤는데요. 겉으로 보기에는 군살 없이 날씬한데요?

<인터뷰> 이문경(서울시 중랑구) : "아니, 보이는 게 전부가 아니고요. 피부가 울퉁불퉁하게 탄력도 떨어지고 셀룰라이트도 많이 있거든요. 전체적으로 고민이에요."

출산 후에 팔다리 살이 처지고 셀룰라이트도 눈에 띈다는 주부.

바디 슬리밍 제품을 써볼까 생각중인데 진짜 효과가 있나 궁금하다고 하네요.

그럼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실험을 해 볼게요. 바디 슬리밍 제품 하나를 무작위로 골라 진행했습니다.

왼쪽 팔과 다리에는 바디 슬리밍 제품을 바르고, 반대쪽 팔과 다리에는 바르지 않은 채, 30분간 마사지를 진행했고요. 같은 실험을 일주일 간 반복했습니다.

셀룰라이트를 방치할 때 생기는 체지방률과 셀룰라이트를 도드라져 보이게 하는 부종 수치를 각각 측정해 보았습니다.

체지방률의 경우는 약간 줄어들었네요. 부종 수치는 눈에 띄는 차이가 없었는데요. 큰 효과를 기대하기는 힘들겠죠?

<인터뷰> 김지영(피부과 전문의) : "슬리밍 제품이 피하지방층까지 흡수되지 않기 때문에 단독으로 셀룰라이트를 줄이는 것은 힘들고 그 외에 의학적인 안티 셀룰라이트 치료에 보조적인 치료로 사용한다든지 예방적인 기능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보조적인 역할을 해줄 수 있는 거니까 무턱대고 많이 사용하지는 마시고요.

화학 성분 때문에 피부가 예민한 분들은 부작용이 일어날 수 있으니, 민감한 부위 사용은 되도록 삼가시기 바랍니다.

지긋지긋한 셀룰라이트는 사실 운동으로 예방하는 게 가장 좋은데요.

습관처럼 쉽게 따라할 수 있는 법 배워보겠습니다.

<인터뷰> 조영선(트레이너) : "제가 전에 25kg 찌면서 어느 순간부터 셀룰라이트가 생겼거든요. 오늘은 셀룰라이트 없애는 운동법을 가르쳐 드릴게요."

첫 번째 운동은 앉은 상태에서 한쪽 다리를 쫙 펴고요. 반대쪽 팔로 다리를 찍어줍니다. 이때 생각을 배에 집중해주세요. 10번 반복합니다.

양손을 총 모양으로 만들고 한쪽 다리를 들고 셀룰라이트를 겨냥하듯이 좌우로 흔듭니다.

<인터뷰> 조영선(트레이너) : "다리를 계속 들고 있기 때문에 복부에 힘이 들어가고요. 처진 살들을 모아주고 체지방을 제거해주기 때문에 노폐물이 쌓이지 않게 해주는 운동이에요."

'하의 실종' 패션에 도전할 수 있는 허벅지 운동인데요.

발을 바닥에서 뗀 후 공중에서 허벅지를 서로 교차하는데, 이때 바닥에 발이 닿지 않도록 합니다. TV 보면서 따라해보세요.

<인터뷰> 조영선(트레이너) : "운동 후에는 근육을 풀어주는 것이 중요한데요. 셀룰라이트를 떨쳐버린다는 생각으로 다리를 사정없이 털어주면 돼요."

팔뚝도 힘없이 출렁거려서 고민이 되죠.

<인터뷰> 조영선(트레이너) : "여름에 셀룰라이트 때문에 반팔 못 입는 분들이 계시잖아요. 그런 분들을 위해서 운동을 알려드릴게요."

덤벨을 귀 옆으로 들어 올리고요. 어깨와 팔꿈치를 일직선으로 고정시킨 상태에서 덤벨을 머리 뒤쪽으로 천천히 올렸다 내렸다를 반복합니다.

<인터뷰> 조영선(트레이너) : "집에는 덤벨이 없잖아요. 무게감을 줄 수 있는 생수병으로 운동하면 돼요."

운동 외에도 평소 혈액순환에 신경 쓰고 짬짬이 스트레칭을 하는 습관이 도움이 되는데요.

<인터뷰> 조성연(스포츠 의학과 전문의) : "오랜 시간 서서 일을 하거나 또는 하이힐을 신고 오래 걸어 다니면 셀룰라이트가 많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런 것을 줄이면서 족욕을 자주 한다든가 또는 평소에 스트레칭을 자주 해주는 것이 셀룰라이트를 줄이는 좋은 방법이 되겠습니다."

울퉁불퉁 보기 싫은 셀룰라이트. 올바른 생활수칙으로 미리 예방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는 것, 잊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