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하류 ‘녹조 비상’…악취에 물고기 집단 폐사

입력 2015.06.28 (21:08) 수정 2015.06.28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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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강 하류에 녹조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날씨 때문으로 보이는데요.

서울시가 정밀 조사에 나섭니다.

이지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강 여기 저기에 폐사한 물고기들이 널려있습니다.

심한 악취와 함께 날벌레들도 들끓습니다.

푸르러야 할 강물은 녹색 페인트를 뿌려놓은 듯 초록빛으로 변했습니다.

한강 하류의 강물입니다.

강물임을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짙은 녹색입니다.

뭍으로 갈수록 유속이 느려지면서 녹색이 더욱 짙어지고, 악취도 더 심해집니다.

한창 숭어를 잡아야 할 시기에 죽은 물고기를 건져 내는 어민들은 속이 탑니다.

통발마다 40센티미터가 넘는 숭어와 강준치가 하루에 수백여 마리씩 폐사한 채 올라옵니다.

<인터뷰> 박찬수(행주어촌계장) : "이렇게 녹조가 심한 건 7년 만에 처음인 것 같아요. 그때보다 더 심해진 것 같아요. 녹조가..."

녹조 현상이 일어난 곳은 한강 하류 방화대교부터 행주대교, 김포 수중보까지 5,6킬로미터 구간입니다.

누적 강수량이 예년의 60% 수준에 그친 데다 고온의 날씨가 이어지면서 수온이 높아진 게 원인으로 꼽힙니다.

서울시는 내일 오전 녹조 발생 구간을 긴급 순찰하고 정밀 조사에 나설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지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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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강 하류 ‘녹조 비상’…악취에 물고기 집단 폐사
    • 입력 2015-06-28 21:10:03
    • 수정2015-06-28 22: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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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강 하류에 녹조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날씨 때문으로 보이는데요.

서울시가 정밀 조사에 나섭니다.

이지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강 여기 저기에 폐사한 물고기들이 널려있습니다.

심한 악취와 함께 날벌레들도 들끓습니다.

푸르러야 할 강물은 녹색 페인트를 뿌려놓은 듯 초록빛으로 변했습니다.

한강 하류의 강물입니다.

강물임을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짙은 녹색입니다.

뭍으로 갈수록 유속이 느려지면서 녹색이 더욱 짙어지고, 악취도 더 심해집니다.

한창 숭어를 잡아야 할 시기에 죽은 물고기를 건져 내는 어민들은 속이 탑니다.

통발마다 40센티미터가 넘는 숭어와 강준치가 하루에 수백여 마리씩 폐사한 채 올라옵니다.

<인터뷰> 박찬수(행주어촌계장) : "이렇게 녹조가 심한 건 7년 만에 처음인 것 같아요. 그때보다 더 심해진 것 같아요. 녹조가..."

녹조 현상이 일어난 곳은 한강 하류 방화대교부터 행주대교, 김포 수중보까지 5,6킬로미터 구간입니다.

누적 강수량이 예년의 60% 수준에 그친 데다 고온의 날씨가 이어지면서 수온이 높아진 게 원인으로 꼽힙니다.

서울시는 내일 오전 녹조 발생 구간을 긴급 순찰하고 정밀 조사에 나설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지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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