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리포트] 공중급유기 ‘에어버스’ 선정…작전시간 3배 연장

입력 2015.06.30 (21:09) 수정 2015.06.30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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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하늘을 나는 주유소'죠.

우리 공군의 공중급유기 업체로 유럽 에어버스가 미국 보잉을 제치고 선정됐습니다.

항공기 도입때마다 당연시됐던 미국기종이 탈락되는 이변이 일어난 셈인데요.

에어버스 기종은 연료탑재량이 111톤으로 가장 많고 기체가 커 수송기로도 사용할 수 있는 데다 가격면에서도 유리했기 때문입니다.

더구나 미 보잉기종이 개발 중인데 반해 에어버스는 영국과 호주 등 10여개국 공군에서 이미 운용 중이라는 점도 중요하게 고려됐습니다.

공중급유기가 도입되면 우리 공군의 작전 능력이 어떻게 변화되는지 서지영 기자 설명합니다.

<리포트>

대구 기지를 이륙한 F-15K 전투기가 독도까지 320킬로미터를 날면 작전시간은 30분에 불과합니다.

이어도는 더 짧아 20분에 불과합니다.

영유권 분쟁으로 주변국과 물리적 충돌이라도 벌어지면 대응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하지만 공중에서 급유하면 지상 기지에 착륙하지 않고도 F-15K의 작전 시간은 독도와 이어도에서 3배 정도 늘어납니다.

KF-16도 마찬가지입니다.

사실상 전투기 2대의 역할을 1대가 할 수 있게 되면서 독도 이어도 분쟁에 대응력이 크게 높아지게 됐습니다.

또 우리 전투기의 작전 반경이 북한 전역으로 확대됩니다.

현재 전투기 작전반경이 평양-원산선까지지만 그 이상으로 올라갈 수 있습니다.

더구나 공중급유가 가능해지면서 연료를 덜 채우는 대신 무기를 더 탑재해 출격할 수 있어 무장력도 강화됐습니다.

또, 에어버스 기종은 병원기와 수송기 등 다목적이어서 해외 작전에도 활용도가 높습니다.

<녹취> 김시철(방위사업청 대변인) : "평화유지 활동 및 국제적 신속 지원을 위한 장거리 대량 공수가 가능하여 한국의 위상을 높일 것으로 기대됩니다."

무엇보다도 유럽 기종이 선정됨으로써 그동안 미국에 편중됐던 우리 군의 무기 구매처가 다변화됐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방사청은 2018년에서 2019년까지 해마다 2대 씩 모두 넉 대의 공중급유기를 도입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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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6-30 21:11:14
    • 수정2015-06-30 21: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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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하늘을 나는 주유소'죠.

우리 공군의 공중급유기 업체로 유럽 에어버스가 미국 보잉을 제치고 선정됐습니다.

항공기 도입때마다 당연시됐던 미국기종이 탈락되는 이변이 일어난 셈인데요.

에어버스 기종은 연료탑재량이 111톤으로 가장 많고 기체가 커 수송기로도 사용할 수 있는 데다 가격면에서도 유리했기 때문입니다.

더구나 미 보잉기종이 개발 중인데 반해 에어버스는 영국과 호주 등 10여개국 공군에서 이미 운용 중이라는 점도 중요하게 고려됐습니다.

공중급유기가 도입되면 우리 공군의 작전 능력이 어떻게 변화되는지 서지영 기자 설명합니다.

<리포트>

대구 기지를 이륙한 F-15K 전투기가 독도까지 320킬로미터를 날면 작전시간은 30분에 불과합니다.

이어도는 더 짧아 20분에 불과합니다.

영유권 분쟁으로 주변국과 물리적 충돌이라도 벌어지면 대응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하지만 공중에서 급유하면 지상 기지에 착륙하지 않고도 F-15K의 작전 시간은 독도와 이어도에서 3배 정도 늘어납니다.

KF-16도 마찬가지입니다.

사실상 전투기 2대의 역할을 1대가 할 수 있게 되면서 독도 이어도 분쟁에 대응력이 크게 높아지게 됐습니다.

또 우리 전투기의 작전 반경이 북한 전역으로 확대됩니다.

현재 전투기 작전반경이 평양-원산선까지지만 그 이상으로 올라갈 수 있습니다.

더구나 공중급유가 가능해지면서 연료를 덜 채우는 대신 무기를 더 탑재해 출격할 수 있어 무장력도 강화됐습니다.

또, 에어버스 기종은 병원기와 수송기 등 다목적이어서 해외 작전에도 활용도가 높습니다.

<녹취> 김시철(방위사업청 대변인) : "평화유지 활동 및 국제적 신속 지원을 위한 장거리 대량 공수가 가능하여 한국의 위상을 높일 것으로 기대됩니다."

무엇보다도 유럽 기종이 선정됨으로써 그동안 미국에 편중됐던 우리 군의 무기 구매처가 다변화됐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방사청은 2018년에서 2019년까지 해마다 2대 씩 모두 넉 대의 공중급유기를 도입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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