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의원총회…‘유승민 원내대표 거취’ 격론

<앵커 멘트>

유승민 원내대표의 거취를 논의하기 위한 새누리당 의원총회가 현재 진행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이승철 기자, 의원들 사이에 격론이 벌어지고 있다고요.

<리포트>

네, 의총이 9시 좀 넘어서 시작됐는데, 3시간이 지난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말씀하신대로 유 원내대표의 거취를 둘러싸고 치열한 공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모두 발언에 나선 김무성 대표는 유 원내대표의 거취 문제는 오늘 꼭 결론을 내려야 한다며 더이상의 논란은 당의 미래를 위해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김 대표는 또 정치인의 거취는 반드시 옳고 그름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며 지금 필요한 건 선당후사의 정신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진 토론에서 친박계와 비박계 의원들은 유 원내대표의 사퇴 여부를 놓고 치열한 공방을 벌이고 있습니다.

친박계인 서청원 최고위원은 선당후사를 거론하며, 정치인이 사퇴하는 건 불명예가 아닌 아름다운 일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반면 비박계인 김용태 의원은 유승민 원내대표의 거취를 표결로 정해야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러나 대체로 표결까지는 부담스럽다는 분위기가 강한데다 김무성 대표도 어떻게든 합의 결론을 내겠다는 의지가 강한 상탭니다.

현재까지 20명 가까운 의원들이 발언에 나서고 있으며, 의총장에는 점심 식사를 위한 김밥이 반입됐습니다.

당사자인 유 원내대표는 오늘 의원총회에 참석하지 않은 채 의원회관에 머물면서 의총에서 결론이 나오면 자신의 입장을 밝힐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