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도발하면 이희호 여사 방북 기회 허사”

입력 2015.07.09 (07:17) 수정 2015.07.10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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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우리 언론의 보도 태도 등을 문제삼아 이희호 여사의 다음달 방북 계획이 무산될 수도 있다고 경고하고 나왔습니다.

정부는 이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고, 이 여사 방북과 관련한 지원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정인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은 아태평화위 대변인 담화를 통해 이희호 여사 방북과 관련해 우리 보수 언론들이 자신들의 최고존엄을 모독하고 훼손하는 중대도발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북측이 육로가 아닌 항공편을 제안한게 새로 지은 평양국제공항을 선전하기 위해서였고 방북 시기를 다음달초로 정한 건 정치적으로 이용하기 위해서라는 일부 언론의 보도 내용을 문제 삼았습니다.

또 승인 여부를 종합적으로 검토하겠다는 통일부의 태도에 대해서도 관계 개선을 바라지 않는 속심을 드러냈다고 비난했습니다.

북한은 그러면서 이 여사의 방북은 잠정 합의일 뿐 아직 완전히 확정된게 아니라며, 최고존엄을 모독하는 도발을 계속할 경우 방북 기회가 허사가 될 수 있다고 위협했습니다.

이에 대해 통일부는 북한이 언론 보도를 이유로 우리 정부를 비난한 데 대해 유감을 표명한다면서, 정부 차원에서 필요한 부분을 지원하겠다는 기본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북한은 최근 울릉도 근해에서 구조된 북한 선원 송환문제와 관련해, 귀순 의사를 밝힌 3명을 포함한 5명 전원을 돌려보내지 않을 경우 단호한 대응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KBS 뉴스 정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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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 “도발하면 이희호 여사 방북 기회 허사”
    • 입력 2015-07-09 07:20:23
    • 수정2015-07-10 09: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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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우리 언론의 보도 태도 등을 문제삼아 이희호 여사의 다음달 방북 계획이 무산될 수도 있다고 경고하고 나왔습니다.

정부는 이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고, 이 여사 방북과 관련한 지원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정인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은 아태평화위 대변인 담화를 통해 이희호 여사 방북과 관련해 우리 보수 언론들이 자신들의 최고존엄을 모독하고 훼손하는 중대도발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북측이 육로가 아닌 항공편을 제안한게 새로 지은 평양국제공항을 선전하기 위해서였고 방북 시기를 다음달초로 정한 건 정치적으로 이용하기 위해서라는 일부 언론의 보도 내용을 문제 삼았습니다.

또 승인 여부를 종합적으로 검토하겠다는 통일부의 태도에 대해서도 관계 개선을 바라지 않는 속심을 드러냈다고 비난했습니다.

북한은 그러면서 이 여사의 방북은 잠정 합의일 뿐 아직 완전히 확정된게 아니라며, 최고존엄을 모독하는 도발을 계속할 경우 방북 기회가 허사가 될 수 있다고 위협했습니다.

이에 대해 통일부는 북한이 언론 보도를 이유로 우리 정부를 비난한 데 대해 유감을 표명한다면서, 정부 차원에서 필요한 부분을 지원하겠다는 기본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북한은 최근 울릉도 근해에서 구조된 북한 선원 송환문제와 관련해, 귀순 의사를 밝힌 3명을 포함한 5명 전원을 돌려보내지 않을 경우 단호한 대응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KBS 뉴스 정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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