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 중 8명 “준비 못 해”…노후 생활비 최소 160만 원?

입력 2015.07.10 (17:33) 수정 2015.07.10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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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생활비는 얼마나 있어야 할까요?

돈이라는 게 쓰기 나름이지만 최소한 160만원, 적정생활비는 225만원 정도는 돼야 한다는 응답이 많았습니다.

-그만한 돈을 마련해 놓을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앞서는데요.

은퇴 설계 전문가 트러스톤 연금교육포럼 강창희 대표 모시고 자세한 얘기 해 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노후 최소 생활비 160만 원”▼

참 돈이 쓰기 나름입니다마는 우리가 국민연금공단에서 50세 이상 중년층에게 질문을 했더니 아까 제가 말씀드린 대로 160, 225만원 이런데 160만원만 있으면 살 수 있습니까, 한 달?

-그건 지방과 서울 다 다르지만 저는 의외로 금액이 많이 나왔구나 그런 생각합니다.

국민연금 이렇게 가입한 분들이 2112만명인데 노령연금 받을 걸로 예상되는 금액이 58만원이었거든요.

그러니까 최저생활비의 절반도 안 되고 적정 생활비의 한 4분의 1 이렇게밖에 안 되기 때문에 그건 어디서 다른 돈을 만들어낼 수 있을까.

-그러니까 받을 돈은 50만원 정도인데 최소한 160만원이 필요하다고 느끼는 거니까 100만원은 어디서 연체를 해야 되는 거네요?

-이번 결과가 우리나라 50세 이상 5000세대에게 물어본 내용인데요.

언제 노후가 시작되는가를 어떻게 느끼는지 한번 화면으로 보겠습니다.

주관적 노후시작 연령을 67.9세라고 생각한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언제부터 노후가 시작된다고 여기냐라는 질문에는 기력이 떨어지는 시기 또 근로 활동을 중단하는 시기 또 공적연금이 지급되는 시기 순으로 답을 했습니다.

▼주관적 노후 시작 연령 67.9세▼

-전체적으로는 노후 연령을 좀 여유 있게 보시는 것 같아요.

67.9세면 68세인데 보통 우리가 공무원들이 늦게 퇴직해도 65세인데 이게 너무 늦게 잡은 건 아닌가요?

-아니죠.

예를 들어서 지금 65세는 한 50년 전에 UN에서 정의한 것이기 때문에 그 후에 수명도 늘어났고 건강도 좋아졌기 때문에요.

사실 저도 금년에 만 68세인데.

-그러세요?

-그렇게 얘기하면 좀 섭섭하네요.

-그런데 지금은 은퇴하신 게 아니고 지금 현업에서 뛰시는 개념이잖아요.

-그러니까 보통 은퇴 연령을 68세로 잡는 건 좀 빠르다.

예를 들어서 최근에 신노년이라 그래서 75세부터 하자는 의견도 있고요.

-대한노인회에서.

-저는 70세 정도가 맞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만 68세세요? 그럼 우리 나이로 69세네요.

건강해 보이시네요.

-아까도 생활비가 생각보다 높게 나온 것 같다라고 말씀해 주셨잖아요.

받을 연금은 크지 않은데 적정 생활비가 최소 160만원 그리고 225만원 정도 된다고 이렇게 했습니다.

그 돈을 과연 어디어디에 쓰는지 저희가 항목별로 한번 분석해 보죠.

화면 보여주시죠.

아주 간단하게 축약한 내용입니다.

생각보다 질문들이 많았었는데요.

작은 것까지 참 많았는데 보시면 식비, 주거비.

꼭 필요한 것들이죠.

교통통신비 그리고 문화생활비도 포함돼 있었습니다.

극장에 간다거나 운동을 한다거나.

그리고 보건의료비를 뺄 수가 없죠.

진료비, 약품비 이런 게 있었고요.

교육비, 등록금, 학원비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혼인 비용까지 포함되어 있었네요.

그리고 기타 지출.

아무래도 계속 친구들 만나고 하시려면 경조사비 같은 것도 필요하고 하니까 신경이 많이 쓰이셨을 것 같아요.

▼노후 필수 지출 항목 조정해야▼

-어르신들 여쭤보면 경조사비가 부담된다고 그러세요.

받은 게 있으니까 내놓기는 해야 되니까 해야 되는데 이게 봄, 가을철에 결혼식 하면.

어떤 부분을 줄여야 되겠습니까? 다이어트를 하려면.

-여러 가지 나왔는데 예를 들어 식비 같은 건 지출한다고 해도 먹어서 망하는 집은 없거든요.

그러니까 제일 지금 말씀하셨지만 자녀에게 들어가는 교육비 그다음에 경조사 그리고 결혼비용 이거 줄이지 않고는 방법이 없습니다.

통계 조사 보면 우리나라 총 가구 5060이 648만 가구인데 그중에 60% 가까이가 잘못하면 은퇴 빈곤층이 될 위험이 있다.

은퇴 빈곤층은 월 생활비 부부 94만원 이하로 사는 집인데요.

그 이유가 뭐냐하면 가장 큰 게 자녀 교육비와 결혼비용입니다.

그런 걸...

-역시 자녀들 뒷바라지 하느라.

-그리고 또 보면 사실은 요즘 대중교통이 발달돼 있기 때문에 나이 들어서는 자동차도 필요 없거든요.

-서울에 사시면 또 무료잖아요, 지하철 교통비.

-보면 어떤 미국 사람이 그러는데 1000m 가는데 자동차 타고 가더라고.

우리처럼 서울같이 발달됐는데.

그런 돈 아끼는 것도 중요하고.

-식비나 이런 건 아끼시면 안 되나요?-별로 아낄 게 없습니다.

그것 좀 아껴봤자 제가 말씀드렸잖아요.

-먹고서...

-크게 상관이 없다.

-건강식품 같은 걸 남용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고요.

-글쎄, 그러니까.

그런 경우가 왕왕 있죠.

-그런 쪽에, 생각지 않은 그런 쪽에서 줄여야지.

-반대로 투자해야 될 건 어떤 게 있을까요?

운동 같은 건 투자해야 되죠?

-물론 그건 겁나게 중요한 거죠.

저는 건강식품 먹고 건강해지는 것보다는 운동해서 건강해지는 노력을.

또 요즘 한강 고수부지 포함해서 사실 요즘은 운동을 할 수 있는 게...

-돈 안 들이고 운동할 수 있는 데가 많아요.

-헬스장 가지 않아도 서울 같은 경우는 주위에 산이 많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외국 사람들이 우리한테 말할 때는 한국 사람들은 너무나 거품이 많다, 과소비가 많다.

이런 것들을 말하거든요.

-그러면 제가 하나 갑자기 듣다가 궁금해진 게 우리 강창희 소장님은 한 달에 얼마 쓰세요?

-저는 전국을 다니면서 강의를 하기 때문에.

-교통비 빼고.

-교통비 빼고?별로 그리고 일을 하니까 크게 쓸 돈은 없습니다.

-교통비 빼면 100만원 안쪽이시면 돼요?

-아무래도 저는 현재 활동을 하고 사람들을 만나고 그러기 때문에 아마 한 200만원은 저도 쓸 것 같아요.

-활동 중이시니까?

-알겠습니다.

지금 여태 저희가 말씀드린 게 도시생활자 기준이었거든요.

그런데 광역시 단위, 또 도단위 생활비가 좀 달랐습니다.

조금 더 적었는데요.

화면 준비된 거 혹시 있나요?없군요.

2009년 자료가 저희가 있습니다.

최소 생활비 기준으로 서울은 150만원이었다면 광역시 단위는 124만원, 도단위는 109만원 정도라고 하네요.

그러면 생활비를 넉넉하게 비축해 놓지 못한 경우는 그럼 귀촌을 해야 되는 겁니까?

-귀촌하는 게 참 좋은 방법인데 문제는 부인들이 따라가려고 하지를 않거든요.

그래서 혼자 가라고 그러고.

그렇기 때문에 저는 3-4년 전부터 자연스럽게 한번 같이 데려가보기도 하고 그래서 3개년 계획 같은 걸 세워서 귀촌할 수 있도록 부인을 설득하는 노력을 하지 않으면...

-지속적으로.

-먹는 물가나 여러 가지 물가가 면단위, 그러니까 쉽게 말씀드려서 시골에 사는 게 좀 덜 쓴다는 건데 그만큼 또 외로움이라든가 불편함을 감수해야 되는데 평생 도시에서 살다가 말년에 시골에 가서 농촌,어촌에서 사는 게 생각처럼 쉬운 일은 또 아니죠.

-그냥 낭만적으로 생각해가지고 준비 없이 간 분들은 2년 이내에 대부분 돌아오거든요.

-그렇죠.

-예를 들어서 농협 같은 데서 보면 귀농,귀촌과정이 있는데요.

7개월 과정으로 정신적인 면까지 교육을 시키고 있는데 철저하게 그런 교육을 받고 가야지 실패하지 않는다 그런 생각이 듭니다.

-알겠습니다.

지금 저희가 노후 준비 얘기를 하고 있는데 노후 준비와 관련돼서 저희가 화면을 좀 준비한 게 있습니다.

화면 보면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벤처회사에 다니는 54살 남성입니다.

황남준 씨.

월 200만원 정도인 자녀 교육비에 매달 50만원씩 주택 대출금까지 갚다 보면 생활비는 늘 빠듯합니다.

그래서 문화생활비를 30만원에서 5만원으로 확 줄였습니다.

영화 안 보고 밖에서 외식 안 하는 겁니다.

한 푼이라도 더 모으려고...

-오늘 내일 퇴직하는 친구들도 있고 아무 대비 없이 내몰리는 친구도 있는데...

먹는 것, 입는 것, 기본적인 것 외에는 다 줄이게 됩니다.

-우리 국민의 기대수명은 81.3세로 OECD 32개국 가운데 13위지만 노후를 대비한 연금 투자 비중은 30위로 최하위권입니다.

이 때문에 50대 이상 중장년층이 소비를 줄이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백세시대라고 하는데요.

우리는 경제적으로는 아직 그렇게 준비가 된 것 같지 않습니다.

어떻게 생활비들을 준비하고 계신지 저희가 화면으로 준비한 게 있는데요.

CG 있으시죠?자식이나 친척에게 받는 용돈 및 생활비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요.

그 외의 근로활동, 정부 보조금은 13%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국민연금 13% 있었네요.

▼자녀만 바라보는 ‘노년층’의 노후▼

-이런 구조가 이제 점점 자식들한테 뭐 받기 어려워지는 세상이라 이것도 구조조정돼야 되는 대목 아니겠어요?

-그렇죠.

뭐냐하면 일본 내각부라고 하는 데서 주요국의 60세 이상 고령자들의 노후의 주수입원이 뭔가 보니까 우리나라는 72%가 자녀의 도움을 받는다가 제일 많더라고요.

그런데 선진국은 7, 80%가 최소자금을 연금으로 받거든요.

저는 72%가 최근에 30%까지 줄었습니다.

자녀의 도움을 받는 게.

저는 10년쯤 지나서 조사를 하면 자녀의 도움을 받는다는 비율이 예를 들어서 미국은 0.7, 일본은 1.9, 독일은 0.4.

선진국 어느 나라도 자식이 부모 생활비를 도와주는 나라가 없거든요.

1960년대까지만 해도 수명이 짧았기 때문에 노후 부양기간이 평균 5년이었는데요.

앞으로 100세 시대에는 20년에서 25년을 도와줘야 되는데 노인이 노인을 도와주는 시대가 오고 있기 때문에 자녀의 도움을 받는다는 생각은...

-알겠습니다.

저희가 시간 관계상 마지막으로 하나만 여쭤보면 220만원을 어떻게 마련해야 됩니까?

-220만원이요?

-노후생활비 220만원.

-예를 들어서 직장인이 제대로 국민연금을 가입했으면 100만원 정도를 받아요.

그러고...

▼은퇴 준비 ‘아직 늦지 않았다’▼

-120만원은 그럼 어떻게 마련합니까?

-120만원은 주택연금 해서 5억짜리 집이 있는 사람이.

-집 담보로 해서.

받으면 65세부터 150만원 받을 수 있고 70세부터 받으면 164만원 받을 수 있거든요.

과감하게.

왜냐하면 이제 10년, 20년 지나면 지금처럼 집에 한이 맺히는 그런 시대는 아니거든요.

-모기지를 적극 활용하라는 말씀이시군요.

-개인이 돈 벌려고 이상하게 하시다가 돈 더 잃지 말고.

-그리고 주어진 환경에 맞춰 사는 노력을 해야지 65세 넘은 은퇴한 분들이 재테크 해서 돈을 벌겠다 이런 생각은 안 하는 게 좋죠.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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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명 중 8명 “준비 못 해”…노후 생활비 최소 160만 원?
    • 입력 2015-07-10 17:45:38
    • 수정2015-07-10 20: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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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생활비는 얼마나 있어야 할까요?

돈이라는 게 쓰기 나름이지만 최소한 160만원, 적정생활비는 225만원 정도는 돼야 한다는 응답이 많았습니다.

-그만한 돈을 마련해 놓을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앞서는데요.

은퇴 설계 전문가 트러스톤 연금교육포럼 강창희 대표 모시고 자세한 얘기 해 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노후 최소 생활비 160만 원”▼

참 돈이 쓰기 나름입니다마는 우리가 국민연금공단에서 50세 이상 중년층에게 질문을 했더니 아까 제가 말씀드린 대로 160, 225만원 이런데 160만원만 있으면 살 수 있습니까, 한 달?

-그건 지방과 서울 다 다르지만 저는 의외로 금액이 많이 나왔구나 그런 생각합니다.

국민연금 이렇게 가입한 분들이 2112만명인데 노령연금 받을 걸로 예상되는 금액이 58만원이었거든요.

그러니까 최저생활비의 절반도 안 되고 적정 생활비의 한 4분의 1 이렇게밖에 안 되기 때문에 그건 어디서 다른 돈을 만들어낼 수 있을까.

-그러니까 받을 돈은 50만원 정도인데 최소한 160만원이 필요하다고 느끼는 거니까 100만원은 어디서 연체를 해야 되는 거네요?

-이번 결과가 우리나라 50세 이상 5000세대에게 물어본 내용인데요.

언제 노후가 시작되는가를 어떻게 느끼는지 한번 화면으로 보겠습니다.

주관적 노후시작 연령을 67.9세라고 생각한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언제부터 노후가 시작된다고 여기냐라는 질문에는 기력이 떨어지는 시기 또 근로 활동을 중단하는 시기 또 공적연금이 지급되는 시기 순으로 답을 했습니다.

▼주관적 노후 시작 연령 67.9세▼

-전체적으로는 노후 연령을 좀 여유 있게 보시는 것 같아요.

67.9세면 68세인데 보통 우리가 공무원들이 늦게 퇴직해도 65세인데 이게 너무 늦게 잡은 건 아닌가요?

-아니죠.

예를 들어서 지금 65세는 한 50년 전에 UN에서 정의한 것이기 때문에 그 후에 수명도 늘어났고 건강도 좋아졌기 때문에요.

사실 저도 금년에 만 68세인데.

-그러세요?

-그렇게 얘기하면 좀 섭섭하네요.

-그런데 지금은 은퇴하신 게 아니고 지금 현업에서 뛰시는 개념이잖아요.

-그러니까 보통 은퇴 연령을 68세로 잡는 건 좀 빠르다.

예를 들어서 최근에 신노년이라 그래서 75세부터 하자는 의견도 있고요.

-대한노인회에서.

-저는 70세 정도가 맞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만 68세세요? 그럼 우리 나이로 69세네요.

건강해 보이시네요.

-아까도 생활비가 생각보다 높게 나온 것 같다라고 말씀해 주셨잖아요.

받을 연금은 크지 않은데 적정 생활비가 최소 160만원 그리고 225만원 정도 된다고 이렇게 했습니다.

그 돈을 과연 어디어디에 쓰는지 저희가 항목별로 한번 분석해 보죠.

화면 보여주시죠.

아주 간단하게 축약한 내용입니다.

생각보다 질문들이 많았었는데요.

작은 것까지 참 많았는데 보시면 식비, 주거비.

꼭 필요한 것들이죠.

교통통신비 그리고 문화생활비도 포함돼 있었습니다.

극장에 간다거나 운동을 한다거나.

그리고 보건의료비를 뺄 수가 없죠.

진료비, 약품비 이런 게 있었고요.

교육비, 등록금, 학원비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혼인 비용까지 포함되어 있었네요.

그리고 기타 지출.

아무래도 계속 친구들 만나고 하시려면 경조사비 같은 것도 필요하고 하니까 신경이 많이 쓰이셨을 것 같아요.

▼노후 필수 지출 항목 조정해야▼

-어르신들 여쭤보면 경조사비가 부담된다고 그러세요.

받은 게 있으니까 내놓기는 해야 되니까 해야 되는데 이게 봄, 가을철에 결혼식 하면.

어떤 부분을 줄여야 되겠습니까? 다이어트를 하려면.

-여러 가지 나왔는데 예를 들어 식비 같은 건 지출한다고 해도 먹어서 망하는 집은 없거든요.

그러니까 제일 지금 말씀하셨지만 자녀에게 들어가는 교육비 그다음에 경조사 그리고 결혼비용 이거 줄이지 않고는 방법이 없습니다.

통계 조사 보면 우리나라 총 가구 5060이 648만 가구인데 그중에 60% 가까이가 잘못하면 은퇴 빈곤층이 될 위험이 있다.

은퇴 빈곤층은 월 생활비 부부 94만원 이하로 사는 집인데요.

그 이유가 뭐냐하면 가장 큰 게 자녀 교육비와 결혼비용입니다.

그런 걸...

-역시 자녀들 뒷바라지 하느라.

-그리고 또 보면 사실은 요즘 대중교통이 발달돼 있기 때문에 나이 들어서는 자동차도 필요 없거든요.

-서울에 사시면 또 무료잖아요, 지하철 교통비.

-보면 어떤 미국 사람이 그러는데 1000m 가는데 자동차 타고 가더라고.

우리처럼 서울같이 발달됐는데.

그런 돈 아끼는 것도 중요하고.

-식비나 이런 건 아끼시면 안 되나요?-별로 아낄 게 없습니다.

그것 좀 아껴봤자 제가 말씀드렸잖아요.

-먹고서...

-크게 상관이 없다.

-건강식품 같은 걸 남용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고요.

-글쎄, 그러니까.

그런 경우가 왕왕 있죠.

-그런 쪽에, 생각지 않은 그런 쪽에서 줄여야지.

-반대로 투자해야 될 건 어떤 게 있을까요?

운동 같은 건 투자해야 되죠?

-물론 그건 겁나게 중요한 거죠.

저는 건강식품 먹고 건강해지는 것보다는 운동해서 건강해지는 노력을.

또 요즘 한강 고수부지 포함해서 사실 요즘은 운동을 할 수 있는 게...

-돈 안 들이고 운동할 수 있는 데가 많아요.

-헬스장 가지 않아도 서울 같은 경우는 주위에 산이 많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외국 사람들이 우리한테 말할 때는 한국 사람들은 너무나 거품이 많다, 과소비가 많다.

이런 것들을 말하거든요.

-그러면 제가 하나 갑자기 듣다가 궁금해진 게 우리 강창희 소장님은 한 달에 얼마 쓰세요?

-저는 전국을 다니면서 강의를 하기 때문에.

-교통비 빼고.

-교통비 빼고?별로 그리고 일을 하니까 크게 쓸 돈은 없습니다.

-교통비 빼면 100만원 안쪽이시면 돼요?

-아무래도 저는 현재 활동을 하고 사람들을 만나고 그러기 때문에 아마 한 200만원은 저도 쓸 것 같아요.

-활동 중이시니까?

-알겠습니다.

지금 여태 저희가 말씀드린 게 도시생활자 기준이었거든요.

그런데 광역시 단위, 또 도단위 생활비가 좀 달랐습니다.

조금 더 적었는데요.

화면 준비된 거 혹시 있나요?없군요.

2009년 자료가 저희가 있습니다.

최소 생활비 기준으로 서울은 150만원이었다면 광역시 단위는 124만원, 도단위는 109만원 정도라고 하네요.

그러면 생활비를 넉넉하게 비축해 놓지 못한 경우는 그럼 귀촌을 해야 되는 겁니까?

-귀촌하는 게 참 좋은 방법인데 문제는 부인들이 따라가려고 하지를 않거든요.

그래서 혼자 가라고 그러고.

그렇기 때문에 저는 3-4년 전부터 자연스럽게 한번 같이 데려가보기도 하고 그래서 3개년 계획 같은 걸 세워서 귀촌할 수 있도록 부인을 설득하는 노력을 하지 않으면...

-지속적으로.

-먹는 물가나 여러 가지 물가가 면단위, 그러니까 쉽게 말씀드려서 시골에 사는 게 좀 덜 쓴다는 건데 그만큼 또 외로움이라든가 불편함을 감수해야 되는데 평생 도시에서 살다가 말년에 시골에 가서 농촌,어촌에서 사는 게 생각처럼 쉬운 일은 또 아니죠.

-그냥 낭만적으로 생각해가지고 준비 없이 간 분들은 2년 이내에 대부분 돌아오거든요.

-그렇죠.

-예를 들어서 농협 같은 데서 보면 귀농,귀촌과정이 있는데요.

7개월 과정으로 정신적인 면까지 교육을 시키고 있는데 철저하게 그런 교육을 받고 가야지 실패하지 않는다 그런 생각이 듭니다.

-알겠습니다.

지금 저희가 노후 준비 얘기를 하고 있는데 노후 준비와 관련돼서 저희가 화면을 좀 준비한 게 있습니다.

화면 보면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벤처회사에 다니는 54살 남성입니다.

황남준 씨.

월 200만원 정도인 자녀 교육비에 매달 50만원씩 주택 대출금까지 갚다 보면 생활비는 늘 빠듯합니다.

그래서 문화생활비를 30만원에서 5만원으로 확 줄였습니다.

영화 안 보고 밖에서 외식 안 하는 겁니다.

한 푼이라도 더 모으려고...

-오늘 내일 퇴직하는 친구들도 있고 아무 대비 없이 내몰리는 친구도 있는데...

먹는 것, 입는 것, 기본적인 것 외에는 다 줄이게 됩니다.

-우리 국민의 기대수명은 81.3세로 OECD 32개국 가운데 13위지만 노후를 대비한 연금 투자 비중은 30위로 최하위권입니다.

이 때문에 50대 이상 중장년층이 소비를 줄이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백세시대라고 하는데요.

우리는 경제적으로는 아직 그렇게 준비가 된 것 같지 않습니다.

어떻게 생활비들을 준비하고 계신지 저희가 화면으로 준비한 게 있는데요.

CG 있으시죠?자식이나 친척에게 받는 용돈 및 생활비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요.

그 외의 근로활동, 정부 보조금은 13%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국민연금 13% 있었네요.

▼자녀만 바라보는 ‘노년층’의 노후▼

-이런 구조가 이제 점점 자식들한테 뭐 받기 어려워지는 세상이라 이것도 구조조정돼야 되는 대목 아니겠어요?

-그렇죠.

뭐냐하면 일본 내각부라고 하는 데서 주요국의 60세 이상 고령자들의 노후의 주수입원이 뭔가 보니까 우리나라는 72%가 자녀의 도움을 받는다가 제일 많더라고요.

그런데 선진국은 7, 80%가 최소자금을 연금으로 받거든요.

저는 72%가 최근에 30%까지 줄었습니다.

자녀의 도움을 받는 게.

저는 10년쯤 지나서 조사를 하면 자녀의 도움을 받는다는 비율이 예를 들어서 미국은 0.7, 일본은 1.9, 독일은 0.4.

선진국 어느 나라도 자식이 부모 생활비를 도와주는 나라가 없거든요.

1960년대까지만 해도 수명이 짧았기 때문에 노후 부양기간이 평균 5년이었는데요.

앞으로 100세 시대에는 20년에서 25년을 도와줘야 되는데 노인이 노인을 도와주는 시대가 오고 있기 때문에 자녀의 도움을 받는다는 생각은...

-알겠습니다.

저희가 시간 관계상 마지막으로 하나만 여쭤보면 220만원을 어떻게 마련해야 됩니까?

-220만원이요?

-노후생활비 220만원.

-예를 들어서 직장인이 제대로 국민연금을 가입했으면 100만원 정도를 받아요.

그러고...

▼은퇴 준비 ‘아직 늦지 않았다’▼

-120만원은 그럼 어떻게 마련합니까?

-120만원은 주택연금 해서 5억짜리 집이 있는 사람이.

-집 담보로 해서.

받으면 65세부터 150만원 받을 수 있고 70세부터 받으면 164만원 받을 수 있거든요.

과감하게.

왜냐하면 이제 10년, 20년 지나면 지금처럼 집에 한이 맺히는 그런 시대는 아니거든요.

-모기지를 적극 활용하라는 말씀이시군요.

-개인이 돈 벌려고 이상하게 하시다가 돈 더 잃지 말고.

-그리고 주어진 환경에 맞춰 사는 노력을 해야지 65세 넘은 은퇴한 분들이 재테크 해서 돈을 벌겠다 이런 생각은 안 하는 게 좋죠.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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