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무득점’ 한국 야구, 대만에 져 결승 좌절

입력 2015.07.10 (21:21) 수정 2015.07.10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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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유니버시아드 야구 대표팀이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이건열(동국대)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0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치러진 2015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 야구 준결승에서 대만에 0-2로 패했다.

결승 진출이 좌절된 한국은 11일 오후 1시부터 같은 곳에서 미국과 동메달 결정전을 치른다.

유니버시아드에서 야구 종목이 열리기는 1993년 미국 버펄로, 1995년 일본 후쿠오카 대회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앞선 두 대회에서 모두 쿠바에 이어 준우승을 차지한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사상 첫 우승에 도전했으나 결승 문턱에서 대만을 넘지 못했다.

똑같이 안타 5개씩을 쳐낸 한국과 대만은 타선의 집중력에서 희비가 갈렸다.

한국은 시속 150㎞에 육박하는 빠른 공을 던지는 대만 선발 쏭지아하오를 상대로 1회초 1사 3루, 3회초 2사 3루, 4회초 무사 2루의 기회를 잡았으나 한 차례도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특히 4회초에는 중심 타선 앞에 무사 2루의 기회가 차려졌으나 4번 김주현(경희대·한화 지명), 5번 채상현(인하대), 6번 홍창기(건국대)가 모두 범타로 물러났다.

한국은 6회초에도 1사 3루의 기회를 잡았으나 바뀐 투수 린즈웨이를 상대로 3번 김호은(연세대)이 포수 앞 땅볼, 4번 김주현이 좌익수 뜬공으로 고개를 숙였다.

반면 한국 좌완 선발 최채흥(한양대)에게 5회말 1사까지 노히트로 눌렸던 대만 타선은 한 번의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대만은 5회말 1사에서 린즈시엔의 좌전 안타에 이어 장민쉰이 우익 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를 날려 가볍게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6회말 2사에서는 4번 타자 왕보롱이 한국의 두 번째 투수 김명신을 상대로 우중간 담장을 살짝 넘기는 솔로 홈런을 쳐내 1점을 더했다.

한국은 7회초 선두타자 채상현이 볼넷으로 출루했으나 곧바로 투수 견제사를 당했고, 볼넷과 안타로 1사 1, 2루의 기회를 잡았으나 이번에도 후속타는 나오지 않았다.

한국은 8회초와 9회초에도 주자가 출루했으나 득점에 실패하며 조별예선 1차전에서 일본에 0-8로 완패한 데 이어 이번 대회 두 번째 무득점 패배를 당했다.

◇ 2015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 야구 준결승

한국 000 000 000 - 0

대만 000 011 00X - 2

△ 승리투수 = 쏭지아하오

△ 패전투수 = 최채흥

△ 홈런 = 왕보롱(6회1점·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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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또 무득점’ 한국 야구, 대만에 져 결승 좌절
    • 입력 2015-07-10 21:21:48
    • 수정2015-07-10 21:24:01
    연합뉴스
한국 유니버시아드 야구 대표팀이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이건열(동국대)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0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치러진 2015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 야구 준결승에서 대만에 0-2로 패했다.

결승 진출이 좌절된 한국은 11일 오후 1시부터 같은 곳에서 미국과 동메달 결정전을 치른다.

유니버시아드에서 야구 종목이 열리기는 1993년 미국 버펄로, 1995년 일본 후쿠오카 대회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앞선 두 대회에서 모두 쿠바에 이어 준우승을 차지한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사상 첫 우승에 도전했으나 결승 문턱에서 대만을 넘지 못했다.

똑같이 안타 5개씩을 쳐낸 한국과 대만은 타선의 집중력에서 희비가 갈렸다.

한국은 시속 150㎞에 육박하는 빠른 공을 던지는 대만 선발 쏭지아하오를 상대로 1회초 1사 3루, 3회초 2사 3루, 4회초 무사 2루의 기회를 잡았으나 한 차례도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특히 4회초에는 중심 타선 앞에 무사 2루의 기회가 차려졌으나 4번 김주현(경희대·한화 지명), 5번 채상현(인하대), 6번 홍창기(건국대)가 모두 범타로 물러났다.

한국은 6회초에도 1사 3루의 기회를 잡았으나 바뀐 투수 린즈웨이를 상대로 3번 김호은(연세대)이 포수 앞 땅볼, 4번 김주현이 좌익수 뜬공으로 고개를 숙였다.

반면 한국 좌완 선발 최채흥(한양대)에게 5회말 1사까지 노히트로 눌렸던 대만 타선은 한 번의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대만은 5회말 1사에서 린즈시엔의 좌전 안타에 이어 장민쉰이 우익 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를 날려 가볍게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6회말 2사에서는 4번 타자 왕보롱이 한국의 두 번째 투수 김명신을 상대로 우중간 담장을 살짝 넘기는 솔로 홈런을 쳐내 1점을 더했다.

한국은 7회초 선두타자 채상현이 볼넷으로 출루했으나 곧바로 투수 견제사를 당했고, 볼넷과 안타로 1사 1, 2루의 기회를 잡았으나 이번에도 후속타는 나오지 않았다.

한국은 8회초와 9회초에도 주자가 출루했으나 득점에 실패하며 조별예선 1차전에서 일본에 0-8로 완패한 데 이어 이번 대회 두 번째 무득점 패배를 당했다.

◇ 2015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 야구 준결승

한국 000 000 000 - 0

대만 000 011 00X - 2

△ 승리투수 = 쏭지아하오

△ 패전투수 = 최채흥

△ 홈런 = 왕보롱(6회1점·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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