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세계는] 터키, 반중 시위 확산…한국 관광객 피해 우려

입력 2015.07.10 (21:34) 수정 2015.07.10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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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터키에서의 반중국 시위가 2주 가까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중국 신장위구르 지역 무슬림 활동 제한 소식에서 촉발된 건데, 중국 정부는 터키 여행경보를 발령했습니다.

한국 관광객들도 주의가 필요합니다.

베이징 김진우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반중국 시위대가 경찰 저지선을 뚫기 위해 몸싸움을 합니다.

최루액이 발사되고 일부가 쓰러지지만 시위는 계속됩니다.

중국 당국이 라마단 기간 신장위구르 무슬림들의 종교 의식을 제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시작된 반중 시위가 더욱 격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히다옛 오구잔(신장위구르 강령 대표) : "우리는 신장위구르의 종교 국가 문화 권리를 보호하고, 중국의 국제규범 위반을 알리는 것입니다."

시위는 터키 전역에서 이어졌고, 이스탄불의 중국 식당들도 공격을 받았습니다.

태국 정부가 중국 탈출 위구르인 100여명을 강제송환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태국영사관까지 습격받았습니다.

특히, 일부 한국 관광객이 중국 사람으로 오인돼 시위대의 공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녹취> "나는 중국인이 아니에요. 한국인이에요"

<인터뷰> 김지준(터키 한국대사관 참사관) : "거리를 돌아다니실 때 시위대가 있거나 할때는 주변에 가시지 않도록..."

이런 가운데 터키 야당 대표가 한국인과 중국인은 찢어진 눈이 같다며 한국 관광객 오인 공격을 두둔하는 듯한 발언을 해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중국 언론들은 터키 여행 경보가 내려졌다는 소식과 함께, 한국인까지 공격받았다는 내용 등을 비중 있게 전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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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금 세계는] 터키, 반중 시위 확산…한국 관광객 피해 우려
    • 입력 2015-07-10 21:35:48
    • 수정2015-07-10 21:5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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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터키에서의 반중국 시위가 2주 가까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중국 신장위구르 지역 무슬림 활동 제한 소식에서 촉발된 건데, 중국 정부는 터키 여행경보를 발령했습니다.

한국 관광객들도 주의가 필요합니다.

베이징 김진우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반중국 시위대가 경찰 저지선을 뚫기 위해 몸싸움을 합니다.

최루액이 발사되고 일부가 쓰러지지만 시위는 계속됩니다.

중국 당국이 라마단 기간 신장위구르 무슬림들의 종교 의식을 제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시작된 반중 시위가 더욱 격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히다옛 오구잔(신장위구르 강령 대표) : "우리는 신장위구르의 종교 국가 문화 권리를 보호하고, 중국의 국제규범 위반을 알리는 것입니다."

시위는 터키 전역에서 이어졌고, 이스탄불의 중국 식당들도 공격을 받았습니다.

태국 정부가 중국 탈출 위구르인 100여명을 강제송환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태국영사관까지 습격받았습니다.

특히, 일부 한국 관광객이 중국 사람으로 오인돼 시위대의 공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녹취> "나는 중국인이 아니에요. 한국인이에요"

<인터뷰> 김지준(터키 한국대사관 참사관) : "거리를 돌아다니실 때 시위대가 있거나 할때는 주변에 가시지 않도록..."

이런 가운데 터키 야당 대표가 한국인과 중국인은 찢어진 눈이 같다며 한국 관광객 오인 공격을 두둔하는 듯한 발언을 해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중국 언론들은 터키 여행 경보가 내려졌다는 소식과 함께, 한국인까지 공격받았다는 내용 등을 비중 있게 전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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