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년 만에 서대문고가 철거…주변 상권 살아나네

입력 2015.07.10 (21:38) 수정 2015.07.10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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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개발시대의 상징이었던 고가도로가 이제는 속속 철거되고 있는데요.

서울에서 이미 17개 고가도로가 사라진데 이어 열 여덟번째로 서대문 고가차도도 철거에 들어갑니다.

홍혜림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고가 위를 점령한 차량들로 사람이 접근할 수 없었던 서울 청계천.

고가를 뜯어내고 하천을 복원한지 12년 만에 도심 속 생태계 공원이 됐습니다.

<인터뷰> 곽강현(서울 강서구) : "(예전에는) 지저분하고 말이 아니었어요. 철거하니까 천지가 개벽된거죠."

지난해 3월 철거된 아현고가도 주변에 활력을 불어넣었습니다.

도로가 넓어지고 앞이 탁 트이면서 침체됐던 가구 상가가 살아났습니다.

<인터뷰> 이기순(서울 마포구) : "미관상 많이 좋아지고 상권도 좋아진 것 같고 정말 좋아요."

이미 서울에서만 17개 고가도로가 역사속으로 사라졌습니다.

18번째는 충정로에서 광화문을 잇는 서대문 고가도로.

서대문 고가차도 진입은 오늘 밤 자정부터 통제됩니다.

한 달 동안 철거작업을 거친 뒤 오는 9월 왕복 8차선 도로로 개편됩니다.

<인터뷰> 정회평(서울시 교량안전과 팀장) : "심야시간을 이용해 공사를 진행하며 기존 2차선과 3차선을 그대로 활용해..."

주민들은 고가 철거가 서대문구 발전에 도움이 될 거라며 반깁니다.

<인터뷰> 시민 : "마을이 깨끗하게 바뀐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고가 철거를 간절히 원했습니다."

현재 서울에 남아있는 고가 도로는 모두 83개입니다.

서울시는 고가 철거를 통한 도심재생사업이 장점이 크다고 보고 순차적으로 철거를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홍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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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4년 만에 서대문고가 철거…주변 상권 살아나네
    • 입력 2015-07-10 21:39:17
    • 수정2015-07-10 21:5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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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개발시대의 상징이었던 고가도로가 이제는 속속 철거되고 있는데요.

서울에서 이미 17개 고가도로가 사라진데 이어 열 여덟번째로 서대문 고가차도도 철거에 들어갑니다.

홍혜림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고가 위를 점령한 차량들로 사람이 접근할 수 없었던 서울 청계천.

고가를 뜯어내고 하천을 복원한지 12년 만에 도심 속 생태계 공원이 됐습니다.

<인터뷰> 곽강현(서울 강서구) : "(예전에는) 지저분하고 말이 아니었어요. 철거하니까 천지가 개벽된거죠."

지난해 3월 철거된 아현고가도 주변에 활력을 불어넣었습니다.

도로가 넓어지고 앞이 탁 트이면서 침체됐던 가구 상가가 살아났습니다.

<인터뷰> 이기순(서울 마포구) : "미관상 많이 좋아지고 상권도 좋아진 것 같고 정말 좋아요."

이미 서울에서만 17개 고가도로가 역사속으로 사라졌습니다.

18번째는 충정로에서 광화문을 잇는 서대문 고가도로.

서대문 고가차도 진입은 오늘 밤 자정부터 통제됩니다.

한 달 동안 철거작업을 거친 뒤 오는 9월 왕복 8차선 도로로 개편됩니다.

<인터뷰> 정회평(서울시 교량안전과 팀장) : "심야시간을 이용해 공사를 진행하며 기존 2차선과 3차선을 그대로 활용해..."

주민들은 고가 철거가 서대문구 발전에 도움이 될 거라며 반깁니다.

<인터뷰> 시민 : "마을이 깨끗하게 바뀐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고가 철거를 간절히 원했습니다."

현재 서울에 남아있는 고가 도로는 모두 83개입니다.

서울시는 고가 철거를 통한 도심재생사업이 장점이 크다고 보고 순차적으로 철거를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홍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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