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햄버거 세트, 나트륨 범벅에 열랑도 과다”

<앵커 멘트>

바쁠 때 한 끼를 때우기 위해서 햄버거 찾으시는 분들 많으시죠.

보통 햄버거만 먹기 심심해서 세트메뉴를 시키곤 하는데요.

대부분이 과도한 열량과 나트륨을 함유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김기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바쁜 직장인이나 학생들이 점심대용으로 즐겨 찾는 햄버거.

대부분 햄버거에 감자튀김, 음료가 포함된 세트메뉴를 이용합니다.

<인터뷰> 전태한(직장인) : "음식점에 가면 시간이 걸리는데 한 사람이 가서 사오면 빨리 먹을 수 있어서 시간이 부족하고 그러면 자주 시켜 먹는 편입니다."

하지만 이런 햄버거 세트 하나의 열량은 간단한 식사치고는 상당히 높은 편입니다.

한 소비자단체가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햄버거 세트 30종의 열량을 조사한 결과, 최소 760㎉대부터 최대 천5백㎉가 넘었습니다.

200g 흰 쌀밥 한 공기의 열량 250㎉와 비교하면 3배에서 최대 6배 수준입니다.

이렇게 세트메뉴에는 소금이 뿌려져 있는 감자튀김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나트륨 함유량도 매우 높습니다.

특히, 일부 세트메뉴의 경우 세계보건기구가 정한 하루 나트륨 섭취량 2,000mg에 육박할 정돕니다.

<인터뷰> 성은주(교수/강북삼성병원 가정의학과) : "나트륨 자체가 또 식욕을 촉진하죠. 그래서 더 먹을 수 있고, 그 다음에 부종을 촉진할 수 있고 신장에 또 안 좋은 영향을 미칠 수가 있겠습니다."

또 햄버거 세트를 먹으면 단품을 먹을 때와 비교해 열량은 평균 84%, 나트륨은 27% 더 많이 섭취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KBS 뉴스 김기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