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송의 신문 브리핑] 깊은 대화 오가면 스마트폰 끄는 의원·공직자들 외

입력 2015.07.22 (06:33) 수정 2015.07.22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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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정원 해킹 의혹 사건에 즈음해 공직자들이 도청 해킹 공포에 떨고 있다는 기사가 눈에 띄네요?

<기자 멘트>

최근 해킹 논란이 커지면서 공직사회에 '도·감청 공포증'이 확산되고 있다는 기삽니다.

중앙일보는 깊이 있는 대화를 할 때는 해킹으로 인한 도청이나 위치 추적을 우려해 아예 스마트폰 전원을 끈다는 한 국회의원의 말을 전하고 있습니다.

1. 자신의 휴대전화를 정보기관이 들여다볼 것을 우려해서 E메일이나 전화, 문자는 피하고 '대면 접촉'을 선호하는 국회의원과 전직 고위 인사의 사례를 전하고 있습니다.

신문은 국내 휴대전화 가입자 가운데 2G폰 이용자가 10명 중 한 명꼴인 550만 명이라면서 이 가운데는 보안을 고려한 선택도 있다는 업계 설명을 덧붙였습니다.

2. 조선일보는 북한으로 추정되는 해커가 최근 국내 인터넷망에 침입해 탈북자 모임 사이트 등 5곳을 해킹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신문은 이 해커가 국정원에 해킹 도구를 판매해 논란이 된 이탈리아 업체의 유출 자료에서 나온 첨단 기법을 사용했다면서 북한의 사이버전 능력이 강화될 것이라는 예상이 현실화됐다고 전했습니다.

3. 동아일보는 방송통신위원회가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를 통해 국내 이동통신사의 신규 가입자 등 고객 정보를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는 기사를 올렸습니다.

신문은 이에 대해 정부가 민간 기업의 영업비밀까지 들여다보며 시장을 관리하겠다는 의도라는 지적이 나온다고 전했습니다.

4. 서울신문은 경찰 고위 간부의 아들 가운데 절반 가량이 의경으로 병역을 이행하고 있다는 기사를 올렸습니다.

전체 현역 입영 대상자 가운데 의경 복무 인원이 5.4%에 불과한데, 총경 이상 간부 아들의 의경 복무비율이 47.1%로 9배나 높았다는 것입니다.

또 부자가 같은 지방경찰청에 근무하는 비율도 54.8%에 달했다고 지적했습니다.

5. 국민일보는 중국 스마트폰 업체인 샤오미가 만든 소형 전자 제품들이 우리나라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는 소식을 전했습니다.

'해외직구'의 형태로 들어오지만 휴대전화 보조배터리, 스피커 등의 판매량이 급증했는데, 가격이 저렴하면서도 스마트 폰과의 연동 기능을 앞세워 시장을 넓혀나가고 있다고 신문은 분석했습니다.

<기자 멘트>

얼마 전 강원도 횡성 저수지에서 외래종인 '피라니아'가 발견돼 저수지 물을 모두 빼기까지 했는데요.

그런데 이 피라니아는 물론 다른 외래 종들도 시중에서 버젓이 거래되고 있다는 기사입니다.

기자가 서울 동묘앞역 근처 열대어 매장에서 피라니아 구매 의사를 밝혔더니 "앞으로 사고 싶어도 못 산다"며 마리당 7천 원을 불렀다는데요.

신문은 환경부가 뒤늦게 수입을 금지하겠다고 밝혔지만, 이미 국내에 유입된 피라니아 유통을 제재할 방법이 마땅치 않은 가운데 일부 업소에서는 국제적 멸종위기종인 '늑대거북'과 코뉴어 앵무새도 전시돼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세월호 참사 이후 각종 해상 사고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말 만들어진 '중앙해양특수구조단'이 7개월이 넘도록 제대로 된 훈련시설과 청사를 갖추지 못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이 때문에 구조단은 부두 조명탑에 로프를 묶어 구조 훈련을 하고 있고 자체 수영장이 없어서 해군 훈련장과 지역의 대학 수영장 등을 전전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 112 생명수호팀이 최근까지 마포대교에서 자살을 시도한 140명을 분석한 결과 '수요일 오후 10시경, 생활고에 시달리는 20대 남성'이 가장 많았다는 기삽니다.

또 연령별로는 취업과 결혼 등의 고민이 큰 20대가 40%였다며 경찰은 이러한 분석 자료를 바탕으로 자살 시도자를 구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신문은 덧붙였습니다.

지난 20일 강도 사건이 발생한 서울 잠원동 새마을금고는 21년 전에도 강도가 들어 같은 액수를 털린 적이 있다는 기사입니다.

지난 1994년 4월 20대 초반으로 추정되는 강도가 헬멧을 쓰고 들어와 2,400만 원을 빼앗아 스쿠터를 타고 달아났는데, 이번 사건의 범인과 키도 비슷하고 수법도 같아, 경찰이 동일범일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지금까지 신문 브리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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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혜송의 신문 브리핑] 깊은 대화 오가면 스마트폰 끄는 의원·공직자들 외
    • 입력 2015-07-22 06:33:32
    • 수정2015-07-22 07:3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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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정원 해킹 의혹 사건에 즈음해 공직자들이 도청 해킹 공포에 떨고 있다는 기사가 눈에 띄네요?

<기자 멘트>

최근 해킹 논란이 커지면서 공직사회에 '도·감청 공포증'이 확산되고 있다는 기삽니다.

중앙일보는 깊이 있는 대화를 할 때는 해킹으로 인한 도청이나 위치 추적을 우려해 아예 스마트폰 전원을 끈다는 한 국회의원의 말을 전하고 있습니다.

1. 자신의 휴대전화를 정보기관이 들여다볼 것을 우려해서 E메일이나 전화, 문자는 피하고 '대면 접촉'을 선호하는 국회의원과 전직 고위 인사의 사례를 전하고 있습니다.

신문은 국내 휴대전화 가입자 가운데 2G폰 이용자가 10명 중 한 명꼴인 550만 명이라면서 이 가운데는 보안을 고려한 선택도 있다는 업계 설명을 덧붙였습니다.

2. 조선일보는 북한으로 추정되는 해커가 최근 국내 인터넷망에 침입해 탈북자 모임 사이트 등 5곳을 해킹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신문은 이 해커가 국정원에 해킹 도구를 판매해 논란이 된 이탈리아 업체의 유출 자료에서 나온 첨단 기법을 사용했다면서 북한의 사이버전 능력이 강화될 것이라는 예상이 현실화됐다고 전했습니다.

3. 동아일보는 방송통신위원회가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를 통해 국내 이동통신사의 신규 가입자 등 고객 정보를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는 기사를 올렸습니다.

신문은 이에 대해 정부가 민간 기업의 영업비밀까지 들여다보며 시장을 관리하겠다는 의도라는 지적이 나온다고 전했습니다.

4. 서울신문은 경찰 고위 간부의 아들 가운데 절반 가량이 의경으로 병역을 이행하고 있다는 기사를 올렸습니다.

전체 현역 입영 대상자 가운데 의경 복무 인원이 5.4%에 불과한데, 총경 이상 간부 아들의 의경 복무비율이 47.1%로 9배나 높았다는 것입니다.

또 부자가 같은 지방경찰청에 근무하는 비율도 54.8%에 달했다고 지적했습니다.

5. 국민일보는 중국 스마트폰 업체인 샤오미가 만든 소형 전자 제품들이 우리나라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는 소식을 전했습니다.

'해외직구'의 형태로 들어오지만 휴대전화 보조배터리, 스피커 등의 판매량이 급증했는데, 가격이 저렴하면서도 스마트 폰과의 연동 기능을 앞세워 시장을 넓혀나가고 있다고 신문은 분석했습니다.

<기자 멘트>

얼마 전 강원도 횡성 저수지에서 외래종인 '피라니아'가 발견돼 저수지 물을 모두 빼기까지 했는데요.

그런데 이 피라니아는 물론 다른 외래 종들도 시중에서 버젓이 거래되고 있다는 기사입니다.

기자가 서울 동묘앞역 근처 열대어 매장에서 피라니아 구매 의사를 밝혔더니 "앞으로 사고 싶어도 못 산다"며 마리당 7천 원을 불렀다는데요.

신문은 환경부가 뒤늦게 수입을 금지하겠다고 밝혔지만, 이미 국내에 유입된 피라니아 유통을 제재할 방법이 마땅치 않은 가운데 일부 업소에서는 국제적 멸종위기종인 '늑대거북'과 코뉴어 앵무새도 전시돼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세월호 참사 이후 각종 해상 사고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말 만들어진 '중앙해양특수구조단'이 7개월이 넘도록 제대로 된 훈련시설과 청사를 갖추지 못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이 때문에 구조단은 부두 조명탑에 로프를 묶어 구조 훈련을 하고 있고 자체 수영장이 없어서 해군 훈련장과 지역의 대학 수영장 등을 전전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 112 생명수호팀이 최근까지 마포대교에서 자살을 시도한 140명을 분석한 결과 '수요일 오후 10시경, 생활고에 시달리는 20대 남성'이 가장 많았다는 기삽니다.

또 연령별로는 취업과 결혼 등의 고민이 큰 20대가 40%였다며 경찰은 이러한 분석 자료를 바탕으로 자살 시도자를 구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신문은 덧붙였습니다.

지난 20일 강도 사건이 발생한 서울 잠원동 새마을금고는 21년 전에도 강도가 들어 같은 액수를 털린 적이 있다는 기사입니다.

지난 1994년 4월 20대 초반으로 추정되는 강도가 헬멧을 쓰고 들어와 2,400만 원을 빼앗아 스쿠터를 타고 달아났는데, 이번 사건의 범인과 키도 비슷하고 수법도 같아, 경찰이 동일범일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지금까지 신문 브리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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