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TV 공짜” 통신사 마케팅에 방송 제작 기반 흔들

입력 2015.07.23 (21:17) 수정 2015.07.23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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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휴대폰에 가입하면 인터넷 텔레비전이 공짜라는 통신사들의 광고를 흔히 볼 수 있는데요.

하지만 거대 통신 사업자들의 이런 무료 마케팅 때문에 방송 프로그램의 제작 기반이 붕괴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노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요즘 휴대폰 판매 시장의 대세는 휴대폰과 초고속 인터넷, IPTV 등을 묶어서 파는 결합 상품입니다.

한 번 가입하면 해지가 쉽지 않아 통신사들에겐 효자 상품입니다.

<녹취> "다 결합이에요, 요즘은. U플러스로 가면 U플러스로 거의 결합하고 SK로 하면 SK 결합으로..."

하나로 묶으면 따로따로 가입할 때보다 훨씬 저렴합니다.

문제는 통신사들이 주력 상품인 휴대폰은 제값을 받으면서도 IPTV 등은 공짜라며 큰 폭의 할인을 해주고 있다는 겁니다.

이 때문에 방송 콘텐츠 제공자에게 돌아가야 할 수익이 정당하게 책정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녹취> 방송콘텐츠제작사 관계자 : "(IPTV 가입자가) 늘어나는 만큼 콘텐츠 매출도 올라가야 되거든요. 그런데 그것만큼 늘려주지 않고 정액제로 그냥 대신해버리니까..."

전문가들은 콘텐츠 제작을 위한 재투자 여력이 사라지면서 방송 산업이 황폐화될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인터뷰> 정준희(박사) : "결국은 그냥 두게 되면 양질의 콘텐츠룰 만들어내는 유인들은 점점 사라지고 실제로 그런 집단이 차지하고 있는 위치라는 것은 점점 더 약화될 수밖에 없는..."

최성준 방송통신위원장도 결합상품 내 할인율 격차가 너무 큰 것은 문제라며 특정 산업에 피해가 가지 않도록 개선 방안을 연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노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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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PTV 공짜” 통신사 마케팅에 방송 제작 기반 흔들
    • 입력 2015-07-23 21:18:42
    • 수정2015-07-23 21:4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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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휴대폰에 가입하면 인터넷 텔레비전이 공짜라는 통신사들의 광고를 흔히 볼 수 있는데요.

하지만 거대 통신 사업자들의 이런 무료 마케팅 때문에 방송 프로그램의 제작 기반이 붕괴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노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요즘 휴대폰 판매 시장의 대세는 휴대폰과 초고속 인터넷, IPTV 등을 묶어서 파는 결합 상품입니다.

한 번 가입하면 해지가 쉽지 않아 통신사들에겐 효자 상품입니다.

<녹취> "다 결합이에요, 요즘은. U플러스로 가면 U플러스로 거의 결합하고 SK로 하면 SK 결합으로..."

하나로 묶으면 따로따로 가입할 때보다 훨씬 저렴합니다.

문제는 통신사들이 주력 상품인 휴대폰은 제값을 받으면서도 IPTV 등은 공짜라며 큰 폭의 할인을 해주고 있다는 겁니다.

이 때문에 방송 콘텐츠 제공자에게 돌아가야 할 수익이 정당하게 책정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녹취> 방송콘텐츠제작사 관계자 : "(IPTV 가입자가) 늘어나는 만큼 콘텐츠 매출도 올라가야 되거든요. 그런데 그것만큼 늘려주지 않고 정액제로 그냥 대신해버리니까..."

전문가들은 콘텐츠 제작을 위한 재투자 여력이 사라지면서 방송 산업이 황폐화될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인터뷰> 정준희(박사) : "결국은 그냥 두게 되면 양질의 콘텐츠룰 만들어내는 유인들은 점점 사라지고 실제로 그런 집단이 차지하고 있는 위치라는 것은 점점 더 약화될 수밖에 없는..."

최성준 방송통신위원장도 결합상품 내 할인율 격차가 너무 큰 것은 문제라며 특정 산업에 피해가 가지 않도록 개선 방안을 연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노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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